[단독] “상품 못 주겠다” 식품사들, 홈플러스에 줄줄이 ‘신규공급 중단’
동서식품ㆍ롯데웰푸드ㆍ삼양식품 등 대금 미지급 우려, 선제 조치 나서
상품권 결제 중단 이어 파장 커져
제2의 티메프 사태, 미지급 불안감
공급물량 줄이는 업체도 속속 늘어나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자 주요 식품기업들이 신규 납품 거래를 중단하기 시작했다. 홈플러스에서 대금을 받지 못하거나 정산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동서식품, 롯데웰푸드, 삼양식품 등 주요 대기업 식품사들이 최근 홈플러스에 신규 물량 공급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기 위해 일시 공급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 식품사들도 잇달아 신규 공급을 보류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어음 등을 못 막아 부도가 발생한 상황은 아니지만, 3.1절 연휴 직후인 4일 오전 법원에 회생절차를 기습 신청해 납품업체들과 투자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