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QQ vs QYLD : 미래를 준비할 것이냐, 현재의 이익을 챙길 것이냐 #2

[재테크]by 황금별의 부자노트

* 이 글은 ‘QQQ vs QYLD : 미래를 준비할 것이냐, 현재의 이익을 챙길 것이냐 #1’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Summary

- 나스닥 지수는 시세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QQQ는 배당에 적합하지 않음

- 팬데믹 시기 QQQ에 투자하는 전략과 QYLD에 투자해 배당금으로 QLD를 매수하는 전략 비교

- QYLD에 투자해 배당금으로 다른 종목에 투자할 시, 하락장에는 안 하느니만 못 한 결과 발생

- 결론적으로 QQQ는 높은 수익을 취할 목적으로, QYLD는 배당금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음

 

 

QQQ와 QYLD의 배당 정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4천만 원 넣었는데 고작 5만 원… 배당금을 기대하고 QQQ에 투자하는 분은 없으실 텐데요. 나스닥 100은 높은 성장성을 통한 투자금 증대나 시세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배당이 목적이라면 S&P 500 관련 ETF에 투자하는 것이 낫습니다.

QQQ는 4월, 7월, 10월, 12월 배당금을 지급하는데, 작년 배당률은 세전 0.43%, 세후 0.36%였습니다. 배당률이 1.3% 내외인 SPY 정도만 돼도 배당 받는 재미가 느껴지는데, 세후 0.3%대의 배당금은 큰 감흥이 없습니다. 100주를 보유해도 투자금 4천만 원이라는 큰돈이 필요한데, 4천만 원 투자해 3개월마다 약 5만 원 정도를 배당으로 받으면 배당의 재미를 느끼긴 힘들죠.

 

 

2021년 QYLD ETF 배당 지급 현황입니다. QYLD는 월배당 ETF지만, 어떤 달은 건너뛰기도 하고 어떤 달은 1달에 2번 지급됩니다. 어찌 됐든 1년에 12번 배당을 지급하긴 합니다.

2021년에는 주당 2.5811 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해 2021년 종가인 22.19달러 대비 세전 11.63%, 세후 9.89%라는 높은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QYLD ETF는 친절하게도 배당락일과 배당 지급일에 대해 사전에 발표를 해서, 투자자들이 계획을 수립하기에 수월합니다. 4월에는 26일 배당금이 지급됐고, 5월 배당금은 6월 1일에 지급돼 6월에는 1일과 29일에 2번 배당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성장형 ETF인 QQQ와 고배당 ETF인 QYLD의 주가 흐름과 배당 현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렇다면 투자자 입장에서 어떤 ETF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까요? 또, QYLD 배당금으로 재투자하면 QQQ 투자수익률보다 더 나은 운용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제가 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한 시점은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0년 4월입니다. 2020년 4월 3일 QQQ에 1만 달러를 투자해 계속 보유하는 전략과, QYLD에 1만 달러를 투자해 매월 받는 배당금으로 나스닥 100 레버리지 ETF인 QLD를 매수하는 전략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비교해 보겠습니다.

 

 

팬데믹 시기에는 QQQ가 정답? 2020년 4월 3일 QQQ의 주가는 183.37달러였고, 1만 달러로 54주를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시기 QYLD는 19.1170달러였고 523주를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2년이 조금 지난 5월 6일 현재 기준 QQQ는 309.25달러, QYLD는 19.13달러입니다. QQQ의 수익률은 68.6%이며 6,797달러의 평가손익이 발생했습니다. 그동안 받은 세후 배당금 177달러를 더하면 총 수익률은 70.4%에 평가손익은 6,975달러입니다. QYLD는 수익률 0.1%에 6.8달러의 평가손익이 발생했지만, 그동안 누적된 배당금이 2,488달러로 배당금을 포함한 수익률은 25%로 올라갑니다.

앞에서 최근 1년 수익률은 QYLD가 QQQ보다 조금 나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준으로 비교해 본다면 QQQ가 QYLD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해 드리면, 상승장에선 QQQ가, 횡보장이나 하락장에선 QYLD가 QQQ보다 조금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나스닥이 꾸준히 우상향한다고 전제한다면 QYLD에 투자하는 것보다 QQQ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QQQ에 투자하는 것이 정답일까요? 만약 QYLD에서 매월 받는 높은 배당금으로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면 어떤 계산이 나올 수 있을까요? 시뮬레이션을 돌려서 비교해 보겠습니다.

 

 

이 시기’ ‘이 전략’ 안 하느니만 못 했다 QYLD 배당 지급일에 받은 배당금으로 QLD를 매수했을 경우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2020년 4월 3일 1만 달러로 QYLD 523주를 매수했다면, 4월 28일 세후 88.2876달러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당일 QLD 종가가 22.2750달러이므로 3주를 매수 가능합니다. 잔액은 21.46달러가 남았겠죠. 다음 달 배당 지급일은 5월 27일이었고, 이때 90.7771달러를 배당금으로 받아 32.1225달러로 상승한 QLD를 또 3주 매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매월 받는 QYLD 배당금으로 나스닥 100 레버리지 ETF인 QLD를 매수하는 전략을 실행했을 경우 어떤 운용 결과가 나왔을까요?

 

 

2020년 4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이 전략을 유지한 경우 세후 2,489달러를 배당금으로 받아 QLD 총 43주를 적립하게 됩니다. 이렇게 배당 지급일 당일 바로 매수하게 되면 QLD의 평균 매수가는 56.97달러가 됩니다. 5월 6일 기준 주가가 51.68달러이므로 QLD의 수익률은 -9.3%로 227달러 마이너스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QYLD 배당금으로 다른 성장주나 레버리지 ETF에 투자할 시, 시장이 지속적인 상승기일 경우는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지만, 하락기나 폭락장이 찾아오면 오히려 재투자를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무지막지한 돈 풀기가 끝나고 풀린 돈을 회수하는 긴축재정기인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판단하기에는 2년이라는 비교 기간이 짧을 수 있습니다. 금리가 마냥 오르진 않을 것이고, 역사가 반복되듯 경제 역시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움직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양적완화의 시대가 또다시 찾아올 것입니다. 기술주의 시대가 다시 도래한다면 현재의 마이너스 수익률이 한순간에 큰 수익률로 전환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적립식 투자는 시장을 믿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일관성 있게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적에 따라 투자하시면 됩니다 QQQ는 미국을 대표하는 지수인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패시브 ETF로 SPY와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ETF입니다. 지난 8년 동안 4.5배나 올라 성장성 측면에서는 검증 되었습니다. 운용수수료는 0.2%로 저렴한 편이나 성장하는 기술주 중심이라 배당률은 0.55%로 낮습니다. 따라서 현금배당을 기대하기보다는 성장성을 통한 높은 수익을 취할 목적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QQQ는 세계 최대 자본시장인 미국의 세계 최고 기술기업 100개 기업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QYLD의 가장 큰 장점은 11%가 넘는 높은 고배당률로 투자금의 1% 가까운 배당금을 은행 이자처럼 매월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운용수수료도 0.6%로 패시브 ETF에 비해서는 높지만, 액티브 ETF치고는 준수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고, 높은 현금배당에 취해 있을 수만은 없죠. 종목 소개’에서도 말씀드렸지만, QYLD는 커버드콜 옵션 전략을 취해 커버드콜 수익은 콜옵션 가격으로 한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내릴 땐 같이 빠지는데, 오를 땐 같이 오르지를 못합니다. 커버드콜의 가장 큰 약점이죠.

QYLD는 상장 이후 지난 8년간 연평균 -1.7%씩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그래서 호불호가 정말 많이 갈립니다. 일부 투자자는 QYLD 운용이 투자원금에서 분배금을 받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사기라고 평가절하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QYLD ETF의 높은 현금 배당금으로 QLD와 같은 레버리지 ETF에 투자했다면 결과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고 하지만, 레버리지 ETF는 폭락장이 찾아오면 2배, 3배 더 하락하기 때문에 이 역시 조심해야 합니다.

 

 

두 ETF는 성격이 확연히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접근 방식도 달라야 합니다. 매월 높은 배당금을 받아 생활비로 사용해야 하는 은퇴자나 파이어족이라면 QYLD를, 10년 이상 장기투자하며 시세 차익을 통한 자산 증대를 목표로 하는 젊은 투자자나 장기투자자라면 QQQ를 선택하면 어떨까요? 투자의 세계에 정답은 없으므로, 각자의 투자 목표에 맞춰 선택하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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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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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미국주식 전문 크리에이터 現) '황금별의 부자노트' youtube 운영자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통한 패시브인컴으로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40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시스템소득을 만들어가고자 노력중입니다. 1. 미국주식 배당주 투자를 통한 '배당소득' 2. 부동산 투자를 통한 '임대소득' 3. 콘텐츠 크리에이터 활동을 통한 '콘텐츠소득' 평범한 직장인이 경제적 자유를 얻어가는 과정을 함께 공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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