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섹터에 투자하는 고배당 월배당 ETF ‘KBWY’ _ ‘VNQ’ & 배당귀족주 ‘리얼티인컴’과 비교 분석

[재테크]by 황금별의 부자노트

Summary

- 부동산에 투자하는 KBWY ETF, VNQ ETF, 리얼티인컴 비교

- 중소형 리츠 종목에 투자하는 미국의 대표적 고배당 ETF 'KBWY'

- KBWY와 달리 주가 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형 리츠주 중심 ETF 'VNQ'

- 27년간 배당금 증액 역사를 쓰고 있는 배당귀족주 '리얼티인컴'

 

© Pixabay

 

안녕하세요. 미국 배당주 투자를 통해 패시브인컴을 늘려가며, 미국 내 다양한 ETF를 분석해 소개 드리는 황금별의 부자노트입니다.

올해 시장이 워낙 좋지 않다 보니 트레이딩을 통한 매매차익보다는, 꾸준히 배당을 지급하는 배당주 종목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ETF 시장이 발달한 미국에는 5%가 넘는 고배당금을 지급하면서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ETF들이 많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 드리는 ‘KBWY ETF’는 미국의 부동산 섹터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ETF입니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중소형 리츠 종목에 투자하며, 부동산 임대수익의 90%를 배당하는 고배당 ETF에 속합니다.

 

 

중소형 리츠 중심의 고배당 'KBWY ETF' KBWY ETF는 세계 5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인베스코 자산운용사에서 2010년 12월에 출시한 ETF입니다. 정식 명칭은 ‘INVESCO KBW PREMIUM EQUITY REIT ETF’로 중소형 리츠의 배당 수익률 가중 지수를 추종합니다. 배당 수익금에 대한 가중치 점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대형 부동산보다는 소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시가총액이 90억 달러 이하이면서 배당률이 높은 리츠 회사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대형주들은 배당률이 낮고, 중소형주들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배당률이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미국 부동산 섹터 내 29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으며, 운용보수는 0.35%로 패시브 ETF보다 높은 편입니다. 52주 가격 변동은 18.09달러에서 26.43달러이며 현재 주가는 19.29달러로 52주 최저 가격에 근접해 있습니다. 세전 배당률은 7.26%로 고배당 ETF군에 속합니다. 보통 배당률이 5%가 넘으면 고배당 ETF로 분류되는데요. 지금도 상당히 높은 배당률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10%가 넘는 배당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상점 봉쇄 등이 부동산 섹터에 직격탄 날려 팬데믹 기간 이후 KBWY의 배당금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섹터, 너 하나만 판다 KBWY는 오롯이 부동산 섹터에만 집중투자하는 ETF입니다. 당연히 부동산 섹터 구성비가 100%이며, 모두 미국 내 부동산 기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상위 TOP10 보유종목들은 전체의 48.2%를 차지합니다. 고배당을 주는 중소형 리츠 종목에 투자를 하는 ETF라서 우리가 잘 아는 유명한 기업은 보이질 않네요. 6.44%로 보유종목 1위인 GLOBAL NET LEASE는 프리미엄 상업용 건물 투자 리츠로 10%가 넘는 배당률을 가진 종목입니다. 보유종목 TOP10 종목들 모두 7% 이상 고배당률을 자랑합니다. KBWY는 이와 같이 주로 배당률이 높은 소매업 리츠나 도심 사무실 리츠, 헬스 리츠, 호텔 등 상업용 리츠기업들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상업용 리츠 50%, 특수 리츠 32%, 주거용 리츠 12% 등으로 상업용 리츠 투자가 가장 큽니다. 팬데믹 종료 직후에 상업용 리츠 기업들의 성과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은 부동산 리츠 기업에게 큰 악재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고배당에 숨겨진 송곳 ‘마이너스 성장률 KBWY ETF는 배당에 주력하는 ETF라 수익률이 좋지는 않습니다. 2013년부터 만 9년간 CAGR(연평균 성장률)은 -4.7%로 매년 평균적으로 5%씩 주가가 빠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7%가 넘는 높은 배당률을 지급하는 종목이지만 매년 5% 가까이 주가가 하락한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큰 메리트를 느끼기 힘들 수 있습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라는 말은 KBWY와 같은 고배당 ETF에 해당되는 말입니다. QYLD나 KBWY와 같이 높은 배당률을 지급하는 ETF들에게는 연평균 마이너스 성장률이라는 날카로운 송곳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은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들쭉날쭉한 연도별 배당지급액 2017년 이후 KBWY의 연도별 배당지급액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2017년에 연간 주당 2.5665 달러를 지급했고, 최근 6년 내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2017년부터 배당금이 감소하기 시작해 2019년에 주당 1.9322달러까지 하락했었네요.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한 2020년에 예상외로 높은 배당금(2.1431달러)을 지급했습니다. 당시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 등으로 상업용 리츠 부동산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던 시기였는데도 말이죠. 하지만 이듬해 2021년 배당금은 1.2970달러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2017년 대비 절반도 안 되는 주당 배당금을 지급했네요. 다행히 올해 배당지급액은 전년보다 상승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WY ETF의 연도별 주가를 기준으로 환산한 실질 배당률 현황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2017년에 7.25%, 2018년에는 8.64%, 그리고 2019년 6.19%로 낮아졌다가 2020년에 주가가 급락하면서 배당률이 10%가 넘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2021년에는 주가가 25달러로 상승했지만, 주당 배당금이 크게 삭감되며 배당률이 5%대로 낮아졌습니다. 그리고 2022년 현재 약 7.4%의 세전 배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렇게 주가도 불안정하고, 배당금이 삭감되거나 줄어드는 종목 또는 배당금이 들쭉날쭉한 종목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고배당 ETF 종목들 중에서는 주가가 하락하면서 배당금(=분배금)이 줄어드는 종목들이 많이 있는데요. 투자 시 꼭 연도별 배당률 및 주당 배당금을 확인하고 투자 목적에 따라 투자 여부를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2022년 월별 배당지급액 현황입니다. 9월까지 주당 1.0695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해서 작년 동기간 0.9923달러 대비 7.8% 증가했습니다.

 

 

대형 리츠 종목에 투자하는’VNQ ETF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 ETF는 KBWY 외에도 VNQ ETF, XLRE ETF 등 다양한 종목들이 있습니다. 그중 KBWY와 상대적으로 비교가 많이 되는 VNQ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VNQ는 ‘모든 주식에 투자하라!’라는 투자철학을 가진 존 보글이 설립한 뱅가드그룹(The Vanguard Group)에서 2004년에 출시한 ETF입니다. 자산운용 규모가 4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부동산 섹터 ETF 중 가장 규모가 큽니다. 중소형 리츠주 30개 종목에 투자하는 KBWY와는 달리 대형 리츠주 170개 종목에 투자합니다.

뱅가드그룹에서 출시한 ETF들은 운용 수수료가 저렴하기로 유명합니다. 경쟁사인 블랙록(Black Rock)이나 SPDR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수수료를 책정합니다. VNQ 역시 운용 수수료가 0.12%로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배당 주기는 분기배당이며 세전 배당률은 3.89%로 부동산 섹터 ETF치고는 다소 낮은 배당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KBWY가 7% 넘는 높은 배당률에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ETF라 현금흐름에 목마른 투자자들은 3%대 배당률인 VNQ보다 KBWY를 더 선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ETF 평가 시 배당률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므로 장기투자가 목적이라면 주가의 안정성과 운용 수수료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해야 합니다.

 

 

그럼 미국을 대표하는 부동산 리츠 ETF인 KBWY와 VNQ의 주가 변화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KBWY가 연평균 5%에 가까운 주가 하락을 보였던 반면, VNQ는 연평균 2.2%씩 성장했습니다. 특히 VNQ는 2021년에 팬데믹 공포가 해소되며 전년대비 37%나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했나요. 치명적인 금리인상의 여파로 급상승했던 VNQ의 주가는 올해 들어 32.6%나 급락했습니다. 그 결과 팬데믹 이전 주가 수준으로 회귀했습니다.

 

 

27년 동안 116번 배당금 증액한 ‘리얼티인컴’ 이번엔 KBWY ETF를 리얼티인컴 종목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리얼티인컴은 약 6,500개 이상의 상업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투자신탁 회사로, 미국의 대표적인 부동산 리츠 종목이자 월배당 개별 종목입니다. 월마트, 세븐일레븐 등 리테일 기업을 임차인으로 두고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신탁은 흔히 우리가 ’리츠(REIT)’ 라고 부르는데요.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즉 주주로부터 자금을 모아서 부동산에 투자하고, 그 투자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다시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투자신탁을 의미합니다.

리얼티인컴은 27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배당귀족주입니다. 1969년 설립된 이래로 무려 627개월 동안 배당금을 지급해왔고, 100분기 연속 배당을 늘려왔으며, 연평균 4.4%씩 배당금을 매년 꾸준히 증가시켰습니다. 여전히 매년 배당금을 늘려가고 있으며 주가도 꾸준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2013년부터 연평균 5%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앞에서 비교해 본 VNQ의 연평균 성장률인 +2.2%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그리고 주가 방어력도 뛰어난 편이라 올해 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리얼티인컴(-19.5%)은 KBWY(-24.9%),VNQ(-32.6%)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고한 방어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리얼티인컴의 연도별 배당금 증액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리얼티인컴은 1994년부터 2022년 올해까지 만 27년 동안 매년 배당금을 증액시켜 왔습니다. 그리고 1년에 한 번 배당금을 증액하는 게 아니라 거의 분기마다 배당금을 증액해서 27년 동안 무려 116번이나 배당금을 증액해왔습니다. 1998년 IMF,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공포장 등 여러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매년 이익을 성장시켜 배당을 늘렸습니다. 오랜 기간 주주가치를 실현해왔다는 점에서 정말 대단한 기업입니다.

 

 

KBWY ETF vs VNQ ETF vs 리얼티인컴 KBWY ETF를 요약정리해 보겠습니다. KBWY는 대형 자산운용사인 인베스코에서 출시한 미국 내 부동산 섹터 중소형 리츠주 30개 내외 종목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운용 수수료율은 0.35%로 ETF 평균 수준이며, 월배당 ETF로 세전 배당률 7.26%(실질 배당률과 증권사 앱에 기록된 배당률은 차이가 있음) 고배당군에 속합니다. 하지만 7%가 넘는 고배당이라는 달콤한 유혹 뒤에는 연평균 성장률 -4.7%라는 날카로운 가시가 숨어있습니다.

높은 배당률 종목을 선택해 매월 배당금을 받고 재투자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뛰어난 투자자라면, 7%가 넘는 배당률을 가진 KBWY가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가 하락에 따른 투자금 손실 우려가 크다면, 대체 종목으로 VNQ ETF나 리얼티인컴을 고려해 볼 수도 있습니다. KBWY와 반대의 특징을 가진 VNQ ETF는 대형 리츠주 170개 종목에 투자하며 주가 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리얼티인컴는 미국을 대표하는 배당귀족리츠주로서 27년간 배당을 증액하는 놀라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투자 목적에 따라 KBWY ETF, VNQ ETF, 리얼티인컴을 비교 분석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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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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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미국주식 전문 크리에이터 現) '황금별의 부자노트' youtube 운영자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통한 패시브인컴으로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40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시스템소득을 만들어가고자 노력중입니다. 1. 미국주식 배당주 투자를 통한 '배당소득' 2. 부동산 투자를 통한 '임대소득' 3. 콘텐츠 크리에이터 활동을 통한 '콘텐츠소득' 평범한 직장인이 경제적 자유를 얻어가는 과정을 함께 공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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