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목요일(현지시각), 중국의 바이트댄스(ByteDance)를 모기업으로 두고있는 틱톡(TikTok)이 연례 이벤트인 '틱톡 월드(TikTok World)'를 개최했습니다. 올해로 두 번째 개최되는 틱톡 월드에서는 다양한 기능 업데이트를 발표했으며, 최근 일부 매체는 틱톡이 아마존(Amazon) 및 쇼피파이(Shopify)의 아성에 도전하는 자체 주문처리 센터를 구축하는 중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로아 리포트에서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있는 숏폼 소셜 비디오 틱톡이 발표한 업데이트 소식과 일부 추측성 보도들을 통한 틱톡의 행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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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와 시청자간 보다 깊은 유대 관계 형성 가능한 곳" 

틱톡은 지난해와 다르게 연례 이벤트를 스트리밍하는 대신, 현장에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직접 컨택하는 데에 주력했는데요. 틱톡은 이벤트 관련 블로그 게시글에 자사를 "모든 규모의 기업들이 시청자와 연결할 수 있고, 고객 기반을 확장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곳"이라며, "브랜드들이 틱톡의 다양한 광고 툴을 사용하여 틱톡 커뮤니티와 지속해서 연결될 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문화적인 순간들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게되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틱톡은 자사 플랫폼이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연결을 주도적으로 이끌고있다는 결과의 내부 연구 자료를 공유했는데요. (써드파티 업체에서 진행한) 틱톡의 연구에 따르면, 틱톡 시청자의 73%가 틱톡에서 상호작용하는 브랜드와 더 깊은 유대감을 느끼며, 브랜드들은 다른 플랫폼에서보다 40% 더 많이 기억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로아 리포트에서는 이렇듯 브랜드와 사용자간의 높은 유대감을 자랑하는 틱톡이 이번 연례 이벤트에서 공개한 업데이트 중 특히 '크리에이터 파트너십', '광고 비즈니스' 및 '커뮤니티 참여' 기능 등에 주목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업데이트 1. 크리에이터 파트너십 강화

브랜드 콘텐츠 협업을 위한 틱톡의 공식 플랫폼인 '틱톡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TikTok Creator Marketplace, TTCM)'에는 이미 80만명 이상의 크리에이터가 등록되어 있는데요. 이번 틱톡 연례 이벤트에서 이들 크리에이터와 브랜드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기능들이 다수 공개되었습니다.

 

틱톡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 웹페이지

출처: 틱톡

 

여기에는 브랜드가 크리에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고, 크리에이터를 대규모로 활용하거나 캠페인 성과를 측정 및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들을 포함하는데요. 

정확하고 세분화된 키워드 검색을 통해 보다 나은 크리에이터 매칭 결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검색 기능'을 개선했으며, 브랜드의 간략한 설명을 기반으로 10초 이내 크리에이터 목록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도록 '추천 기능'을 새롭게 업데이트 했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들이 TTCM 플랫폼에 예정된 캠페인에 대한 세부사항을 포스팅 하면, 크리에이터들이 사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 애플리케이션 캠페인(Open Application Campaign)' 기능도 발표했습니다. 해당 기능은 현재, 미국, 영국, 캐나다 및 호주에서 초대된 크리에이터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인바이트 링크(Invite Links)'는 모든 브랜드 또는 에이전시가 TTCM에 등록하지 않은 크리에이터를 포함한 모든 크리에이터와 협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으로, 광고주들은 모든 협업 단계를 거치지 않고서도 실시간 캠페인 보고 및 성과 툴 등의 TTCM 기능에 액세스 할 수 있습니다. 

'게이밍 앵커(Gaming Anchor)'는 크리에이터가 iOS 또는 안드로이드(Android) 앱 스토어 링크를 추가해 게임을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하여 모바일 게임 업체들과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며, '코멘트 앵커(Comment Anchor)'는 시청자가 동영상의 제품 혹은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도록 크리에이터가 댓글 상단에 클릭 가능한 링크를 추가하고 고정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마지막으로, 고객 중복, 고객 관심 분포 및 스파크 애즈(Spark Ads) 캠페인 날짜 등 새로운 브랜드 콘텐츠 측정 항목들을 포함한 '캠페인 후 보고' 기능도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업데이트 2. 다양한 광고 비즈니스 기능 개선

틱톡은 광고 비즈니스를 다각도로 강화하고 있는 중인데요. 그 중 하나는, (이번에 포함된 업데이트는 아니지만) 수개월 전 공개된, 브랜드들이 보다 쉽게 광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쇼핑 애즈(Shopping Ads)' 기능으로, 수요를 판매로 보다 쉽게 전환시키는 것이 목적으로, 틱톡에서 커머스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현재 쇼핑 애즈는 '비디오 쇼핑 애즈(Video Shopping Ads)', '카탈로그 리스팅 애즈(Catalog Listing Ads)' 및 '라이브 쇼핑 애즈(LIVE Shopping Ads)'의 세 가지 방식으로 제공되는데요. 

 

비디오 쇼핑 애즈

출처: 틱톡

 

비디오 쇼핑 애즈는, 광고주가 피드 내 비디오 광고에서 하나 이상의 제품을 강조하여, 시청자들에 제품 발견 및 구매 의도를 증폭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카탈로그 리스팅 애즈는 광고주가 앱에서 제품의 카탈로그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으로, 틱톡의 '추천 제품' 혹은 '관련 제품' 섹션에서 제품을 홍보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라이브 쇼핑 애즈는 말그대로 라이브 쇼핑 이벤트를 통해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기능입니다. 

또한, 브랜드들이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최소 6초 동안 광고를 시청하거나 혹은, 처음 6초 이내 광고와 상호작용한 경우(둘 중 우선되는 시점)에 한해서만 브랜드가 비용을 지불하는 '포커스드 뷰(Focused View)' 광고 측정 기능을 공개했는데요. 해당 기능은 현재 '틱톡 애즈 매니저(TikTok Ads Manager)'의 '비디오 뷰(Video View)' 캠페인의 차세대 버전으로, 실제로 관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브랜드에 참여하는 사용자들에 광고가 표시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업데이트 3. 커뮤니티 참여 기능 강화

틱톡은 커뮤니티가 새로운 통계의 지표가 되고 있다며, #TikTokMadeMeBuyIt 등의 해시태그 및 월 400억회 이상의 동영상 조회수를 기록하는 게임 관련 해시태그 상위 100개를 언급했습니다. 틱톡은 자체 플랫폼과 연결된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인데요. 

새로운 '쇼타임(Showtimes)' 기능은 틱톡에서 새로운 쇼, 영화 및 배우들을 통해 영화 스튜디오가 팬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영화 스튜디오는 최신 영화의 예고편을 통해 관심도를 높여, 자연스럽게 사용자 위치 기반의 극장 정보와 상영시간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 이후, 사용자들은 구매를 완료할 수 있도록 티케팅 링크를 클릭할 수 있습니다. 쇼타임 기능은 현재 미국 내 초청된 영화사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프로필 키트(Profile Kit)'는 새로운 기능으로, 사용자들이 자신의 콘텐츠를 타사 앱에 게시할 수 있도록 틱톡 계정을 통합하는 제품인데요. 인플루언서 및 이커머스 스토어를 위한 바이오 툴인 링크트리(Linktree)가 첫 번째 파트너가 될 예정입니다. 

 

링크트리 홈페이지

출처: 링크트리

 

틱톡은 블로그를 통해 "이제 브랜드들은 스토리텔링, 커뮤니티 및 창의성을 수용하며 틱톡 엔터테인먼트 경험의 핵심 파트가 되었다"며, "브랜드들이 커뮤니티 우선적이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발견될 수 있는 광고 솔루션을 구축하고, 광고 캠페인을 보다 비용 효율적이고 효과적이게 만들뿐만 아니라, 구매 과정 전반에 걸쳐 고객들과 접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체 주문처리 센터 구축 중?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전 세계적 확장 가능성?

이렇듯 다양한 업데이트가 발표된 가운데, 일부 매체들은 틱톡의 행보에 대한 흥미로운 추측성 보도를 했는데요. 틱톡 월드 이벤트 개최 전인 지난 10월 11일, 악시오스(Axios)는 틱톡이 이커머스 공급망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단순 업데이트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이 될 수도 있는 행보로, 지난 2주 동안 링크드인(LinkedIn)에 12개 이상의 신규 채용 공고가 실린 것을 기반으로 추측 보도된 것인데요. 채용 공고에 따르면, "창고, 배송 및 고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셀러들이 운영 능력 및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을 돕고, 구매자들에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틱톡 샵(TikTok Shop)의 빠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이는, 아마존에 직접적인 도전이 될 수도 있는 소식으로, 광고 비즈니스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잇는 주요 수익원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뿐만 아니라, WSJ는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전세계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음반사와 논의 중으로, (논의에는 상당한 장애물이 남아있지만) 궁극적으로 틱톡 앱에 통합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나가며

지금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틱톡의 주요 업데이트 소식과 더불어 풀필먼트 센터 구축 및 음악 스트리밍 전 세계 확장 가능성에 대한 추측성 보도까지 알아봤는데요. 상승세 흐름을 아주 잘 타고있는 듯한 틱톡이 향후 얼마나 더 몸집을 키울 수 있을 것인지, 풀필먼트 센터 구축으로 정말 아마존과 쇼피파이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인지, 흥미로운 틱톡의 소식들을 계속해서 주목해 봐야 겠습니다.

 

출처: 리테일 터치포인트, 테크 크런치, 악시오스, WSJ, 틱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