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쇼핑하듯 투자하는 주식쇼퍼 입니다.

사우디와 관련해서 2달 전, 세아특수강이 갑자기 상한가를 기록한 적이 있었죠? (관련링크)

 

세아창원특수강과 아람코의 합작법인이 설립될 예정으로 뒤늦게 확정되면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횡보하던 주가는 다시 최근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으로 상승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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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내용을 보면 2022년 착공, 2025년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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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왕세자 방한으로 네옴시티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한번에 상승했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내용일까요?

 

｜네옴시티?

우선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비전2030 이라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등장한 신도시 입니다. 

사우디 정부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위해 네옴 컴퍼니(Neom Company)라는 기업을 설립하고, 석유에만 의존하고 있는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 돈 700조원이라는 엄청난 자금을 투입하여 서울의 약 40배 크기의 신도시를 건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네옴(NEOM)이라는 단어는 '새로운'(New)를 뜻하는 그리스어(νέο Neo-)와, 미래를 뜻하는 아랍어인 مستقبل (Mustaqbal)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한 마디로 '새로운 미래' 라는 뜻으로 사우디의 미래를 다시 쓰겠다는 계획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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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이 계획의 중심에는 이번 방한이 예상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관련되어 있습니다.

2017년 10월,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가 미래투자회의에서 네옴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현재까지 조금씩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

1985년생의 상당히 젊은 나이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왕태자 겸 총리 겸 국방장관 겸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구단주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젊고 돈과 권력을 모두 가진 사우디의 최고 실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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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왕위 계승순위 1위로, 재산만 약 1,4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만 세계 부자순위에서 등장하지 않는 이유는 이 돈이 왕실재산이 포함되기 때문으로 개인/왕실의 재산이 구별되지 힘든 사우디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본인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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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Everything

Mr. Everything 이라는 별명을 가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현재 사우디 살만 국왕의 13남매 중, 일곱번째 아들입니다.

별명에서 느껴지듯이 모든걸 다 가진 사람다운 표정이 느껴지죠.

 

사실 이렇게 되기까지 쉽지는 않았을 겁니다.

2017년 6월, 아버지인 살만 국왕은 조카인 무함마드 빈 나예프를 왕세자에서 폐하고, 친아들인 무함마드 빈 살만을 왕세자로 봉하는 칙령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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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란과 단교하고, 왕족 숙청을 주도하여, 부정부패 혐의가 있는 왕족들을 쫓아낸 것으로 유명합니다. 결국 오일머니의 모든 권력을 다 지고 있는 확실한 실세가 되었습니다.

 

｜네옴시티 관련주? 

아직 계획만 세우고 구체화되지 않은 네옴시티의 관련주가 조금씩 들썩이고 있습니다.

다만 진짜 관련주 라고 하기에는 민망한 상태로 지금은 어디까지나 '적당히 관련이 있으면' 관련주다 라고 하는 수준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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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국내 최초로 UAE 원전 4기를 수주한 현대건설은 예전부터 중동권에 진출한 건설사로 유명합니다. 현재 국내 시공능력 2위의 건설사이나, 최근 부동산PF 이슈로 인해 주가는 꾸준히 하락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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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네옴컴퍼니에서 발주한 터널 공사를 수주하면서 확실하게 네옴시티와 관련이 있는 기업이 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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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엔지니어링

얼마전까지 1번으로 네옴시티 관련주에 속했던 도화엔지니어링은 조금은 뒤로 밀려난 모습입니다.

바로 어제, 국토교통부가 사우디에 파견한 '원팀코리아'라는 수주지원단에서 도화엔지니어링, 한국종합기술, 유신 등 엔지니어링사는 모두 제외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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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원팀코리아에 포함된 민간기업으로는 총 22개사로 이 중에 건설사만 11개입니다.

▲쌍용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코오롱글로벌 ▲한미글로벌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해안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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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번 방한이 확정된다면, 이 건설사들 중 몇 곳이 수주를 따내면서 '대박'이 날지가 주목을 받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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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특수강

세아베스틸의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은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인 아람코와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중동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작년에 발표했습니다. 사우디 동부지역인 SPARK에 법인을 설립하여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저도 운좋게 몇 년전에 투자하여 지금은 수익이 나기 시작한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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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네옴시티와 관련된 계획들이 구체화되면 과연 과거 40년 전의 중동건설 붐이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요? 사실 예전처럼 국가적인 '열정'이 사라진 현재에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건 어렵겠지만, 어느정도 회복의 발판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80년대초 중동 건설 붐

 

｜결론

최근 건설사들 분위기가 안좋은데 해외수주가 대박이 난다면 새로운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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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우디 파견계획을 보면 11월 4일부터 9일까지입니다. 일주일간 어떤 소식을 가져오는지에 따라, 갑자기 한 종목에서 상한가를 기록하는 일이 나올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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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은 G20 정상회의(11월 15~16일) 직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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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처럼 주가가 변동이 심하고, 좋은 소식이 없는 상황에서는 '테마' 라는 자극적인 이슈가 있는 기업에 돈이 몰리는 경우가 많죠. 최소한 이번 달 중순까지는 네옴시티와 관련된 소식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관련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