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200HKG 이하까지 떨어진 텐센트는 올해들어 순식간에 2배 이상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2021년 1월부터 약 1년 10개월동안 주가는 -70%까지 갔었는데, 작년말부터 완전히 반등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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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최고점수준은 아니지만 19~20년의 평균 가격도 이미 넘어버렸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중국 정부당국의 '개입'이 있었다고 하는데, 공산당이 있는 나라라 신기한 결과가 나오는군요.

 

엄청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텐센트 주가 (최근5년)

 

중국 공산당이 텐센트의 황금주 인수를 추진한다고 합니다.

 

｜중국정부의 게임주 경영참여?

1월 19일 Seeking Alpha 에서 텐센트의 투자 분석 리포트가 나왔습니다.

'중국 정부 당국이 텐센트의 황금주를 취득할 것으로 전망됨' 이라고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 이사회 내에서 공산당이 정한 임원 배정 등으로 정부의 경영 간섭이 심화될 것 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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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표 직후, 남아공에서도 비슷한 소식이 나왔다고 합니다.

(남아공에는 텐센트의 모회사인 프로수스의 지배회사인 내스퍼스의 본사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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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큰 기업이다보니 지배구조를 거미줄처럼 바꿔버린 상태라 중국회사지만 권한은 남아공에 위치한 형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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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출시작(게임)

올해들어 게임들이 쉽게 출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1월부터 텐센트는 '백야극광', '원몽지성' 등의 게임 출시를 허가받았으며, 12월에도 '포켓몬 유나이트' 등이 출시허가를 획득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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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주 (Golden Share, 黃金株)란?​​

일반적으로 주식 1주는 주주총회에서 1표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황금주는 단 1주만 있어도 주주총회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합니다. 보유수량이나 금액에 관계없이 거부권행사가 가능한 특별주식으로 1984년 영국 브리티시텔레콤 민영화 과정에서 처음 도입되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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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000년대 초반 등장할 뻔 했으나, 아직은 공식적으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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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공산당이 있으니 이미 주식1주가 없어도 마음데로 할 수 있지만, 이걸 공식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알리바바와 마윈의 사례가 있죠...)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으로의 결과를 보려면 과거를 돌아보면 됩니다.

이미 전례가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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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중국 공산당은 바이트댄스 (틱톡)의 황금주를 취득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후 공산당 간부가 이사회에 포함되어 검열을 위한 '콘텐츠 보안 위원회'가 신설되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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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으신 분 + 공산당 + 검열' 등등 이런 단어를 조합하면 어떤 사람이 포함되게 될지 직장인 입장에서는 깝깝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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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도 비슷한 길을 걷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

한국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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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금융당국이 은행주의 간섭뉴스만 나와도 주가가 떨어지는데, 중국은 반대입니다. 경영간섭을 하는 덕분에 게임출시가 가능하다, 앞으로 규제가 역으로 완화될 것 이라고 하니 얼마나 경직된 사회인가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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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든 텐센트의 주가는 순식간에 반등하고 대박이 나오고 있으니, 이런 소식을 작년 말에 접했다면 좋았을텐데 아쉽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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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주 취득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는 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막상 발표가 나면 주가는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으니 지금은 조심할 타이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