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개미 사단장입니다.

경기 침체나 경기 호황기를 미리 안다면 주식 투자를 하기가 더 수월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경제가 미래에 어떠할지 예상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근데 이 어려운 것을 구리 가격을 통해 알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오늘은 구리를 통해 경제를 예상하여 주식 시장에 진입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합니다.

​

｜제조업의 가장 마지막에 구리가 사용된다

구리는 전기 전도성이 뛰어나며 연성과 전성이 좋은 금속입니다.

전기가 잘 통하기 때문에 전선, 배터리, 반도체 등에 사용되고 연성과 전성이 좋기 때문에 가공이 쉬워 활용성이 매우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리는 자동차, 전선, 선박, 반도체, 기계설비 등 많은 제조업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에서 제조 기업들이 제품을 생산하며 구리가 사용될 것이고 구리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구리의 가격은 상승합니다.

이런 구조로 구리 가격은 경기를 선행하는데요. 마치 구리가 경기를 예상하는 경제 전문가처럼 보여 구리는 'Dr.Copper'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구리와 마찬가지의 역할을 하는 원자재로는 원유가 있는데 사실 원유는 정치적 또는 지정학적인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고 구리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구리가 경기를 순수하게 더 잘 반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식 시장과 구리의 상관성

경기와 주식 시장의 상관관계가 높고 경기와 구리의 상관관계가 높다면 당연히 구리와 주식시장의 상관관계도 높다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구리, S&P 500, 코스피 지수의 차트입니다.

 

© 구리(파란색), S&P 500(보라색), 코스피(검은색) S&P 500

 

보이는 것처럼 구리와 주식 시장의 상관관계는 꽤 높았습니다.

​2000년부터 2023년 7월까지 구리와 코스피의 상관관계는 0.8이었고 구리와 S&P 500의 상관관계는 0.5였습니다.

​한국이 구리와 상관관계가 높은 이유는 한국이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이 미국보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국가이기 때문에 한국&구리가 미국&구리보다 더 커플링되어 움직인다고 추측됩니다.

​

｜구리 가격을 이용하여 코스피에 투자해 보면 결과는??

구리가 코스피와 상관성이 높은 것을 알았으니 구리를 이용하여 코스피에 투자를 한번 해보고자 합니다.

​구리의 30일 이동평균선을 이용하여 구리의 가격이 30일 이평선보다 위에 있으면 코스피에 투자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현금을 보유하는 전략을 2001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실행하면 연평균 수익률은 14.18%, MDD는 -22.93%입니다.

파란색은 구리 가격 이용한 전략, 빨간색은 단순하게 코스피 지수 보유한 전략

같은 기간 코스피를 우직하게 보유한 전략의 연평균 수익률이 7.49%, MDD가 -48.52%였는데요. 

​이를 보아 구리를 이용한 코스피 투자가 수익률과 MDD 측면에서 더 우월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무리

이상으로 오늘은 구리가 경기선행지표로 사용되고 이를 이용하여 코스피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제조업 국가에 투자하실 때 구리 가격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글 마치겠고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