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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이 방송인 신동엽의 아픈 상처(?)를 건들였다.

'남자셋 여자셋'에 출연했을 당시 이야기를 꺼낸 신동엽에, 성시경은 과거 그를 나락으로 떨어트렸던 대마초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형 그때 출소..."

2023년 9월 7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의 콘텐츠 '만날텐데'에는 게스트로 신동엽이 출연했다.

신동엽의 과거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성시경 / 유튜브

해당 영상에서, 신동엽과 함께 단골 버팔로윙 가게에 방문한 성시경은, "미국에서 버팔로윙을 처음 먹어봤다"며 입을 뗐다.

이에, "1990년대 후반 '남자셋 여자셋' 촬영할 때, 건강이 안 좋아 간 조직 검사를 했다. 결과를 본 의사가 '술 마시면 절대 안 된다'고 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어서, 프로그램을 다 그만두고 6개월간 미국으로 요양을 떠났다. 그렇게 2달 간 술을 안 마시다가, 3달 째에 술을 많이 마셨다"고 대답한 신동엽.

이를 들은 성시경이 "그때가 형 출소..."라며 신동엽의 아픈 상처(?)를 건드리자, 신동엽은 "출소전이다"라고 답하며 황급히 대화 주제를 넘겼다.

갑작스러운 마약 구속 소식

마약 혐의로 구속됐던 신동엽 /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1999년 12월, 자택에서 6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가 적발되면서 경찰에 구속된 신동엽.

이 사건으로 인해 2000년 2월에 20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게 된 그는, 한때 결혼을 약속했던 방송인 이소라와 결별하는 등의 슬픔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엄청난 충격을 준 사건의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출소 직후 곧바로 방송에 복귀할 수 있었던 신동엽.

이에 당시 온라인 상에는, "신동엽이 이소라의 사생활이 담긴 테이프 유출을 막기 위해 고의적으로 마약 사건을 터트렸고, 이를 알게 된 방송PD들이 신동엽을 곧바로 복귀시켜줬다"는 황당한 내용의 루머까지 떠돌 정도였다고.

방송 은퇴를 위해 사업을 벌였지만, 오히려 실패하고 방송에 몰두하게 된 신동엽 / 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전성기에서 한층 멀어진 채로 방송활동을 이어가던 신동엽은, 2004년에 방송계 은퇴를 고려하고 사업을 벌였지만 오히려 실패해 80억 원이라는 엄청난 액수의 빚을 지게 됐고, 결국 이러한 빚을 청산하기 위해 손에 잡히는 대로 방송 활동을 해야했다.

'안녕하세요' 등의 예능 프로그램 진행을 맡으면서, 다시금 전성기를 되찾은 신동엽 / KBS

하지만 이 덕분이었을까, 그 후 '불후의 명곡', '안녕하세요', 야행성' 등의 진행을 맡으면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된 신동엽은, 2012년 KBS 연예대상까지 거머쥐면서 전성기를 되찾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