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2023년 10월 16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에서는, 과거 연예계에 큰 충격을 몰고 왔던 '서태지 감금 루머'에 대한 전말이 공개됐다.

이에 몇몇 누리꾼들은, 과도한 신비주의로 인해 서태지가 입었던 피해에 대해 재조명했다.

결혼 생활 폭로에 감금설까지...

서태지의 아내 이은성 감금 의혹에 대해 해명에 나선 연예부 기자 / tvN

이날 방송에서, "서태지와의 이혼소송을 했던 이지아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사소한 것 하나까지 자유롭지 못했고 내가 선택한 사랑은 산에 있는 산 다람쥐에게도 들키면 안 됐다. 가족들에게도 결혼을 숨기고 연락을 하지 않다가 7년 만에 다시 만났다'고 당시 결혼생활에 대해 얘기를 하면서 감금설이 불거졌다"며 입을 뗀 연예부 기자.

이에 대해 그는, "하지만 당시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 사이에 감금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지아가 혼인신고를 할 때 친언니를 증인으로 세웠다고 언급했는데, 가족조차 결혼 사실을 몰랐다는 이야기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비밀결혼 및 결혼생활 폭로로 구설수에 올랐던 서태지와 이지아 / 스포츠조선

그러면서 "이 사건으로 서태지는, 2013년 6월에 결혼한 배우 이은성이 결혼 이후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자, 당시 누리꾼들로부터 '서태지가 이은성을 감금한 것 아니냐'는 감금설을 제기받기도 했다"고 밝힌 연예부 기자.

마지막으로 그는, "이 때문에 서태지는 훗날 출연한 한 프로그램에서 '지금 아내는 스스로 활동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직접적으로 감금설을 해명해야 했으며, 종종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말을 마쳤다.

당대 최고 아이돌의 신비주의

1991년, 양현석 · 이주노와 함께 '서태지와 아이들'을 결성하면서 당대 최고의 인기를 얻게 된 서태지.

'난 알아요'를 필두로 한 서태지의 새로운 댄스 음악은, 당시 젊은 층들의 엄청난 환호를 이끌어내며 문화를 개척해나갔고, 그 결과 서태지에겐 '문화대통령'이라는 별명까지 생기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인기에도 불구하고 당시 연예계에서 가장 얼굴을 보기 힘든 인물 중 한 명에 손꼽힐 정도로, 신비주의에 휩싸였던 서태지.

과도한 신비주의로 인해, 황당한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던 서태지 / MBC 에브리원

이로인해 그는,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직후 "조폭에게 목숨을 잃었다"는 내용의 사망설에 휩싸이거나, "악마를 숭배하는 음악을 작곡했다", "서태지는 남장여자이며 임신을 했다(?)"는 내용의 황당한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다.

게다가, 연예계 은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진 언론들의 추적으로 인해, 2011년 이지아와 정우성의 열애설 당시 "이지아가 과거 서태지와 이혼했으며 이로인한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이 진행중이다"라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던 서태지.

이지아의 결혼생활 폭로 등으로 인한 감금설로 가족들이 피해를 입자, 결국 KBS 해피투게더에 출연하게 된 서태지 / KBS

이후, 상술했던 이지아의 결혼생활 폭로에서 비롯된 감금설 등으로 가족들에게까지 피해가 가자, 결국 서태지는 KBS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아내와 딸을 위해서라면 다 할 수 있다. 이지아와 대중들, 팬분들에게 모두 미안하다"라고 공개 사과하면서 신비주의를 해제하게 된다.

그 후 서태지는, 매 년 크리스마스 이브마다 본인의 SNS를 통해 가족들과의 근황을 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마다 가족들과의 근황을 전하고 있는 서태지 / SNS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