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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수영이 과거 사기 경험 및 결혼에 대해 언급했다.

과거, 대출사기를 당하면서 전재산에 임박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그녀는, 이 과정에서 현재의 남편을 만나게 됐다는 후문이다.

빚 공개하자 5일간 연락두절

2023년 11월 14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1990~2000년대를 주름잡았던 사람 특집으로 가수 이수영이 출연했다.

조성모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당대 최고의 여가수 이수영 / SBS

이날, "조성모와 발라드 남녀 양대산맥으로 라이벌이었다. 무대 위에 몇 명까지 세울 수 있는 지 기싸움이 벌어졌었다. 나중에는 편곡해서 합창까지 만들어 200명까지 세웠다"는 사연을 전하며 입을 뗀 이수영.

이어 그녀는, "아이가 초등학생 6학년이다"라며 결혼 14년 차 사실을 고백하면서,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남편과 만나게 된 과정을 공개한 이수영 / SBS

이에 대해 "당시 엄청난 사기를 당해 힘들었던 시기였는데, 하늘에서 뚝 떨어진 남편과 만나게 됐다"고 밝힌 이수영은, "남편이 결혼하자고 해서 빚을 공개했었다. 이런 빚을 지고 있는 상황임을 전하고 도망갈 기회를 줬다. 그랬더니 5일간 연락두절이 되더라"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하지만, 5일 간의 고민 끝에 다시 이수영의 앞에 나타나서 프러포즈를 했다는 남편.

이러한 남편의 진심어린 애정에 힘입어, 이수영은 마침내 빚을 전부 상환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사기당하고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려..."

골든디스크 수상으로 당대 최고 여가수의 자리에 올랐지만, 얼마 후 소속사와의 법적분쟁에 휩싸이게 된 이수영 / 일요신문

지난 2004년, 라이벌이자 절친이었던 이효리를 제치고 2004년 골든디스크에서 대상을 수상받으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여가수로 자리매김했던 이수영.

하지만 그녀는, 그로부터 약 2년 만인 2006년, 소속사 측에 "전국투어를 하지 않겠다는 초반 계약을 어기고 몰래 전국투어 공연 계약을 맺어 계약금 2억 원을 수령했다. 또한 제대로 된 음반 수익분배를 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며 한창 법정공방에 들어가야 했고, 이로인해 가수 활동까지 뜸해지게 된다.

게다가, 이 무렵 즈음에 상술했던 대출 사기를 당하게 되면서, 심적으로 많은 고통을 겪게됐다는 이수영.

사기 사건의 충격으로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리기도 했다는 이수영 / JTBC

실제로 지난 2017년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처음 사기 사건에 대해 언급했던 이수영은,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리면 죽을까 싶어 실제로 차에서 뛰어 구른 적이 있다"며 힘들었던 당시 심경을 고백한 바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 당시 교회에서 만난 10살 연상의 회사원 조 모 씨와 만나게 된 그녀는, 빚 공개로 5일간 연락두절되는 등의 우여곡절 끝에 2010년 자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다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전하면서, 내조에 힘쓰고 있는 근황을 전하고 있는 이수영 / SBS

이후 이수영은, '자기야', '동상이몽' 등의 결혼 예능에 출연해 남편 조 모 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한편, "남편이 직접 은행으로 데려가 경제관념을 가르쳐줬다"는 사연을 밝히며 열심히 내조에 힘쓰고 있는 근황을 전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을 재조명한 누리꾼들은, "이수영이 남편 진짜 잘 만났네", "빚까지 감수하고 만나 줄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이수영 한때 정말 팬이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