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택배 박스 열 때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

[라이프]by 데일리
 

바퀴벌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입니다. 징그러울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해를 끼칠까 봐 걱정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인데, 바퀴벌레는 집단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한 마리가 발견되더라도 그 이상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퀴벌레는 왜 해충인지, 바퀴벌레가 생기는 원인 및 퇴치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 택배 박스와 함께 들어오는 바퀴벌레

바퀴벌레는 습하고 따뜻하며 어둡고 청결하지 않은 장소에 주로 서식합니다. 벽이나 창문틀, 가구, 찬장 등에 있는 균열이나 틈에도 숨어있는데 바퀴벌레가 발견되는 의외의 장소는 바로 택배 박스입니다. 아파트 복도 등에 놓여있는 택배 박스에 침입해 그 안에서 번식하고 집 안으로 쉽게 침입하기도 하는데요, 이 때문에 집에 택배 박스를 쌓아두지 말고 바로바로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바퀴의 유입 경로

바퀴벌레는 튀어 오르지 않고 빨리 달리거나 날아다닙니다. 무엇이든 닥치든 대로 먹는 잡식성이지만 대체로 당분을 좋아하며 야행성이어서 낮에는 찬장, 침대 밑, 싱크대, 욕실 배수구 등 으슥한 곳에 숨어있다가 밤에 주로 활동합니다. 싱크대 하단 주름관이 바닥 하수구로 연결되어 있는 부분으로 침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바퀴벌레 분비물은 알레르기 유발

바퀴벌레의 분비물은 알레르기 비염이나 심한 기관지 천식을 일으킬 수 있는 알레르기 항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퀴벌레 허물이나 알 껍질, 분변이나 사체에 있는 바퀴벌레 단백질이 공기를 통해 음식물에 들어가거나 인체에 흡입되면 콧물이나 가려움증, 재채기 등 호흡기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살충제나 바퀴약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바퀴벌레가 좋아하는 먹이와 살충 성분을 섞어서 만든 약제로 바퀴벌레를 유인해 제거하는 설치식 약물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손길이 닿지 않는 틈새에는 주사기 타입의 살충제를 사용하고 눈에 띄는 바퀴벌레는 강력한 살충 효과를 지닌 스프레이식이 좋습니다. 바퀴벌레를 잡은 후에는 주변을 깨끗이 닦아야 잔류 알레르기 항원을 줄이고 또 다른 바퀴벌레가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한 마리가 발견되면 이미 수백 마리가 포진

바퀴벌레가 일단 나타났다면 집이 아니더라도 해당 건물 어딘가에 터를 잡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바퀴벌레는 군집 생활을 하는 곤충이기 때문인데, 야행성인 바퀴벌레가 낮에 집 안에서 나타났다면 이미 그만큼 많은 바퀴벌레가 숨어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며 밤에 보였더라도 한 번이 아니라 종종 보인다면 외부에서 들어온 것이 아닐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 바퀴벌레 생명력은 얼마나 강할까?

바퀴벌레는 생명력이 강한 걸로도 잘 알려져 있죠? 아무것도 먹지 않고 최장 한 달은 살 수 있다고 합니다. 끈질긴 생존력을 보장하는 유전자를 타고났기 때문인데, 한 연구팀에서 바퀴벌레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독성이 있는 음식을 먹어도 해독할 수 있는 능력과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면역력 유전자, 다리가 잘려 나가도 재생이 되는 유전자 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년 중 바퀴벌레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은?

봄철은 바퀴벌레가 다른 달보다 많이 생기는 달로 평균적으로 약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 4월은 날씨가 따뜻해져서 바퀴벌레 번식이 왕성해지기 좋은 달이며 이때 꽃샘추위가 있다면 바퀴벌레가 실내로 침입하는 경우가 많으니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다양한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

바퀴벌레는 먹이를 먹을 때 이전에 먹었던 것을 토해내는데 이것이 사람이 먹는 음식을 오염시키면 식중독에 걸리게 됩니다. 또 바퀴벌레의 다리에 묻어 이동하는 각종 병균이나 기생충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콜레라, 장티푸스와 같은 감염성 질병을 일으키기도 하죠. 바퀴벌레의 변이나 사체 가루는 아토피, 천식을 유발하는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

​ 살충제 사용하지 않고 죽이는 법

바퀴벌레가 싫어하는 냄새를 이용해 퇴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퀴벌레는 허브향이나 양파, 마늘 냄새, 원두커피 찌꺼기, 오렌지 껍질의 향 등을 싫어하는데요, 감귤 껍질 등을 잘 말린 후 망에 넣거나 계피와 양파, 허브 등을 집 안 곳곳에 배치해두어도 좋습니다. 또 바퀴벌레는 20도 이하의 건조하고 서늘한 환경을 싫어하므로 싱크대나 욕실에 물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하고 음식 찌꺼기 등도 제때제때 버려야 합니다.

바퀴벌레가 좋아하는 집 안 곳곳

바퀴벌레의 유입 경로는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번지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싱크대와 욕실의 하수구 등을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마개를 막아두고 베란다 창틀 물구멍까지 전용 방충망을 끼워 바퀴벌레 및 다른 벌레의 유입을 차단하도록 합니다. 또 다른 집에서 가져온 가구나 물건, 화분 등에도 알이 붙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세척 및 세탁을 필수로 하고 여름 장마철에는 풀밭에 서식하는 큰 종류의 바퀴벌레가 집 안으로 유입될 수 있으니 창틀의 틈새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전신영 press@daily.co.kr

2023.03.2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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