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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장윤정, 이번 컴백이 특별한 이유

by한국일보

한국일보

하영이(위)와 '돼지토끼' 뮤직비디오(아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아이오케이컴퍼니 제공

장윤정이 돌아온다. 이번 컴백은 더욱 특별하다. 장윤정의 신곡 '돼지토끼'는 무려 딸 하영이를 위한 헌정곡이다. 이 곡은 TV를 통해 하영이를 보며 애정을 키워왔던 랜선 이모와 삼촌들에게 큰 선물이 될 듯하다.


장윤정은 오는 19일 정오 '돼지토끼'를 발매한다. '돼지토끼'는 세미트로트곡으로, 장윤정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가사에는 그가 평소 하영이에게 해주는 이야기들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영이는 매주 일요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장윤정의 이번 신곡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하영이가 처음 '슈돌'에 모습을 드러낸 시기는 지난해 12월이다.


11개월의 나이에 밝은 미소와 함께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린 하영이는 현재 '슈돌'에서 먹방 요정으로 활약하고 있다. 23개월의 나이에도 은행을 폭풍 흡입하며 어른스러운 입맛을 자랑하는가 하면, 매콤한 김치를 먹고도 "맛있다"며 감탄한다.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하영이의 별명은 돼끼(돼지+토끼)다. 아기돼지와 토끼를 모두 닮았기 때문이다. 제작비가 5억원에 이른다는 '돼지토끼' 뮤직비디오 속 캐릭터는 하영이와 상당히 비슷하다. 돼지토끼 캐릭터의 동글동글한 눈과 사랑스러운 볼살은 모두 하영이를 닮아 있다.


'돼지토끼'는 하영이의 랜선 이모와 삼촌들을 위한 곡이기도 하다. 지난 11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통해 장윤정은 '돼지토끼'의 의미에 대해 "요즘 저희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들께 드리는 이벤트 같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슈돌'의 시청자들은 안방극장에서 봤던 하영이의 모습에서 더 나아가 '엄마' 장윤정이 보는 '딸' 하영이에 대해 노래를 통해 알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돼지토끼'는 어린이들까지도 좋아할 스타일의 노래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 큰 기대가 모인다.


장윤정은 데뷔 22년 차인 지금도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며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0월 열린 TV조선 '2020 트롯어워즈'에서 트롯 100년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고 "후배들하고 선배님들의 사이가 끊어지지 않게 탄탄히 손 붙들고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도 대중과 함께할 장윤정이지만, 이번 컴백에 더욱 시선이 모이는 이유는 '돼지토끼'에 하영이에 대한 애정이 녹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장윤정의 팬뿐만 아니라 '슈돌'을 통해 하영이를 오랜 시간 지켜봐 왔던 랜선 이모 삼촌들에게도 '돼지토끼'는 큰 의미를 가질 듯하다. 장윤정의 이번 컴백은 '특별함' 그 자체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