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비 14.5km/L" 답답함 없는 패밀리카, 현대차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타보니

[자동차]by M투데이
사진 : 현대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7인승 인스퍼레이션

사진 : 현대차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7인승 인스퍼레이션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인기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대표 MPV(다목적차량) '스타리아'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해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 스타리아는 차체가 크고 연비가 비교적 낮아 학원차 또는 짐차와 같은 상용차의 이미지가 강했으나, 상품성 개선과 함께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하면서 패밀리카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경쟁력이 높아졌다.

지난 21일 현대차가 경기도 일산 소재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진행한 미디어 시승 행사를 통해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7인승 라운지 모델을 직접 만나봤다. 


이날 시승은 운전기사가 직접 운전해 주는 쇼퍼드리븐 주행과 직접 운전해 보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쇼퍼드리븐 주행에서는 전장 5,255mm, 전폭 1,995mm, 전고 1,990mm, 휠베이스 3,275mm에 달하는 압도적인 크기에서 나오는 2열 및 3열의 거주성과 승차감을 느껴볼 수 있었다.

2열과 3열의 시트를 뒤로 끝까지 밀면 성인 남성 한 명이 쪼그려 앉을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레그룸 공간이 남는다. 그렇다고 시트 간격을 딱 붙였을 때 레그룸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일반적으로 3열에 앉으면 무릎이 2열 시트에 닿을 정도로 좁은 경우가 많은데, 이 차량은 시트 간격이 가장 좁게 배치된 상태에서도 답답하지 않다.

이와 함께 돋보인 것은 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다. 침대처럼 완전히 눕는다는 느낌보다는 안마의자의 무중력 모드처럼 어느 정도의 각도를 유지하지만, 이러한 포지션이 오히려 흔들리는 차에서도 안정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준다. 쇼퍼드리븐 주행 이후에는 평균적으로 도심에서 시속 60~70km, 고속도로에서 시속 90~100km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약 1시간 30분가량 직접 주행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1.6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성능은 시스템 최고 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4kg.m으로, 시속 100km 이상의 속도나 오르막길에서 무겁고 큰 차체를 이끌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 퍼포먼스에 맞춘 차량이 아닌 만큼 당연한 결과다.


패밀리카로써 생각한다면,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 구간 또는 고속도로에서 여유롭게 주행할 때의 부드러운 주행감이 만족감을 높여준다. 이는 특화 사양이 '정체구간 특화 제어' 기능이 적용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체구간 특화 제어는 내비게이션 도로 정보와 차량 주행 상태를 종합해 저속 정체구간에서 변속 패턴과 엔진 시동 시점을 전략적으로 변경함으로써 가속과 감속에 따른 불필요한 조작을 줄여주고 승차감을 향상시켜 준다.

무엇보다 높은 연비가 눈길을 끈다.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의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 당 12.6km지만, 실주행 연비는 리터 당 14.5km를 기록했다. 짧은 시간의 시승이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공인 연비는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타리아 하이브리드의 판매 가격은 라운지 모델 기준 9인승 프레스티지가 4,110만원, 9인승 인스퍼레이션은 4,497만원, 7인승 인스퍼레이션은 4,614만원이다. (7인승 한정 개별소비세 5% 적용)


임헌섭 기자​

2024.03.2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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