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테스트카 (출처 : Carscoops)

내년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 풀체인지(LX3) 모델이 모습을 점점 드러내고 있다. 특히, 최근 유튜브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로변에 주차된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테스트카 스파이샷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모델은 신형 싼타페처럼 박시한 형태의 정통 SUV 디자인이 적용된 모습으로 포착돼 소비자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테스트카 (출처 : 힐러TV)

실내의 경우, 현행 팰리세이드는 7~8인승 시트 레이아웃을 가진 반면, 신형 팰리세이드는 9인승 모델까지 나올 것이란 추측이 돌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힐러TV’의 영상에는 팰리세이드 프로토타입 모델이 등장했는데, 해당 유튜버는 “차세대 팰리세이드는 9인승 3+3+3 시트로 구성된다고 들었다”면서 “1열 가운데는 평소에 센터콘솔로 사용하다가, 사람이 많으면 좌석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테스트카 (출처 : 오토스파이넷)

영상에는 팰리세이드의 실내가 공개됐는데, 차량의 2열은 3인승으로 확인되고 3열도 마찬가지 3인승으로 가운데 시트가 보이며, 중간 시트의 뒤로는 안전벨트까지 있다. 이외에는 파노라마 커브드 디스플레이,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첨단 사양들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파워트레인은 새롭게 개발 중인 2.5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가 추가된다. 기존 3.8리터 가솔린은 3.5리터 가솔린 터보로 대체되고, 2.2리터 디젤은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에 따라 단종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 : 혼다 올 뉴 파일럿

한편, 국내에서 신형 팰리세이드는 혼다의 대형 SUV, 파일럿과 치열하게 경쟁하게 될 예정이다. 혼다코리아는 지난해 8월, 더욱 크고 강해진 차체와 심플하고 파워풀한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정통 SUV 스타일로 진화한 4세대 풀체인지 모델 '올 뉴 파일럿'을 국내에 출시했다.

신형 파일럿은 와이드하고 강인한 스탠스의 전면 디자인과 숄더라인을 통해 혼다 SUV 라인업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며, 특히 이전 세대 대비 전장, 전고, 휠베이스가 모두 증가해 더 커진 차체 크기와 역동적인 비율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완성했다.

혼다 4세대 신형 파일럿

실내 역시 파격적인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됐다.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흔치 않은 풀 컬러 헤드 업 디스플레이를 새로 적용했고, 스마트폰 충전이나 USB 사용 등 주변기기나 외부와의 커넥티드에도 신경을 썼다. 이와 함께 3열 시트에도 성인 남성이 편안하게 탈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공간을 확보했으며, 풀 플랫 폴딩을 지원해 적재는 물론 차박 등 야외활동 시 다양한 공간 활용도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파워트레인 혼다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최신 4세대 V6 엔진과 혼다 최초의 10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강력하면서도 부드러운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고효율을 양립했다. 다만 팰리세이드가 실제로 9인승으로 출시된다면 6인 이상 탑승 시 고속도로 버스 전용 차로를 달릴 수 있는 큰 메리트가 생기기 때문에 파일럿의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 여기에 혼다 올 뉴 파일럿은 엘리트(Elite) 단일 트림으로 6,94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만큼 팰리세이드의 출시 가격이 파일럿의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세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