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의 밥심'에서 반려견 파양논란에 휩싸인 바 있던 박은석이 슬럼프 가득했던 과거 고백부터 '펜트하우스 시즌2' 촬영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8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강호동의 밥심'에서 박은석이 출연했다.

이날 MC 강호동은 박은석이 '펜트하우스 시즌1'에서 열연한 로건리 인생과 비슷하다고 했다. 미국에서 15살때부터 피자와 배달, 캐셔 등 별의별 알바를 다했다는 박은석은 15년만에 연기전공 모집을 보고 한국행을 결정했다고 했다. 이후 생활고를 극복하고 예배에 합격했다며 한국행 계기를 전했다.

또한 미국에서 지냈다는 박은석이 영어 과외로 생활하며 오디션 보러 다녔던 과거를 떠올렸다. 하지만 한국말은 너무 못 한다고 언어에서 걸렸다고.

박은석은 "한국에서 배우를 못 할 거라고 말할 정도, 연이은 오디션 탈락에 좌절할 때 즈음 한국어 교수님이 군대를 제안했다"면서 "미국 영주권자로서 군대는 상상도 못 했지만 하룻밤 고민하고 군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후 독학으로 한국어 공부를 했다는 박은석은 "주어진 시간 빈틈이 없도록 매일 새벽 발음연습했다, 군대에서 한국어 실력은 물론 몸도 건강해졌다"고 떠올렸다.이후 10년 만에 티켓 파워를 인증하는 연극계 최고의 상, '골든티켓 어워즈'에서 2016년 남자배우상을 수상을 한 그는 "기분이 남달랐다"고 떠올렸다.

또한 연극과 드라마 등 약 40여편의 다작을 남긴 그는 배우 최민식의 영향이 크다고 했다. 롤모델이라고.

박은석은 "우연히 지인을 통해 술자리를 가졌고 연극 많이하란 조언을 들었다, 언젠간 스크린에서 한 번 만나면 꿈만 같을 것, 대사도 못 칠 것 같다"며 최민식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꾸준히 연극에 올인한 이유에 대해 박은석은 "연극은 연기의 기본, 매체가 나오기 전 모든 연기의 기본은 무대였기에 탄탄한 기본기를 다지고 싶었다"면서 "내 것을 잘 가꾸면 언젠가 스포트라이트는 따라올 거라 생각해, 스스로 배우로 다독였다"며 마음을 다잡았던 과거도 떠올렸다.

박은석의 슬럼프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박은석은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했으나 지방 촬영이 많은 드라마와 연극을 병행할 때 시간에 쫓기며 스케줄 소화했다"며 "배터리가 2프로 뿐인데 방전과 충전을 반복, 6년차 때 과부화가 오고 연기를 하고 싶나 생각했다"며 운을 뗐다.

박은석은 "꿈이란 건 양날의 검이더라, 꿈꾸는 것 자체도 설레지만 꿈의 노예가 되어있으면 희생이라는 이면적인 면도 나와, 간절했던 꿈이 나를 무너뜨리기도 하더라"고 덧붙였다.

재충전을 위해 휴식을 선언하고 유럽여행을 떠났다는 박은석은 "일상과 다른 풍경을 보며 나도 모르게 벅찬 감동이 느껴졌다"며 슬럼프를 극복했다고 했다.

박은석은 "한국에 와서 영주권 포기 결정했다"면서 "스스로 비겁하단 생각해, 플랜 B가 있으면 안 된다 생각했다"며 연기에 올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강호동은 "빛나는 내일이 훤히 보인다"면서 "슈퍼스타 일보직전의 기운이 느껴진다, 대스타 예감이 든다"며 그를 응원했다.

무엇보다 현재 '펜트하우스 시즌2' 촬영 중이란 그는 "아직 내 장면이 많지 않아, 다양한 스케줄 소화 중이다"고 했고, 앞으로 행보에 대해 강호동에게 조언을 구했다. 강호동은 "언제나 최선, 성실이라는 최고의 자산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방송말미 박은석은 미국에 있는 부모님에게 "아들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으니 아들 믿고 한국 나오시길, 남은 세월 행복하게 살아요, 사랑합니다"라고 영상 편지를 보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반려동물을 상습 파양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던 박은석은 이를 해명하며 반려동물에 대한 진심과 애정을 전했다. 이후 진심어린 사과와 해명의 입장을 내놓은 그에게 많은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OSEN=김수형 기자] ​ssu0818@osen.co.kr

[사진] '강호동의 밥심'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