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VJ, 김형규는 다재다능한 사람이었습니다. KMTV 채널을 틀면 늘 그가 서서 말을 하고 있었죠. 거침없는 말솜씨에 진행 능력까지, 게다가 그는 서울대 치대를 졸업한 엘리트 였습니다. 이후 자우림의 김윤아와 결혼, 중학생 아이까지 두고 있는 아빠이자, 치과의사, 자우림 매니지먼트 실장, 안전 관련 회사 상무까지 맡고 있는 그를 만났습니다.

1995년도 VJ로 방송계 데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케이블 설치한 분들은 TV만 틀면 제가 나오니까 굉장히 반가워하셨죠. VJ 선발 대회 뽑힌 다음날부터 생방송을 한 시간씩 매일 했어요. 공중파 방송에도 섭외가 많이 들어와서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가족오락관’ ‘지구탐험대’ 출연도 하고요.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을 듯 해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극렬하게 반대하셨죠. 데뷔하고 “티피코씨”와 “에이플러스 학습지” CF를 두 개를 찍으니까 부모님이 그 때부터는 잘했다고 좋아하셨어요.

학업과 방송을 병행하던 상황…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나머지 시간에는 치과와 병원에 박혀서 공부만 했죠. 치과 면허를 따고 치과 의사가 되니까 마음 속에 창작의 욕구가 또 생기는 거에요. 그래서 ‘킹조’라는 그룹 활동을 했어요.

2006년 자우림 김윤아와 결혼…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킹조 활동할 때 제 아내가 피쳐링 해준 곡도 있어요. 둘이 제일 큰 공통점이 만화를 좋아한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제가 데이트할 때 희귀한 만화책을 빌려 주면서 작업을 걸었죠.

결혼과 함께 치과 개원…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결혼하자마자 개원을 했죠. 근데 2011년도에 양 팔꿈치에 터널증후군 진단을 받았어요. 방송도 다 접고 개원을 한 건데 그 치과를 다른 분한테 양도했죠. 근데 손을 안 쓰고 몇년을 버티니까 조금씩 좋아지더라고요. 요즘은 치과 진료를 일주일에 두번 정도 하고 있어요.

요즘 근황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지내시나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요일 별로 달라요. 월요일과 목요일에는 치과 출근을 하고 화요일은 비접촉 생체 인증 시스템을 개발하는 출입 통제 회사에서 상무직으로 일을 해요. 자우림 밴드의 매니지먼트 실장도 하고 있고요. 또 저희 아들이 중학교 2학년이라 민재 아빠로서 열심히 일하고 있죠.

영상 마지막으로 인사 부탁드려요.

출처 – ‘근황올림픽’ 유튜브

흐린 기억 속의 VJ 김형규입니다. 여러분, 무엇보다 중요한 게 건강입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꼭 지키셔서 하시는 일 모두 잘 되기를 바라고요. 김형규도 여기저기서 보일 때 반가운 마음으로 인사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

다른 인물들의 근황이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