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없는 방이 가르쳐준 것

[라이프]by 예스24 채널예스
아무것도 없는 방이 가르쳐준 것
최근 ‘미니멀리스트’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최소한’을 뜻하는 ‘미니멀’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물건’을 필요한 것만 최소한으로 남기고서 홀가분하게 사는 라이프스타일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텔레비전 광고나 상업 잡지, 길을 걸으면 자연스레 눈에 들어오는 거리의 광고판, 그리고 인터넷쇼핑 사이트에서 수없이 쏟아지는 정보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물건을 사라’고 끊임없이 유혹의 손길을 뻗칩니다.
 
문득 깨닫고 보면 옷장 안은 어느새 옷으로 넘쳐나고, 몇 번밖에 사용하지 않은 가전제품은 방 한구석에 방치되어 있습니다. 샀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던 책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책장을 돌아보고 움칫하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많은 물건들에 둘러싸여 늘 불안정한 기분으로 살아 가고 있습니다. 쌓이고 쌓인 물건들이 우리에게 계속 다양한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사용하지 않는 거죠?” “언제 입을 건가요?” “언제 읽을 건가요?”
 
다양한 물건들이 보내는 무언의 질문에 우리의 죄책감은 점점 더 심해집니다. 때로는 단순히 ‘여기 물건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피곤해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물건들이 내보내는 존재감은 결코 우습게 볼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최근 물건이 주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 가기로 결심한 사람들이 더욱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어쩌면 매우 자연스러운 흐름일지도 모릅니다.
 
이 책에서는 미니멀한 생활을 즐기고 있는 열 사람을 소개하고 있습 니다. 만화가 유루리 마이 씨를 비롯해 정리 전문가 사카구치 유코 씨, 회사원 히지 씨, 워킹맘 아키 씨 등 다양한 직업과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의 사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미니멀한 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비롯해, 미니멀리스트로 살아 가면서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삶의 원칙이나 정리 기술 등에 관해 물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주목해야 할 점은 심플하게 생활함으로써 얻은 효과였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집 중에는 마치 모델하우스 같은 휑한 느낌을 주는 곳도 있고, 자신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옷으로 장식한 멋진 방도 있습니 다. 이를 통해 우리는 같은 ‘미니멀한 생활’이라도 살아가는 모습은 열이면 열 다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모두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은 물건을 버린 후에 느낀 긍정적 변화였습니다.
 
물건을 줄인 후 스트레스가 줄고 마음이 평온해져서 삶에 여유가 생겼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고, 집중력이 높아져서 창의력과 업무효율이 높아졌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또 자신을 더 이상 남과 비교하지 않게 되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마주하게 되었다고 말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강조한 것은 ‘좋아하는 물건만으로 둘러싸여 지내는 편안함’이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아무것도 없는 방’은 쓸데없는 물건이 전혀 없는 방, 좋아하는 물건만으로 채워진 방을 뜻합니다. 미니멀 라이프란 이렇게 좋아하는 물건만 남기고 생활을 단순하게 바꿈으로써 마음과 사고까지 정리하는 일입니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복잡하고 머리 아픈 생활에서 벗어나 단순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만난 열 명의 미니 멀리스트들은 물건의 정리를 통해 삶과 마음을 정리하고, 자신만의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이 당신만을 위한 아무것도 없는 방을 만드는 계기와 자극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무것도 없는 방이 가르쳐준 것
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
미니멀 라이프 연구회 저/김윤경 역 | 샘터

이 책에는 물건을 줄인 공간을 자신만의 풍요로운 시간으로 채워가는 열 명의 미니멀리스트 이야기를 담았다. 만화가 유루리 마이를 비롯해, 정리 전문가 사카구치 유코, 회사원 히지, 워킹맘 아키 등이다.

[ 도서 상세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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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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