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먹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푸드]by 맥스큐

과일마저 마음껏 먹지 못한다면 우리는 정녕 어떻게 해야 할까?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17년 9월호(84호)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과일에 함유된 과당을 걱정한다. 사실 근거 없는 두려움은 아니다. 실제로 인체는 우리가 가장 많이 섭취하는 단당류인 갈락토오스나 포도당을 과당과 다른 방식으로 처리한다.


우선 갈락토오스는 포도당으로 전환되고, 포도당은 글리코겐으로 전환된다. 인체는 탄수화물을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한다. 처음에는 간에 저장하다가 간이 가득 차면 근육에 저장한다. 반면에 과당은 간에만 머무는 습성이 있다. 아직 간에 글리코겐이 가득 차지 않았을 때는 과당도 글리코겐 형태로 간에 저장된다.


하지만 간의 글리코겐 저장고가 가득 차면 과당이지방으로 전환돼 간에 저장된다. 물론 과당을 많이 섭취하더라도 전반적인 칼로리 섭취량이 많지 않다면 큰 문제는 없다. 우리가 움직이고, 체온을 유지하고, 생존 유지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간에 저장된 지방이 연소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모하는 칼로리보다 섭취하는 칼로리가 많은 사람이 과당까지 많이 섭취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신선한 과일은 대부분 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사실 과식하기가 쉽지 않다. 예를 들어서 사과는 85%가 물이고 10%만 과당이다. 사과에 함유된 과당으로 간에 부담을 주려면 사과를 킬로그램 단위로 먹어야 한다는 뜻이다. 설령 과일을 매일 몇 킬로그램씩 먹는다고 하더라도 과도한 과당 섭취보다는 과도한 칼로리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가 더 크다.


글 드웨인 N. 잭슨 박사(Dwayne N. Jackson, Ph.d.) / 정리 채태원

2024.03.0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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