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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 ]

동남아시아의 알리바바+텐센트+아마존', "Sea Ltd"

bySNEK – 경제를 더 재밌게!

최근 SNEK을 통해 공유한 ‘코로나 대박 수혜주들: 글로벌 전자상거래(이커머스: e-commerce) 기업들’을 정리한 후 뒤늦게 깨달은 건 당시 분석글에서 아주 중요한 마켓 플레이어인 한 기업에 대한 커버리지를 놓쳤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기업은 바로 이번에 다루게 되는 ‘동남아시아의 알리바바+텐센트+아마존’으로 통하는 Sea Limited입니다.


본격적으로 Sea Limited에 대한 탐방에 들어가기 전, 해당 기업의 최근 2년간 폭발적인 주가 상승세 하나만으로도 입이 딱 벌어지는 놀라운 상황입니다.

2020년 들어 탁월한 주가 수익률로 투자자들에게 함박웃음을 선사하는 유명 기업들(애플, 테슬라, 아마존, 모더나)의 주가 흐름을 월등히 능가하는 Sea Limited의 폭발적 주가 상승률입니다! 지금부터 Sea Limited와 연관된 각 연도별 시장 이벤트들을 통해 Sea Limited를 본격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2016년

동남아시아 최고의 스타트업으로 알려진 Garena((가레나: 가레나는 글로벌 아레나(Global Arena: 글로벌을 경제 활동 무대로 함)의 합성어로 이번 분석글의 주인공 기업, Sea Limited의 이전 기업명))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사업 기반으로 둔 온라인 게임 포털 서비스 +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서비스 + 전자결제 서비스 기업으로 지난 2016년 당시 비상장 기업 가치 $3.75 billion 달러로 평가되었습니다.


대학 시절 유난히 낯을 많이 가렸던 탓에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 근처 인터넷 카페에서 밤새 게임을 하면서 보냈다는 Garena(가레나)의 설립자, 리 샤오동은 훗날 ‘동남아 최대의 온라인 게임 포털 서비스 기업의 대표’로 거듭났다는 점은 어쩌면 이미 하늘이 정해놓은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리 샤오동은 대외적으로는 그는 포레스트 리(Forest Li)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영어 아름은 미국 유명 헐리우드 배우인 톰 행크스가 주연으로 출연했던 영화 ‘포레스트 검프’ 주인공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전해짐)


Garena(가레나)의 대표, 포레스트 리는 자신의 사업 성공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준 2명의 유명한 인물로 앞서 언급한 톰 행크스와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꼽고 있습니다. 그가 미국의 스탠포드로 MBA 진학이 결정된 이후, 당시 여자친구 대학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던 스탠포드에서 그는 바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남겼던 스티브 잡스의 가장 유명한 연설을 듣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지난 2005년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 졸업식 연설(참조: 아래 영상)” 이었습니다. 잡스의 스탠포드 연설을 들은 후 그는 유튜브를 통해 두 달간 하루도 빠짐없이 스티브 잡스 연설을 다시 들으며 그가 ‘가레나 (Garena)’를 설립하는데 큰 용기와 동기를 얻었으며 현재도 사업에 있어 동기 부여가 필요할 때 그는 2005년 스티브 잡스 연설을 다시 본다고 합니다.

스티브 잡스 스탠포드 연설 2005

지난 2016년 당시 한 투자 미디어와의 종합 인터뷰에서 포레스트 리는 “우리는 가레나을 앞으로 10년 이내 현재의 $3~4 billion 달러 기업에서 +$100 billion 달러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이며, 향후 2~3년 내 미국 주식 시장에서 상장 전환을 목표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혀왔습니다.


지난 2009년 무일푼의 스타트업에서 불과 8년여 만에 기업 가치 $4 billion 달러에 육박한 동남아시아 최대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주요 원동력 중 하나는 바로 초기 투자자의 전폭적 사업 지원이었으며, Garena(가레나)의 초창기 투자 기업이자 멘토 기업은 바로 중국 최대 IT 기업, 텐센트 홀딩스(Tencent Holdings)였습니다. (텐센트의 투자 이후 온라인 게임 사업에서 이커머스 및 결제 서비스 시장으로 공격적 사업 진출 및 성공에 힘입어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매출 성장률은 무려 +95% 실적 수준을 달성)

2017년

Singapore’s Sea Limited opens for trading on NYSE

지난 2016년 블룸버그 종합 인터뷰 당시만 해도 기업 IPO 계획을 향후 2~3년으로 예측했던 Sea Limited (기존 기업명인 가레나에서 새로운 기업명을 변경한 시점은 지난 2017년 5월)는 텐센트 홀딩스의 지원 아래 훨씬 빠른 지난 2017년 10월 20일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를 추진했으며, 아래 영상 자료는 IPO 당일 진행된 Sea Limited의 설립자 & CEO, 포레스트 리의 종합 인터뷰 자료입니다.


오랜 기간 묵묵히 업무에 임해준 Sea Limited 임직원들에게 보상하기 위해 이번 IPO를 추진했다는 포레스트 리의 언급과 당시 IPO 당일 주가 1주당 $14~15달러 수준 대비 현재 1주당 $128달러에 평가되는 Sea Limited의 주가를 감안할 때 포레스트 리는 자신의 약속을 지켜낸듯합니다. 참 부럽네요! ^^;

2018년

Is Sea Group the Tencent of Southeast Asia? | Managing Asia

Sea Limited의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내 화려한 IPO가 진행된 지 약 3개월이 지난 2018년 1월 CNBC는 Sea Limited 본사를 방문, 현재 Sea Limited 살림을 맡고 있는 (그리고 과거 포레스트 리의 스탠포드 MBA 학창 시절 동문으로도 알려진) 닉 내쉬(Nick Nash)와의 종합 인터뷰 자료입니다. 당시 Sea Limited의 주가는 여전히 $12~13달러에 머무는 상황이었습니다.

2019년

2019년 12월, 당시 Sea Limited의 주가가 1주당 $38달러에 거래될 무렵, CNBC는 Sea Limited 주식 낙관론을 주장하는 유명 투자가와의 종합 인터뷰 자리를 마련하게 됩니다. 아래는 해당 영상의 자료입니다.

Making the case for Sea Limited - CNBC Halftime Report

애널리스트 Joe의 전적(소로스 펀드와 타이거 매니지먼트에서 일한 경험)을 감안할 때 Sea Limited에 대한 투자 낙관론은 조금은 이해가 가는 가운데 ((이 부분은 본 분석글의 후반부에 설명할 ‘Sea Limited’와 ‘타이거 컵스 (Tiger Cubs)’간 투자 연관성 부분에서 다시 할 예정)), Joe가 주장하는 Sea Limited에 대한 낙관론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아마존(이커머스)과 액티비전(게임)을 융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기업”이라는 분석입니다.


당시 1년이라는 짧은 투자 기간 내 이미 +230% 이상의 주가 상승세를 달성한 Sea Limited을 현시점에서 매수하기로 한 결정이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겠냐는 일부 패널의 우려론을 무색하게 할 만큼 이후 Sea Limited의 주가는 $38달러에서 8개월여 만에 $130달러를 넘었다는 점에서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그리고 왜 이 영상 자료 시청을 놓쳤을까 하는 아쉬움도 생기는 상황)

‘잠시 쉬어가는 코너’의미에서 해당 종합 인터뷰가 진행될 시점에 Sea Limited 기업 지분의 +33%를 보유했다는 텐센트 홀딩스와 Sea Limited의 이후 주가 흐름을 나타낸 차트를 보시겠습니다.

2020년

앞서 살펴본 바 지난 2016년 당시 비상장 기업이었던 Sea Limited(이전 기업명: 가레나)의 기업 가치는 $4 billion 달러 수준이었으며, 한 투자 미디어를 통해 Sea Limited 창업가, 포레스트 리가 주장한 기업 가치 $100 billion 달러 목표를 비웃던 투자 세력들은 크게 한방 먹었음을 아래 주가 차트를 통해서 고스란히 입증되겠습니다.

최근 2년간(2018년 8월~ 2020년 8월) Sea Limited의 주가는 무려 +783% 상승세를 기록, 같은 기간 월가의 달링 기업들(아마존의 +66% 주가 상승, 테슬라의 +299% 주가 상승,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수혜주 기업 모더나의 +238% 주가 상승, 미국 상장 기업 중 가장 최초의 $2 trillion 달러 시총 돌파 달성을 눈앞에 둔 애플은 +117% 주가 상승, 그리고 미국 주식 시장을 대변하는 S&P 500 지수의 +18% 상승률)은 명함조차 내밀기 힘들 정도의 폭발적 주가 상승세를 달성해냅니다. 그리고 현재(2020년 8월 9일 기준) Sea Limited의 시가 총액은 무려 +$60 billion 달러 수준에 평가되는 상황입니다.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에서 Sea Limited가 주력하는 3대 사업 부문들은 모두 대박 수혜 업종들로 분류됩니다. 이러한 투자 요소들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되었음을 올해 들어 기록 중에 있는 폭발적 주가 흐름을 통해 다시 증명되고 있겠습니다.

  1. 온라인 게임 사업 부문: Sea Limited가 자체 개발한 인기 모바일 게임, 프리 파이어(Free Fire)는 +130개국에 거주하는 +80 million 이상의 일일 평균 액티브 유저들을 확보 중
  2.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 Sea Limited의 이커머스 브랜드, Shopee는 지난 2019년 4분기 기준 이미 알리바바의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기업(Lazada)를 능가하며 현재 동남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발돋움 중. 지난 2017년 기업 총매출의 +2.3% 비중에 불과한 Shopee 사업 부문은 2019년 기업 총매출의 +40% 비중을 차지
  3. 전자결제 서비스 사업 부문: Sea Limited의 SeaMoney 역시 동남아시아 대표 전자결제 서비스 브랜드로 거듭나는 중

Sea Limited 대표 주주들

앞서 설명한 대로 지난 2017년 Sea Limited의 주식 상장 실현에 크게 일조한 텐센트 홀딩스(Tencent Holdings)는 지난해의 +33% 지분 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Sea Limited에 대한 기업 지분 +20%를 보유한 대주주로 군림하는 것으로 집계 분석됩니다. 이외에도 아래 테이블(2020년 1분기 기준 Sea Limited 주식을 보유한 주요 미국 투자 기관들 명단 및 투자 현황)에서 요약되듯 다수의 유명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 러브콜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최근 공유한 ‘코로나 대박 수혜주들: 글로벌 전자상거래(이커머스: e-commerce) 기업들’ 분석글에서도 설명한 대로 월가에서는 ‘타이거 컵스(Tiger Cubs)’라 불리는 유명 투자 세력들의 뚝심 있는 ‘전자상거래 관련주들에 대한 집중 장바구니 담기 전략’이 현재 큰 투자 성공을 이루는 것으로 분석되며 그 명단에는 ‘동남아시아 최대 이커머스 테마주’로 분류되는 Sea Limited 역시 포함되었다는 점입니다

  1. 코로나 대박 수혜주들: 글로벌 전자상거래 (이커머스: e-commerce) 기업들

동남아시아의 쇼피파이를 연상케하는 Sea Limited

최근 주가 폭등세에 힘입어 Sea Limited는 동남아시아 지역 내 상장된 기업 중 가장 높은 시총 규모를 달성한 가운데 캐나다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 쇼피파이가 최근 캐나다 상장 기업 중 시총 규모 1위 자리를 탈환한 기업 이벤트와도 유사한 상황을 보인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습니다.

연 매출, 순이익 등을 포함한 기업 주요 실적 지표면에서는 비교도 안 될 현저히 낮은 수준임에도 기업 가치(시가총액) 규모 면에서는 각국을 대표하는 주요 금융 기관(Sea Limited의 경우에는 Bank Central Asia를, 쇼피파이의 경우에는 로얄 뱅크 오브 캐나다(Royal Bank of Canada )의 시가총액을 넘고 있는 상황입니다.

  1. “캐나다 넘버1 기업 저주”의 시험대에 오른 쇼피파이 (Shopify, 주식 코드는 SHOP)

현재 Sea Limited 주가 향방에 대한 투자자 간 치열한 공방전(찬성: Sea Limited는 동남아시아의 알리바바 그룹, 텐센트 혹은 아마존으로 거듭 성장할 것 vs. 반대: 테크 버블 조짐이 다분한 상황)이 전개되는 가운데, 과연 Sea Limited의 최근 주가 폭주는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입니다.


By. 이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