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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故박지선 향한 추모열기...사흘째도 넷상은 눈물바다

by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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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故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빈소가 2일 서울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박지선은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의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박지선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개그우먼 故 박지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연예계는 깊은 슬픔에 잠겼다. 개그맨 동료들을 포함해 가요계, 방송인 등 고인과 친분을 떠나 한 마음으로 깊은 애도를 건넸다.


3일 김영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선아. 8월 중순 그렇게 아파 보였는데. 낫고 보자고 했는데 많이 아프고 힘들었지"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늘 아버지가 나를 보자 마자 안고 우시고 너희 오빠도 내 손을 잡으면서 울고 두 분이 정말 하염없이 우는데 손을 꼭 잡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치겠더라"라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늘 이른 시간 성실하게 늦지 않고 라디오에 3년 동안 함께 해주었던 거 정말 고생했고 고마워. 버릴 거 하나도 없던 지선아 거기서는 진짜 아프지 말고 고통 없이 있길 바래. 누구보다도 잘 따랐던 후배 지선이 제일 재밌고 똑똑하고 특별했던 후배로 영원히 기억할게"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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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환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선아 어제도 오늘도 너 보러 간다. 평소에 연락도 없다가 이제 너 보러간다. 너무 미안하다"라며 "22기 동기는 언제나 함께라는 생각만 갖고 살았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신인 때 '조선왕조부록'이라는 코너를 함께하면서 신인 같지 않은 너의 연기와 재치에 감탄하고 무대 밑에선 누구보다 이쁜 동생이였던 니가 그립다"라고 덧붙였다.


허경환은 "하늘나라에선 아프지 말고 좋은 곳으로 가길 바라. 부끄럽지 않은 오빠 그리고 22기 멋지게 잘 지킬게. 그리고 박지선 절대 잊지 않겠다"라고 애도했다.


선배 개그맨 이종훈도 고인을 추모했다.


이종훈은 4일 인스타그램에 “지선아, 너무너무 슬프다. 진짜 눈물이 멈추지 않아. 너무도 착하고 순했던 너이기에 너무 마음이 아파”라며 과거 박지선과 함께했던 ‘개콘’ 코너 사진을 게재했다.


이종훈은 늘 자신을 치켜세워줬던 박지선에게 뒤늦은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항상 칭찬해주고 ‘최고’라고 엄지 척 해주던 네 모습이 자꾸 떠올라서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이렇게 슬퍼 본 적이 있었나 싶다”고 했다. 이어 “내가 제작진 때문에 힘들어할 때 네가 그랬지. ‘선배 내가 열심히 공부해서 PD 할 테니까 그때 선배 하고 싶은 개그 다 해요. 선배가 하는 개그는 다 재밌으니까.’ 그렇게 나한테 힘을 주던 후배였는데. 후배지만 이렇게 선배처럼 멋있게 달래줄 줄 아는 착한 아이였는데”라고 적었다.


이종훈은 “언제 전화를 해도 ‘선배님~’ 하면서 밝게 받아준 너무 착한 아이 지선아”라며 “개그콘서트 같이 할 땐 서로 고민 얘기도 하고 수다도 잘 떨고 했었는데, 더 잘 보살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라고 털어놨다.


박지선과 이종훈은 개콘 ‘귀신이 산다’ 등 코너를 함께했다. 박지선은 과거 인터뷰에서 “(공연 도중) 내 첫 뽀뽀 상대가 이종훈 선배였다. 그 뒤로 박성광 오빠, 장동민 선배, 한민관 선배를 거쳤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아이돌, 가수들도 박지선을 추모했다. 이진혁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햇살 같은 우리 부단장 지선누나"라고 운을 떼며 "누나가 해주신 말씀 '팬들을 먼저 생각해라! 그 많은 사랑은 다 너가 보답해야 되는 거야' 라는 말을 늘 생각하면서 지난 1년을 활동했다. 누나가 준 애정과 웃음,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남겼다.


이어 "짧은 만남이라고 누군가는 말하겠지만, 그만큼 제게 가슴 깊이 남는 말을 했다"라며 "이젠 아프지 말고 누나만 행복하고 누나만 웃으며 지냈으면 좋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덧붙였다.


밴드 '잔나비' 최성훈 또한 박지선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최성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8년 여름에 토크 콘서트를 했었다. 지선 누나는 별 정보도 없는 저희에 대해 속속들이 공부해오셨다. 저희 팬분들의 시선 그대로의 진행이었다"라며 "그런 누나의 애정어린 진행 덕분에 걱정했던 무대에는 웃음꽃이 피고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잔나비와 팬들에게 만들어주신 따뜻한 시간을 기억한다. 하늘나라에서도 그 따뜻한 진심을 항상 품고 사시겠죠? 지선 누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은 "지선아 길진 않았지만 함께 했던 시간들, 이야기들 고마웠어. 편안하길 바랄 게 안녕"이라는 짧은 메시지가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박지선의 마지막 고정 프로그램이었던 EBS 교양프로그램 '고양이를 부탁해 시즌4'에 함께했던 가수 유재환 또한 메시지가 담긴 사진으로 심경을 전했다.


유재환은 "너무 괴롭다. 누나를 더 신경 쓰지 못해 미안하다. 냥이들을 보며 너무나 예쁜 미소 짓던 누나 평생 잊지 못할 거다"라며 "음악을 그토록 좋아하던 누나와 얘기했던 수많은 노래 이야기 평생 간직하겠다. 편히 쉬어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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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레드벨벳의 예리가 고(故) 박지선의 비보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3일 예리는 자신의 SNS에 "갑작스러운 안타까운 부고 소식에 온종일 우울감을 애써 밀어내다 그동안의 사진첩을 열어 처음부터 쭉 봤다"라면서 "참 많은 사람을 만났구나 새삼 느끼게 되는 순간, 내가 만난 모든 인연에 감사하며 내가 또다시 내일을 살아가게 되는 이유에 대해 되새겨 보았다"라고 적었다.


이어 "다만 조금 더 밝은 세상에서 살고 싶다. 나부터도 노력해야 하는 일이겠지"라며 "모두 사랑 가득한 세상에서 살아갔으면"이라고 덧붙였다.


고인의 절친 배우 이윤지는 지난 3일 故 박지선의 생일을 축하했다.


이윤지는 3일 인스타그램에 "지선아, 한바탕 울고 있는데..라니 아빠가 퇴근길에 사온 케이크 꺼내 너 해주래. 내가 대신 불끌께. 보고 있지?"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생전에 박지선이 좋아하던 펭수 캐릭터의 케이크에 촛불이 붙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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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에 이윤지와 절친이었던 박지선은 이윤지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을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안현모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응! 우리 생일 파티해야지"라는 메시지와 함께 모바일 메신저 캡처 이미지를 게재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박지선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안현모에게 펭수 이모티콘을 보내며 "언니"라고 보내는 메시지가 담겼다. 3일은 박지선의 음력생일로, 안현모는 "생일 파티해야지"라는 글로 고인을 그리워하는 비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장윤정 기자 linda@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