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버그는 공포영화를 왜 액션영화에 가져왔나?

레디 플레이어 원 (Ready Player One, 2018)

본문 내용은 Youtube 동영상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 줄거리 알려줌 팬질 · 스필버그는 공포영화를 왜 액션영화에 가져왔나? [영화읽고 알려줌] 레디 플레이어 원 (Ready Player One, 2018) by 영화읽어주는남자

스필버그는 공포영화를 왜 액션영화에

방 안에서 세상의 모든 곳, 우주, 그리고 상상 속의 공간까지 모두 갈 수 있다면 어떨까요? 먼 미래의 일 같지만, VR 기술은 이를 가능케 하고 있고, 머지않아 그런 순간이 올 것입니다.

스필버그는 공포영화를 왜 액션영화에

그리고 여기, 그 미래의 순간을 미리 보여주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이 있는데요. <오버워치>의 트레이서가 등장한 예고편만으로 전 세계를 설레게 했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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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서의 목소리를 빌리자면, "스필버그의 새로운 영화는 언제나 환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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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플레이어 원>은 인기 있는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에 등장했던 캐릭터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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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배트맨', '건담', '처키', '둠' 등 대중문화의 총집합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이티>, <쥬라기 공원> 등 스스로가 대중문화의 대통령인 스필버그 감독의 대중문화를 향한 애정이 잔뜩 묻어있는 종합선물 세트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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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대중문화를 향한 무한한 애정 외에 스필버그 감독이 영화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건, 대중문화의 주인이 누구인가에 관한 것인데요. <레디 플레이어 원>은 대중문화를 누구도 통제,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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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중문화를 해로운 것, 별거 아니라 말하는 꼰대들을 향한 저항의 메시지를 담기도 했는데요.

 

<레디 플레이어 원>에는 수많은 캐릭터 외에도 영화를 향한 오마주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마주란 존경의 의미로 다른 작품의 장면, 혹은 대사를 인용하는 걸 뜻하는 용어인데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가장 돋보이는 건, 스탠릭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입니다.

 

이 영화는 원작자 '스티븐 킹'이 싫어했다는 것으로 유명하고, 영화에서도 이 사연을 들을 수 있는데요. 이렇게 불운했던 <샤이닝>이 영화사에서 얼마나 놀랍고 뛰어난 작품이었으며, 기억할 만한 작품인지를 스필버그는 <레디 플레이어 원>을 통해 보여줍니다.

 

스탠릭 큐브릭과 스티븐 스필버그는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감독인데요. 큐브릭이 먼저 활약했고,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등의 작품을 통해 영화사를 뒤집어 놨습니다. 스필버그는 스탠리 큐브릭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스탠리 큐브릭 - 영화 속의 인생>이라는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큐브릭은 <에이 아이>라는 영화의 연출을 스필버그에게 맡긴 인연도 있는데요. 그래서 스필버그에게 큐브릭은 특별한 존재였을 것이고, 오마주된 <샤이닝>엔 큐브릭을 향한 그리움이 보이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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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플레이어 원>에 관해 마지막으로 하고 이야기하고 싶은 건 '시물라시옹'이라는 철학적 개념인데요. 이는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이미지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영화의 '오아시스'가 이 개념을 설명하기에 적절한 공간이죠. 오아시스는 현실을 대체할 수 있는 공간인데요. 관객은 영화를 통해 가상의 이미지가 현실을 대체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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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플레이어 원>은 '오아시스'를 통해 현실과 가상의 괴리를 보여주고, 결국엔 현실의 중요성까지 보여줍니다. 가상의 관계보다, 진짜 인간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죠. 이 영화의 키스 장면이 다른 영화에 비교해 중요할 수 있는 건, 진짜 인간 사이의 진짜 접촉을 보여준다는 데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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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레디 플레이어 원>은 환상적인 가상현실을 보여주지만, 결국엔 현실에 발을 붙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14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눈과 귀가 즐거웠던 영화인데요. 나이가 꽤 많은 스필버그 감독이 이렇게 세련된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놀라웠죠. 이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여전히 꼰대가 아니고, 영원한 대중문화의 대통령임을 증명하는 영화였습니다.

 

글 : 영화읽어주는남자

2018.04.1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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