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말이 되나?"... 아빠들이 중고차 시장서 가장 먼저 찾는다는 2천만 원대 국산 SUV
중고차 시장에서 1,95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기아 쏘렌토 4세대가 아빠들의 선택을 받으며 인기 급상승 중입니다. 넓은 공간, 하이브리드 효율, 신차급 ADAS까지 갖춘 ‘가성비 국산 SUV’
기아 쏘렌토 4세대, 중고차 시장서 인기1,95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가성비 SUV
신차급 ADAS와 압도적 공간까지
기아 쏘렌토 실내 / 사진=기아 |
신차 시장의 ‘국민 아빠차’가 중고차 시장마저 평정했다. 2020년 3월 출시 이후 2023년 페이스리프트 직전까지 판매된 기아 쏘렌토 4세대(MQ4) 모델이 그 주인공이다. 네이버 마이카 기준 1,300명 이상의 오너가 매긴 8.7점이라는 높은 평점은 단순한 인기를 넘어, 실사용자들이 검증한 ‘패밀리 SUV의 표준’임을 입증한다.
기아 쏘렌토 / 사진=기아 |
신차 가격이 급등한 2025년 현재, 3~5년 차에 접어든 쏘렌토 4세대 중고 모델은 ‘가장 합리적인 신차급 대안’으로 강력하게 부상하고 있다.
2020년 3월부터 2023년 6월까지 국내에서만 25만 2,277대라는 경이적인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그 저력이 중고 시장의 견고한 수요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왜 중고차도 결국 쏘렌토인가?’라는 질문의 답은 압도적인 ‘하이브리드’의 가치에서 찾을 수 있다.
기아 쏘렌토 / 사진=기아 |
쏘렌토 4세대 성공의 일등 공신은 단연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출시 초기, 국산 중형 SUV 최초로 도입된 이 파워트레인은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쏘렌토 전체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의 비중은 2020년 31.6%에서 2022년 71.7%로 수직 상승하며 시장의 대세를 바꿨다.
당시 신차 출고 대기가 1년 이상 걸렸던 극심한 공급난은, 역설적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가치를 방어하는 강력한 ‘프리미엄’으로 작용했다. 복합 연비 15km/L 안팎의 효율성, 전기차 수준의 정숙성, 그리고 저공해차 혜택까지 더해져 패밀리카 운영비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기아 쏘렌토 / 사진=기아 |
이러한 인기는 동급 경쟁 모델과의 비교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현재 중고차 플랫폼 기준, 쏘렌토 4세대는 약 1,950만 원에서 3,900만 원 사이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반면 동 시기 경쟁했던 ‘현대 더 뉴 싼타페(TM F/L)’ 하이브리드 22년식 모델이 주행거리 4만km대 기준 2,800만 원 후반에서 3,300만 원 선에서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잔존 가치가 시장에서 얼마나 높게 평가받는지 명확히 드러난다.
기아 쏘렌토 / 사진=기아 |
물론 쏘렌토의 가치가 하이브리드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3세대 N3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MQ4는 차량의 본질인 ‘공간’에서 경쟁자를 압도했다.
전장 4,810mm, 전폭 1,900mm, 전고 1,695mm, 휠베이스 2,815mm는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이는 네이버 마이카 오너 평가 ‘거주성’ 부문 9.2점이라는 수치로 증명된다.
특히 3열 좌석의 활용도와 넉넉한 적재 공간은 6~7인 가족 구성원도 불편 없이 수용할 수 있어 패밀리카로서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기아 쏘렌토 실내 / 사진=기아 |
디자인 역시 중고차 감가 방어의 핵심 요소다. 4세대 쏘렌토는 기아의 시그니처인 ‘타이거 노즈’ 그릴과 각진 선을 강조한 강인한 외관으로 “지금 봐도 구형 느낌이 없다”는 오너들의 극찬을 받으며 디자인 부문 9.5점을 기록했다.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도 강점이다.
하이브리드 외에도, 정숙성과 강력한 주행감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2.5 가솔린 터보(최고출력 281마력)모델과 장거리 운행에 최적화된 2.2 디젤(최고출력 194~202마력, 22년형부터 194ps로 변경이 촘촘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여기에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등 현행 신차와 비교해도 부족함 없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은 쏘렌토 4세대를 ‘신차급 중고차’로 부르기에 손색없게 만든다.
기아 쏘렌토 / 사진=기아 |
기아 쏘렌토 4세대는 출시 5년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다. 검증된 디자인 완성도, 3세대 플랫폼이 보장하는 압도적인 공간, 그리고 무엇보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이끄는 강력한 감가방어와 경제성.
1,950만 원에서 3,900만 원사이의 예산으로 신차급 편의성과 효율성을 갖춘 패밀리 SUV를 찾는다면, MQ4 쏘렌토는 현시점 가장 현명한 ‘표준 해답’이 될 것이다.
김지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