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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 ]

애플 CEO 팀 쿡, ‘물류 관리 기술’ 이용해 ‘애플’이라는 거대한 제국을 건설하다

by사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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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애플의 CEO인 팀 쿡은 애플이라는 세계적인 브랜드에 다양한 방식으로 혁신을 거듭하며 거대한 제국을 건설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전임자였던 스티브 잡스의 큰 영향력 때문에 CEO직을 물려받는 순간부터 엄청난 공세에 시달렸다.


애플하면 ‘사과’와 ‘스티븐 잡스’가 가장 대표적으로 떠올랐던 만큼, 팀 쿡의 후임 결정이 난 후에는 애플이 곧 망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떠돌았다. 게다가 팀 쿡은 개발자가 아닌 재고 관리 분야에서 일했기에 그의 능력을 의심하는 수많은 여론이 들끓었다. 

현재 애플의 CEO인 팀 쿡은 전임자였던 스티븐 잡스의 큰 영향력 때문에 공세에 시달렸다(사진출처: 애플 공식홈페이지)

현재 애플의 CEO인 팀 쿡은 전임자였던 스티븐 잡스의 큰 영향력 때문에 공세에 시달렸다(사진출처: 애플 공식홈페이지)

하지만 팀 쿡은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주도했던 시절, 맞이했던 큰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끔 해준 장본인이었으며 10년이 지난 지금, 전보다 애플의 시가총액 10배 이상을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아이폰에 멈추지 않고 다양한 기기들을 선보이며 애플만의 고유한 브랜드를 확장했다. 그렇다면 ‘재고 관리’만 했던 팀 쿡이 어떻게 애플이라는 대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을까?

‘JUST IN TIME 제조 방식’에 맞춰 효율 높은 관리 기술을 실현하다

팀 쿡은 애플에 들어오기 전, 1980년대 당시 최고의 컴퓨터 회사였던 ‘IBM’에서 물류 관리 근무를 했다. 당시에는 토요타의 ‘JUST IN TIME 제조 방식’(창고에 재고를 많이 쌓아 두지 않고 주문이 들어오면 필요한 만큼만 생산해서 소비자에게 제품을 바로 보내주는 방식)이 유행하던 참이었다. 


이 방식은 창고에 물건을 쌓아 두지 않기 때문에 재고 관리 비용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정확한 수요를 예측해야 하고 필요한 다양한 부품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철저함이 요구된다. 이처럼 ‘JUST IN TIME 제조 방식’은 효율성은 높지만,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제품을 제대로 생산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는 굉장히 어려운 관리 기술이었다.


이 분야에 두각을 드러낸 팀 쿡은 해당 재능을 인정받아 IBM에서 12년동안 근무해 부사장까지 승진하고 한 컴퓨터 판매 업체의 coo직을 맡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1997년에는 미국의 컴퓨터 회사인 컴팩의 물류 부문 부사장을 맡게 되면서 생산 비용을 절감했으며 덕분에 컴팩은 세계 최초로 1천 달러 이하의 pc 시리즈를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팀 쿡은 필요한 물량에 따라 생산하는 JUST IN TIME 제조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물류 관리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사진출처: 뉴시스)

팀 쿡은 필요한 물량에 따라 생산하는 JUST IN TIME 제조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물류 관리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사진출처: 뉴시스)

애플을 위기에서 구해내다

1998년, 회사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물류 전문가의 필요함을 느낀 스티브 잡스와 팀 쿡이 만나면서 그는 애플에 합류하게 된다. 그 당시, 애플은 아이맥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기 시작하려고 했지만 수요 예측이나 물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애플은 악성 재고로 인해 적자가 쌓여가고 있었다. 


그렇게 팀 쿡은 애플의 글로벌 사업 운영 부문의 수석 부사장으로 근무를 시작한 지 반년 만에 창고에 쌓여 있던 재고를 70일치에서 일주일치로 줄였으며, 1년 뒤에는 2일치로 줄였다. 


덕분에 매개 재고량은 4억 달러 어치에서 7800만 달러 어치로 줄었고 재고가 빨리 줄어듦에 따라 소비자는 최상의 물건을 전달받을 수 있었다. 또한 팀 쿡은 100개가 넘던 애플의 부품 공급회사도 철저하게 등급을 매기고 정리해 24개로 줄였으며 계속해서 협력하기로 한 업체에는 품질 유지를 조건으로 큰 이익을 보장했다.

팀 쿡은 자신의 물류 관리 기술을 통해 애플의 체질을 개선하고 유지하며 애플의 성장을 견인했다(사진출처: 픽사베이)

팀 쿡은 자신의 물류 관리 기술을 통해 애플의 체질을 개선하고 유지하며 애플의 성장을 견인했다(사진출처: 픽사베이)

실제로 팀 쿡은 한 인터뷰에서 ‘모든 제품 관리는 우유 산업과 같이 운영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아무리 컴퓨터여도 유통기한이 짧은 우유처럼 빠르게 유통하고 재고를 남기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애플은 재고와 유통에 대한 고민 없이 제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흑자로 전환됐다.


이처럼 시스템에 관한 체질을 개선하고 유지하면서 애플의 성장을 도운 팀 쿡은 2011년, 스티븐 잡스에 이어 애플의 CEO가 되었다.  스티븐 잡스의 조력자이자 애플의 개척가였던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시장의 수요에 따라 브랜드 혁신을 이뤄내기도 했다.

팀 쿡이 이룬 혁신 1 ‘하드웨어’

팀 쿡이 이룬 혁신 중 하나는 ‘하드웨어’다. 시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팀 쿡은 ‘스마트폰은 한 손으로 조작해야 한다’라는 철칙에 의해 '소화면 아이폰'만을 제작한 스티븐 잡스와는 달리 ‘대화면 아이폰’을 출시했다. 

팀 쿡은 시장의 수요에 맞춰 대화면 아이폰을 출시했다(사진출처: 픽사베이)

팀 쿡은 시장의 수요에 맞춰 대화면 아이폰을 출시했다(사진출처: 픽사베이)

2011년 무렵, 시장에서는 주머니에는 들어가지만 큰 화면으로 눈이 편안한 정도의 크기 태블릿 스마트폰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스티븐 잡스는 이러한 유행을 타지 않으려고 했고 결국 팀 쿡이 관여함으로써 2014년 출시된 아이폰 6부터는 화면 사이즈가 커졌다. 애플 팬들은 크게 반발했지만 시장은 이 변화를 환영했고 아이폰 6는 전 세계에서  2억 3천100만 대 넘게 팔리며 역대 아이폰 가운데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더불어 팀 쿡은 고객들이 아이패드를 점점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도구로 이용하는 것을 보면서 ‘애플 펜슬’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팀 쿡의 생각은 스타일러스 펜이 사용자 경험을 해칠 수 있다고 생각한 스티브 잡스와는 다른 행보였다. 

팀 쿡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도구로 애플 펜슬을 개발하며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사진출처: 픽사베이)

팀 쿡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도구로 애플 펜슬을 개발하며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사진출처: 픽사베이)

그렇게 팀 쿡은 기존의 제품들을 시장의 요구에 맞게 개선하거나 새로운 제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다. 지금까지도 애플은 자사 제품에 관한 좋은 반응을 유지하고 있으며 뉴욕 타임스는 모바일과 디지털의 전체 흐름에 대한 팀 쿡의 분석력이 매우 높다고 언급했다.


이후에도 팀 쿡은 스마트 워치인 ‘애플 워치’를 개발하여 2014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1억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에어팟’도 출시해 무선 이어폰 시장 점유율 30%를 오가면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모바일 시대를 연 인물이 스티븐 잡스라면, 팀 쿡은 그 흐름을 정확히 올라탄 인물이다. 하드웨어 혁신 덕에 현재 애플의 매출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 이에 애플은 아이폰 하나에 의존하는 회사가 아니라 다양한 하드웨어 제품으로 세계 곳곳에서 매출을 불러오는 다각화에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애플은 아이폰에만 제한하지 않고 애플워치나 에어팟을 출시하면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사진 출처: 픽사베이)

애플은 아이폰에만 제한하지 않고 애플워치나 에어팟을 출시하면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사진 출처: 픽사베이)

팀 쿡이 이룬 혁신 2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이를 활용한 구독모델 및 서비스’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이를 활용한 구독 모델 및 서비스’ 역시 팀 쿡의 애플이 선보인 혁신이다. 


현재 애플은 그들만의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얹어 애플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애플은 2011년 아이 클라우드를 시작으로 2014년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 페이, 2015년 음악 서비스 애플 뮤직에 더해 2019년에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tv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서비스들을 통해 애플의 사업규모는 2011~2022년 사이 18배 넘게 급성장했다. 이렇듯 음악부터 시작해서 게임 영화까지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세가 됐음을 정확히 포착한 팀 쿡의 면밀한 대응에 의해 애플은 새로운 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

팀 쿡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세가 됐음을 인지하고 다양한 구독 모델 서비스를 도입했다(사진출처: 애플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팀 쿡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세가 됐음을 인지하고 다양한 구독 모델 서비스를 도입했다(사진출처: 애플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지금과 같은 애플의 생태계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팀 쿡의 전략이 있다. 현재 팀 쿡은 기기 간의 자료 공유를 매끄럽게 이어주는 ‘에어 드롭 서비스’와 맥과 아이패드, 아이폰을 하나의 기기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유니버셜 컨트롤’ 서비스를 선보여 하드웨어 생태계를 더욱 촘촘하게 구성했다. 

애플의 기기들을 마치 하나의 기기처럼 매끄럽게 연동해주는 유니버셜 컨트롤 서비스(사진출처: 언스플래쉬)

애플의 기기들을 마치 하나의 기기처럼 매끄럽게 연동해주는 유니버셜 컨트롤 서비스(사진출처: 언스플래쉬)

더 나아가 그는 생산된 칩 하나를 두 개씩 이어 붙여 새로운 고성능의 반도체를 만들어내는 식의 공정 효율화와 성능까지  또다른 혁신을 보여줬다.

팀 쿡의 전략은 '시장의 수요'에 있다

경영에 관리라는 분야를 접목해 세계적인 CEO로 올라선 팀 쿡. 사람들은 스티브 잡스가 없는 애플을 걱정했지만 팀 쿡은 시간이 흘러서도 애플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냈다. 그리고 그 변화의 핵심은 팀 쿡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장의 수요에 맞춰 변화와 혁신을 가지고 왔다는 것에 있다.


이제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로 무장한 ‘팀 쿡’의 애플이 앞으로 보여줄 생태계가 어떨지 궁금해지는 상황이다.

애플이라는 대제국을 형성한 팀 쿡의 애플이 앞으로 보여줄 더 넓은 생태계가 궁금해진다(사진출처: 언스플래쉬)

애플이라는 대제국을 형성한 팀 쿡의 애플이 앞으로 보여줄 더 넓은 생태계가 궁금해진다(사진출처: 언스플래쉬)

*본 기사는 유튜브 채널 ‘티타임즈 TV’ 영상 중  ‘팀 쿡은 어떻게 애플을 제국으로 만들었나?’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