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핫' 플레이스, 사우나
대중목욕탕의 추억을 넘어, 사우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비즈니스, 소셜링, 웰니스가 결합한 새로운 제3의 공간으로 변신한 사우나 트렌드를 짚어본다.
비즈니스와 커뮤니티, 웰니스를 한 번에. 사람들은 다시 사우나로 향한다.
Info. 사우나의 색다른 변신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가던 동네 대중목욕탕. 정을 나누던 그 공간은 하나둘 자취를 감추며 이제 추억 속 풍경으로 남았다. 그러나 최근 오프라인 만남을 중시하는 ‘소셜링’ 열풍과 웰니스 트렌드가 맞물리며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사우나가 주목받고 있다. 한층 감각적으로 변신한 사우나에서 사람들은 비즈니스 미팅을 하고, 커뮤니티 활동을 즐기며, 멘털 웰니스 세션을 경험한다. ‘소셜 사우나’는 제1의 공간인 집과 제2의 공간인 직장을 넘어, 사람들이 자유롭게 모여 교류하는 사회적 장소, 즉 ‘제3의 공간’으로 뜨고 있다.
비즈니스맨을 위한 공간
아더십
ⓒOthership |
ⓒOthersh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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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술자리 대신 사우나에서 투자 유치와 사업 미팅이 이루어진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새로운 네트워킹 문화다. 뉴욕과 토론토에 위치한 ‘아더십(Othership)’은 테크업계 창업자들이 주요 고객인 소셜 사우나로, 투자자와 창업자가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따뜻한 조명으로 둘러싸인 사우나에서는 호흡법, 아로마 테라피, 사운드 테라피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이완할 수 있으며, 사우나 후에는 블랙핑크 제니와 축구 선수 손흥민의 피로 해소 루틴으로 알려진 ‘콜드 플런지(얼음 목욕)’를 경험할 수 있다.
술자리 대신할 사교의 장
사우나 소셜 클럽
ⓒSauna Social Club |
ⓒSauna Social Club |
영국 런던의 ‘사우나 소셜 클럽(Sauna Social Club)’은 이름 그대로 사교에 초점을 둔 공간이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그리고 격주 일요일에 DJ가 음악을 틀면 사우나는 곧 몰입형 리스닝 라운지로 변모한다. 음악과 분위기에 흠뻑 취해 술과 스마트폰 없이도 건강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라운지에서는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미술 및 글쓰기 세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어울려 담소를 나눌 수 있다.
국내 유일 소셜 사우나
하이디하우스
ⓒ하이디하우스 |
ⓒ하이디하우스 |
해외를 중심으로 확산되던 소셜 사우나가 마침내 한국에도 상륙했다. 피트니스, 스파, 사우나 등이 어우러진 복합 웰니스 리조트 ‘하이디하우스’가 ‘하이디 소셜 사우나 & 콜드 플런지’를 내놓은 것. 60분 동안 사우나와 콜드 플런지를 번갈아 체험하는 방식으로, 사전 예약이 필수다. 사우나에서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요가 스트레칭과 스노 볼을 활용한 아로마 테라피가 심신을 진정시키고, 콜드 플런지는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돕는다. 그후 야외 노천탕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티 테라피로 마무리한다.
조윤주 에디터 yunjj@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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