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숨은 파라다이스, 이색 해변 4

난파선이 머문 해변부터 분홍빛 모래사장까지. 올여름, 특별한 매력을 지닌 세계의 이색 해변 4곳을 만나보세요.

맑고 푸른 바다와 눈부신 모래사장.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황홀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뻔한 여름휴가가 지겹다면, 올여름 이색 해변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오래전 떠밀려 온 난파선
그리스 나바지오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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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날씨와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사랑받는 대표 여름 휴양지, 그리스 자킨토스섬. 이곳의 랜드마크는 단연 ‘나바지오 해변’이다. 맑고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와 새하얀 석회 절벽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마지막화에서 ‘강모연’(송혜교)과 ‘유시진’(송중기)이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나바지오 해변의 풍경에 독특함을 더하는 것은 바로 모래사장 위에 놓인 오래된 난파선 한 척. 이 난파선은 1980년대 초 담배 등 밀수품을 싣고 항해하던 선박으로, 그리스 해군의 추격을 피해 도주하다 좌초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연한 계기로 남은 이 배는 이제 수많은 여행객을 끌어들이는 해변의 상징이 되었다.


해변 가까이에서 난파선을 보려면 육로로는 접근이 불가능하며, 반드시 보트를 이용해야 한다. 만약 해변의 전경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절벽 위에 자리한 전망대로 향하는 것을 추천한다.

동굴 속 숨은 바다
멕시코 마리에타 히든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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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태평양 연안에 자리한 나야리트(Nayarit)는 탁 트인 바다 전망이 인상적인 지역이다. 나야리트 해안에서 배를 타고 30분쯤 나아가면, 신비로운 무인도 ‘마리에타섬’에 도착한다. 많은 사람이 이 섬을 찾는 이유는 바로 ‘히든 비치’ 때문이다. 


배에서 내려 약 100m를 헤엄쳐 들어가면, 천장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해변이 나온다. 구멍 외에는 사방이 모두 바위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비밀 공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다. 모래사장 위로 동그랗게 뚫린 하늘을 통해 따사로운 햇살이 쏟아진다.


겉보기에는 자연이 만든 신비로운 해변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아픈 역사가 숨어 있다. 제1차 세계대전 이전 멕시코는 마리에타섬을 군사훈련 기지로 사용했고, 당시 폭발 실험 중 형성된 분화구가 바다와 연결되면서 지금의 해변이 만들어진 것이다. 현재 자연보호를 위해 하루에 약 30명만 입장을 허용하며, 최대 15분 동안만 머무를 수 있다.

달콤한 솜사탕 같은 분홍빛 모래사장
바하마 핑크 샌드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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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 해변을 그려보자.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드넓게 펼쳐진 ‘하얀’ 모래사장을 떠올리지 않았는가. 우리가 흔히 해변 하면 떠올리는 전형적인 풍경이다. 하지만 이런 고정관념을 깨는 곳이 있으니, 바로 바하마 하버섬에 위치한 ‘핑크 샌드 비치’다.


그 이름처럼 이 해변의 모래는 은은한 분홍빛이다. 비밀은 ‘유공충’이라 불리는 해양미생물에 있다. 껍데기가 붉은색을 띠는 유공충은 산호초와 해저 암석 등에 서식하다가 파도나 해류, 폭풍우 등으로 껍데기가 부서져 해변으로 밀려온다. 이 붉은 껍데기가 하얀 모래와 섞이면서 분홍 솜사탕이나 딸기우유처럼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핑크 해변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분홍빛 모래는 옥빛 바다, 푸른 야자수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완성한다. 핑크 샌드 비치는 연중 따뜻한 수온을 유지해 수영이나 스노클링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올여름, 연인과의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달콤한 핑크빛 낙원에서 낭만을 만끽해 보기를 권한다.

자연이 건축한 대성당
스페인 리바데오 카테드랄 비치

©alam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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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는 대성당이 여럿 존재한다. 세계적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부터 세계에서 가장 큰 고딕양식 성당인 세비야 대성당까지, 스페인은 건축을 테마로 여행하기에 더없이 좋은 나라다.


흥미롭게도 스페인에서는 대성당의 웅장한 건축미를 해변에서도 만날 수 있다. 스페인 북서부 리바데오(Ribadeo)에 위치한 ‘카테드랄 비치’가 그 주인공이다. 높이 30m에 달하는 아치형 바위, 동굴, 기암괴석이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며 장관을 이룬다. 그 모습이 중세 유럽 대성당의 아치형 천장, 회랑, 기둥을 연상시켜 ‘대성당 해변(Playa de las Catedrales)’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오랜 세월 파도와 바람에 침식되어 형성된 이 해변은 인공 건축물이 아닌 자연이 빚어낸 예술 작품이다. 단, 밀물 때는 해변 대부분이 바닷물에 잠기기 때문에 썰물 때만 해변을 걸으며 그 절경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


조윤주 에디터 yunjj@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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