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걸그룹이 빌보드 장악"…OST ‘골든’, K팝 여성 첫 핫100 1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헌터스’ OST ‘골든’이 빌보드 핫100과 영국 차트를 동시에 석권했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헌터스’ OST, 미국과 영국 차트 동시 정상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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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OST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K팝 관련 곡으로는 아홉 번째 기록이며, 여성 메인 보컬이 부른 곡이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든’은 발매 직후 81위로 진입한 뒤 23위, 6위, 4위, 2위를 거쳐 7주 만에 1위에 올랐다. 집계 기간인 8월 1일부터 7일까지 스트리밍 3170만 회, 라디오 에어플레이 840만 회, 판매량 7000장을 기록하며 모든 지표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성과는 미국 빌보드뿐 아니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미국과 영국 양대 차트를 동시에 석권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국 차트를 동시에 정복한 K팝 OST는 ‘골든’이 최초다.


곡 제작에는 SM엔터테인먼트 출신 작곡가 이재(EJAE),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 등이 참여했고, 테디와 24, IDO 등 더블랙레이블 소속 프로듀서들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참여진 상당수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알려졌다.


애니메이션 OST가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것은 2022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엔칸토의 ‘위 돈트 토크 어바웃 브루노’ 이후 3년 만이다. ‘골든’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고음, 긍정적인 성장 서사를 담아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SNS에서는 ‘골든 챌린지’가 확산하며 전 세계 팬들이 커버 영상과 퍼포먼스를 공유하고 있다. 음악 팬들은 “가상 걸그룹이 실제 차트 1위를 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골든’의 이번 성과는 가상의 아이돌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OST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거둔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된다. 음악 산업에서는 이번 사례를 통해 K팝이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새로운 형식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2025.08.1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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