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만 명당 아니다”…세계불꽃축제 최고의 뷰 스팟은 여기

서울 세계불꽃축제가 9월 2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립니다. 여의도뿐 아니라 이촌한강공원, 사육신공원 등 다양한 명당 스팟과 관람 팁을 정리했습니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현장감 최고, 자리 경쟁은 치열

이촌 한강공원은 전체 조망 가능, 인파는 상대적으로 여유

사육신공원 고지대 뷰 인기, 서울 야경과 불꽃 동시 감상

사진=한국관광공사

사진=한국관광공사

오는 9월 27일 열리는 2025 서울 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관람 명당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매년 100만 명 이상이 몰리는 행사인 만큼 어디서 관람하느냐에 따라 경험의 차이가 크게 갈리기 때문이다.


올해 불꽃쇼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마포대교~한강철교 구간에서 펼쳐진다. 이탈리아, 캐나다, 한국 3개국이 참여해 각국의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며 원효대교를 중심으로 한 좌우 동시 발사가 최대 하이라이트다. 축제 당일 교통 통제와 인파 혼잡이 불가피해 시민들은 이미 사전 명당 찾기에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꼽히는 명당은 단연 여의도 한강공원이다. 행사장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불꽃이 머리 위로 터지는 압도적인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매년 수십만 명이 몰려 점심 무렵에는 주요 구역이 사실상 마감된다. 일부는 전날 저녁부터 돗자리를 펴고 밤샘을 불사한다.


여의도 맞은편 이촌 한강공원도 인기다. 불꽃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여의도보다 상대적으로 덜 붐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불꽃과 음악 연출이 싱크로 맞춰지지 않아 현장감이 조금 떨어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사육신공원은 고지대라는 지형적 이점을 살려 불꽃과 서울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다만 거리가 멀어 불꽃이 작게 보인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원효대교 남단, 한강대교 남단도 탁 트인 시야 덕분에 명당으로 입소문이 났다.


호텔 전망 객실이나 고층 빌딩에서도 불꽃을 관람하려는 수요가 크다. 콘래드 서울 등 주요 리버뷰 호텔은 벌써 예약이 마감됐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실내에서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지만 가격이 비싸고 창문 위치에 따라 불꽃이 일부 가려질 수 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아예 명당 자리를 ‘대리 줄서기’나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거래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불꽃축제 명당이 암표처럼 변질됐다”는 비판과 “돈으로라도 편하게 보고 싶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행사 당일에는 여의도 인근 도로가 전면 통제된다. 주최 측은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며 오전에 미리 도착해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사실상 필수라고 강조하고 있다. 세계불꽃축제는 매년 서울의 가을 밤을 수놓는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지만 그만큼 ‘명당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엄주용 기자 ryan@diarypoint.com
2025.09.2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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