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출신 첫 장관급”…박진영 대통령 직속 위원장 ‘깜짝 임명’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에 발탁

최휘영 장관과 ‘투톱 체제’, 장관급 예우 적용

문화 교류 상징으로 K-팝 대표 인물 중용

사진=박진영 인스타그램

사진=박진영 인스타그램

가수 겸 프로듀서이자 JYP엔터테인먼트 창립자인 박진영이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에 임명됐다. 이번 직위는 장관급 예우가 적용되는 자리로서 연예계 인사가 정부의 장관급 위원회 수장에 발탁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대통령실은 9일 인사를 통해 박진영을 공식 발표했으며 그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새롭게 신설된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한국 대중문화를 국제 교류와 외교 자산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으며 정책 방향 수립에서 실행까지 아우르는 기능을 담당한다. 이번에 민간 전문가가 장관급 직위에 기용된 것은 정부가 현장 경험을 정책에 직접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은 박진영을 소개하며 “그는 한국 가수 중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고 이후 프로듀서로서 K팝 세계화를 주도해온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 교류의 최전선에서 활동해온 전문가가 위원회를 이끌면 국제 협력의 속도와 깊이가 달라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진영은 임명 직후 “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대중문화가 세계와 연결되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원더걸스,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등 글로벌 아티스트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경험이 있으며, 이번에는 민간 기획이 아닌 국가 정책 차원에서 그 노하우를 발휘하게 됐다.


문화계에서는 긍정적인 평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책을 책상에서만 다루던 기존 한계를 넘어 현장의 시각이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이 반갑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도 일부에서는 “연예인 출신에게 장관급 지위를 부여하는 것은 과도한 정치적 상징”이라는 지적도 제기했다. 정부는 이에 대해 “대중문화가 이미 세계적 외교 자산이 된 현실을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하며 단순한 상징을 넘어 실질적인 정책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임을 강조했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앞으로 해외 교류 사업 확대, K팝과 연계한 국제 이벤트, 신흥시장 개척 전략 등을 다루며 국내외 문화 외교를 총괄하는 새로운 기구로 자리잡게 된다. 박진영은 정책 기획 단계부터 현장 실행까지 관여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장관급 예우를 받게 되고 정부와 업계의 가교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이번 임명은 연예계 인사가 정부 고위직에 참여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 대중문화가 세계적 산업으로 성장한 만큼 그 흐름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해온 전문가가 정책 현장에 들어온 것은 단순한 인사 이상의 파급력을 가진다. 향후 박진영이 어떤 성과를 낼지 그리고 위원회가 어떤 방향으로 문화 외교 전략을 펼칠지 국내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엄주용 기자 ryan@diarypoint.com

2025.09.1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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