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반성 중"…상해기, 음주 측정 거부·도주 3개월 만에 사과
음주운전 측정 거부 및 도주 논란으로 체포됐던 160만 유튜버 상해기가 3개월 만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그는 “하루하루 반성 중”이라며 팬들에게 사과했지만 비판 여론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9월 음주운전 체포 후 침묵 깨고 입 열어…구독자 4만 명 이탈, "무성의" 비판 쏟아져
사진=상해기 유튜브 게시물 갈무리 |
구독자 161만 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상해기(본명 권상혁, 34)가 음주운전 및 음주 측정 거부 논란 발생 3개월 만에 뒤늦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상해기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오랜 시간 아무 말씀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그동안 죄책감과 두려움, 저를 믿어주셨던 분들에게 실망을 드렸다는 생각에 어떤 말을 꺼내야 할지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시간을 혼자 보내며 제 자신을 깊이 돌아봤다"며 "제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는지 하루하루 반성하며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저를 아껴주셨던 분들, 기다려주신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죄송하다. 그리고 정말 감사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상해기는 지난 9월 21일 오전 3시 40분쯤 서울 강남구에서 송파구로 이동하던 중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정차 지시를 무시한 채 약 300m를 도주했다. 붙잡힌 이후에도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수차례 거부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상해기가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사건 발생 후 상해기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잠적했으며 그 사이 구독자 수는 165만 명에서 161만 명으로 약 4만 명이 감소했다.
뒤늦은 사과에도 네티즌들은 차갑게 반응했다. "깊이 돌아보고 쓴 글이 이거인 게 너무 웃기네", "본인이 어떤 잘못을 해서 사과하는지는 쏙 빼먹고 쓴 거 봐라", "초범 아니고 세 번째인데 실형 아닌가", "제발 복귀는 말아줬으면", "솔직히 배신감 든다" 등 비판이 쏟아졌다.
상해기는 2018년 아프리카TV BJ로 시작해 2019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대형 유튜버로 성장했으며 감자튀김 브랜드를 론칭해 전국 약 30개 체인점을 운영하는 사업가로도 활동했다.
최승진 기자 sjchoi@diarypoin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