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의 숨겨진 핫 플레이스, 타이중 여행코스 알려줄게요
"언제까지 타이베이만 갈 거니?" 대만 여행하면 딱 떠오르는 곳이라 한다면 늘 타이베이겠죠. 하지만 시대도 변하듯이 여행의 흐름도 조금씩 변하는 법! 최근 대만 여행지에서 가장 핫한 곳은 타이베이가 아닌 바로 이곳!! 타이중이랍니다.
타이중이란 어디일까요?
대만이라는 섬, 중심지에 있는 타이중은 타이베이랑은 또 다른 매력을 가진 대만의 관광지에요. 원래는 대만 사람들의 여행지였지만 최근이 입소문이 하나둘씩 퍼지면서 점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랍니다.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버블티의 본고장이자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 있는 이곳, 타이중!! 제가 오늘 그래서 타이중의 매력 속으로 직접 다녀온 3박 4일 일정을 알려드릴게요.
1일차
인천공항에서 타이중으로 이동!! 예전에는 직항이 없었지만 최근에 직항 편이 뜨면서 정말 편안하게 올 수 있었어요. 다른 대만 여행지보다 여행 비용도 저렴하게 들었기 때문에 더 좋더라고요~
타이중에 도착하자마자 찾아간 곳은 바로 타이중 공원!! 시내에서 가장 큰 호구가 있는 공원인데요. 복잡하고 바쁜 여행보다는 여유로운 여행을 좋아하는 나!! 타이중 공원을 산책하며 여유를 부려봤답니다.
간단히 점식을 먹고 찾아간 궁원안과!! 원래 일제시대 때 정말 안과로 사용하던 건물을 개조해 만든 디저트 가게인데요. 여자 취향을 완전 저격하는 인테리어에 다양한 디저트들까지.. 완전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마치 해리포터가 나올 거 같은 인테리어~~ 그리고 여기서 저는 지인 선물용으로 고급스럽게 포장된 펑리수를 득템했답니다.
궁원안과 안에 있는 일출 베이커리도 그냥 지나칠 수 없죠! 특히 이 아이스크림은 무조건 강추!! 치즈 케이크와 펑리수 등 다양한 토핑을 올려서 먹을 수 있는데 너무 맛있더라고요. 하나만 먹으려고 했는데.. 두 개를 먹었다는 사실 (다이어트는 안녕~~)
아이스크림 폭풍 흡입을 마치고 찾아간 무지개 벽화마을!! 90세 할아버지가 마을을 지키기 위해 하나둘씩 그린 벽화들로 가득한 마을인데요. 마을이 생각보다 크기는 작았지만 알록달록한 색깔 때문인지 사진 찍으면서 놀기에 더없이 좋았어요.
타이중에서 한 시간 탄산온천수로 유명한 먀오리 온천으로 갔답니다. 대만 친구가 적극 추천해준 곳!! 아직 외부 사람들이 잘 모르는지 정말 여유롭게 온천을 즐길 수 있었어요.
먀오이 온천에서 저는 온센 파파와카 호텔에서 숙박을 하기로 결정했답니다. 대만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호텔인데요. 특히 대만 사람들이 꼭 가고 싶은 호텔로도 유명한 곳이랍니다. 진짜 온천 하면 일본 밖에 생각을 안 했었는데 대만에도 이렇게 좋은 온천 호텔이 있다니~ 정말 놀랬어요.
2일차
2일차의 시작은 르웨탄에서!! 대만 3대 비경이라고 불리는 르웨탄 호수로 달려갔어요. 일월담이라고도 불리는 이곳!! 해와 달이 머무는 호수라는 애칭답게 정말 너무라도 예쁘더라고요~ 그림처럼 예쁜 호수~ 르웨탄
르웨탄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유람선을 꼭 타봐야 한다길래 유람선에 몸을 실어봤어요. 날씨도 참 좋았던지라 넘 예쁘더라고요. 배를 타고 바라보는 르웨탄의 풍경은 또 색달라요~ (꼭 타보세요)
르웨탄 호수에서 무조건 해봐야 하는 것!! 바로 자전거를 대여해서 돌아다는 거예요. CNN 선정 세계 10대 자전거 도로가 바로 이곳에 있답니다. 호수를 바라보면서 자전거 페달을 밟는 기분이라~ 너무 상쾌하고 즐거웠어요.
자전거로 호수 한 바퀴를 돌아본 뒤 구족 문화촌으로 가기 위해 케이블카 탑승!! 점점 멀어지는 호수의 풍경~
케이블카를 타고 도착한 구족 문화촌!! 여기는 소수민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문화촌인데요. 예전 전통방식대로 살아가는 소수민족의 모습과 다양한 볼거리, 아름다운 공예품들이 가득했어요. 특히 기념품 사기 좋은 물건들이 가득하더라고요~
구족 문화촌에서 꼭 봐야 하는 것이 바로 원주민들이 보여주는 전통공연이네요. 타이베이와 같은 시내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공연. 타이중이니깐 관람이 가능했어요. 의외로 꿀잼이어서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
르웨탄 여행을 마치고 타이중으로 돌아오니깐 어찌나 배가 고프던지... 대만 친구에게 추천받은 대만 가정식 맛집 <향초신낙원>에 왔어요. 붉은 홍등 밑에서 대만의 맛있는 음식 세계에 푹~~~ 여기 진짜 추천해요. 꼭 가보세요.
3일차
3일차 호텔에서 조식을 먹은 후 아침 일찍 칭칭 농장으로 고고씽~ 타이중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칭칭 농장으로 가기 위해 한 번에 갈 수 있는 난터우 버스 티켓과 입장권이 들어가 있는 패키지 티켓을 구매했어요. 패키지 티켓에 버스 시간에 잘 적혀있어서 어려움 없이 바로 탑승!!
2시간 버스를 타고 도착한 칭칭 농장 대만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곳이에요. 푸른 산, 파란 하늘, 뭉게구름... 진짜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풍경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공기도 완전 상쾌~
칭칭 농장에 있는 양떼 목장으로 놀러 갔어요.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귀여운 양 발견 "안녕~ 나랑 같이 놀자~" 무심하게 풀만 뜯던 양ㅠ 그래도 직접 만져보고 교감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칭칭 농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찾아간 스위스 가든!! 넓은 호숫가 주변에 꽃들이 피어 있어 사진 찍기에 너무 좋더라고요. 아쉽게도 저는 꽃이 다 피지 않은 시기에 가서ㅠ 하지만 5월이 되면 정말 예쁜 꽃들이 가득하다고 하니 사진 찍기 좋아하는 커플이라면 무조건 추천~
칭칭 농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다시 타이중으로 돌아오자마자 바로 향한 곳!! 대만 버블티의 원조라고 불리는 춘수당이에요. 뭔가 고급진 버블티를 먹는 기분? 어쨌든 진짜 맛있는 건 인정해야 해요.
타이중 야경 포인트로 이동!! 대만 국가가극원을 보고 유유자적 치우홍구(메이플 가든)으로 이동하다 보면 이렇게 멋진 야경을 만날 수 있어요. 공원에서 보이는 화려한 건물들이 꽤나 낭만적이더라고요.
타이중에서의 마지막 밤은 신나게!! 그래서 펑지 야시장을 찾았답니다. 대만 정부가 <최고 퓨전요리 야시장>이라고 선정할 정도로 다양한 음식으로 가득한 야시장인데요. 음식들이 전부 내 입맛에 딱~ 맞아서 진짜 그만 먹어야지, 그만 먹어야지 하면서도 음식이 끊임없이 들어가더라고요ㅠ
4일차
마지막 날에도 역시 먹방!! 요새 SNS에서 아주 핫한 빙수집 빙수의 괴물을 찾아갔어요. 빙수에 재미나게 떡으로 만든 눈을 붙여서 뭐가 신기하더라고요. 맛도 좋고~ 인증샷도 찍고 일석이조의 맛집이에요.
아쉽지만 이제 타이중 여행을 끝내야 할 때ㅠ 아직 못한 게 더 있는데... 대만 여행 맨날 도시적인 타이베이만 생각했는데.. 자연적인 타이중 여행도 너무 좋더라고요. 다음번에 대만 여행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타이중으로 한 번 떠나보세요. 제가 다녀온 일정도 너무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