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고차 시세 0.36% 내려… 수입 SUV 구매 적기
7월 국산·수입 중고차 시세표 전격 공개. 가격 오른 차, 내린 차 한눈에 비교해보세요.
패밀리카 수요·수출 시장 인기 이어져
엔카닷컴은 자사의 2022년형·6만㎞ 모델 기준 국산차와 수입차 대표 모델의 전체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0.36%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유지했다고 3일 밝혔다.
국산차 시세는 6월 대비 평균 0.05% 미세 하락에 그쳤고 대부분 모델이 1% 내의 제한적 변동폭을 보였다. 여름철 이동과 아웃도어 활동 증가로 SUV 수요가 확대되면서 일부 준대형급 SUV 모델의 시세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여름휴가철 수요 패턴 변화와 신차 프로모션 확대가 중고차 시장에 복합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준중형급 SUV는 가격이 떨어졌다. 현대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가 0.82%,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가 0.48%,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가 0.68% 각각 하락했다. 르노코리아 더 뉴 QM6 2.0 LPe RE 시그니처 2WD도 0.65% 하락세를 보였다.
![]() 뉴 르노 QM6. 사진=르노코리아 |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는 4.48%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수출 시장의 꾸준한 수요와 여름철 패밀리카 선호도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제네시스 GV80 2.5T AWD도 전월 대비 0.02% 하락에 그쳐 프리미엄 준대형 SUV의 견조한 시세 유지력을 입증했다.
엔트리카 수요 증가로 경차 및 소형 SUV 시세는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가 1.16% 상승했으며, 현대 캐스퍼 인스퍼레이션은 0.70% 상승하며 5개월 연속 시세 상승세를 이어갔다. 쉐보레 더 뉴 트랙스 1.4 LT 코어(0.21%)와 KG모빌리티 베리 뉴 티볼리 1.5 2WD V3(0.28%)도 소폭 상승했다.
![]() 부분 변경을 거친 신형 카이엔. 사진=포르쉐코리아 |
수입차 시장은 전월 대비 평균 0.80% 하락하며 국산차 대비 상대적으로 큰 조정을 받았다. 미니 쿠퍼 클래식 3세대가 6.53% 급락하며 주요 모델 중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상승세를 보였던 BMW X5 (G05) xDrive 30d xLine은 1.41%, 포르쉐 카이엔 (PO536) 3.0은 0.76% 각각 하락했다.
독일 브랜드 세단 모델 간에는 상반된 시세 움직임이 관찰됐다. BMW 3시리즈 (G20) 320i M 스포츠가 2.64% 상승하며 수입 대표 모델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5시리즈 (G30) 520i M 스포츠도 1.39% 상승했다.
반면 벤츠 C-클래스 W205 C200 AMG Line은 3.37%,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는 1.21% 하락하며 브랜드별 차별화된 시장 반응을 보였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신차 프로모션이 활발한 시즌임에도 꾸준한 수요로 팰리세이드, GV80과 같은 준대형 SUV 모델들의 시세가 상승하거나 변동이 거의 없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휴가철 차량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이라면 이달 시세 하락세가 돋보이는 미니 쿠퍼, 5시리즈 등 수입차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 2025년 7월 엔카닷컴 수입차 시세. |
![]() 2025년 7월 엔카닷컴 국산차 시세. |
양정민 기자 philip@econov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