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샤넬백 3종’…法 검증대 오른 제품들 살펴보니 [누구템]
김건희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받았다가 돌려준 샤넬백 3종과 고가 목걸이가 재판에서 실물 검증을 받았다. 공개된 제품들의 가격과 특징을 정리했다.
지난 12일 재판서 샤넬백 3종 공개
800만~1200만원대 흰색·노란색·검정색 백
6200만원 상당 '그라프' 목걸이 주목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명품 가방·구두·목걸이의 실물이 공개됐다.
![]() 샤넬백 3종 (사진=샤넬 홈페이지·온라인 쇼핑몰 캡처) |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 우인성)는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전씨가 특검에 제출한 물건들을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전 씨는 앞서 “가방과 목걸이를 잃어버렸다”고 진술했지만, 지난달 돌연 이를 번복하고 샤넬 가방 3점과 구두, 그라프 목걸이를 특검에 제출했다.
재판부는 흰 장갑을 끼고 물건을 하나씩 꺼내 사용 흔적 여부를 확인했다. 검증대에 오른 가방들은 샤넬 제품들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전씨를 통해 2022년 4월 802만원 상당 샤넬 가방 1점, 2022년 7월 두 차례 1271만원 상당 샤넬 가방 1점과 6200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 등을 받았고 샤넬 가방 2점을 샤넬 가방 3점과 신발 1개로 교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공개된 세 개의 가방 중 검정색에 골드 메탈 끈이 달린 가방은 ‘샤넬 클래식 플랩백 블랙’으로 추정된다. 이 제품의 소재는 캐비어 스킨, 램스킨 등 다양하지만, 김 여사가 받았던 제품은 램스킨이다. 사이즈에 따라 가격은 상이하다. 현재 샤넬 공식 홈페이지 기준 미니백의 가격은 800만원이다.
노란색에 샤넬 로고가 박힌 가방은 ‘샤넬 WOC 미니백 캐비어 클러치’로 추정된다. 현재 샤넬 공식 사이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제품으로, 한정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부 비공식 판매 사이트에서는 10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 건진법사 전성배(왼쪽),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뉴시스) |
마지막으로 유광 램스킨에 골드와 실버 메탈이 섞인 체인이 특징인 화이트 백은 ‘샤넬 19 핸드백’이다. 가격은 샤넬 공식 홈페이지 기준 1051만원에 달한다.
김 여사는 지난 5일 샤넬 가방 2개를 받은 사실을 최초로 인정했다. 하지만 그라프 목걸이는 받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7월 통일교 윤영호 전 본부장은 전씨에게 “여사님 선물은 이름이 ‘그라프 클래식 버터플라이 싱글 모티브 페어 쉐이프 다이아몬드 드롭 팬던트’다. 금액은 6300만원이다”라고 문자메세지를 보낸 바 있다. 현재 그라프 공식 홈페이지에 동일한 제품명의 상품은 판매되지 않고 있다.
![]() 그라프의 버터플라이 다이아몬드 네클리스(윗줄)과 하이엔드 주얼리 제품들 (사진=그라프 홈페이지 캡처).jpg |
그라프(Graff)는 1960년 영국 런던에서 로렌스 그라프가 설립한 브랜드로, 최상급 다이아몬드와 유색보석 중심의 초고가 파인 주얼리로 유명하다. 세계 주요 광산·다이아몬드 거래소를 통해 원석부터 직접 확보해, 자체 감정·커팅 시스템을 통해 제품을 생산한다.
이에 타 브랜드가 접근하기 어려운 희귀 초대형 스톤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라프의 주얼리 기본 라인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하며, 하이주얼리는 수십억원을 호가한다.
김지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