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너무 멋있어!”…누리호 ‘비상’ 순간 (영상)

민간주도로 제작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첫 야간 발사에 성공했다. 항우연이 공개한 4차 발사 영상과 현장 시민들의 압도적 반응이 화제다.

항우연, 누리호 4차 발사 영상 공개

발사 관람한 시민들 “압도적이었다”

최초로 민간주도로 제작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대한민국 우주개발 역사를 새로 썼다.


2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누리호의 4차 발사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누리호가 큰 연기를 내뿜으며 힘차게 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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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엑스(X구 트위터)

항우연은 “누리호 4차 발사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속에 마무리 됐다”며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첫교신을 통해 위성 상태가 정상임을 확인하였으며 부탑재위성 12기는 순차적으로 지상국과 교신을 진행하며, 위성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시 13분 누리호가 비상한 시각, 전남 고흥 우주발사전망대는 탄성과 환호로 들썩였다.


누리호의 4번째 발사를 지켜보려 몰려든 수백 명의 시민들은 발사대에서 붉은 불꽃이 치솟고 굉음이 밀려오자 곳곳에서 “와!” “저기!”하고 외치기도 했다.


시민들은 연합뉴스에 “너무 멋있다”, “압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명 깊은 장관이었다”, “밤이라서 안 보일줄 알았는데 더 선명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관람객들은 누리호의 불빛이 사라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박수를 멈추지 않았다.

영상=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엑스(X구 트위터)

이번 발사는 민간 체계종합기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 발사체의 제작·조립을 총괄하고 항우연 주관의 발사 운용에도 참여해 처음으로 민관이 공동으로 준비했다.


누리호는 지구 오로라 관측을 위해 처음으로 야간에 발사됐다. 엄빌리칼 회수 압력 센서의 신호 이상으로 발사 시간이 당초 예정된 0시 55분보다 18분 지연되며 발사 가능 시한 1분을 남겨놓고 발사됐지만 이륙과 비행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발사 후에는 정해진 비행 시퀀스에 따라 모든 비행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륙 후 122.3초쯤 고도 약 65.7㎞에서 1단 분리 및 2단 점화, 230.2초쯤 고도 약 211.1㎞에서 페어링 분리, 263.1초쯤 고도 약 263㎞에서 2단 분리 및 3단 점화까지 진행 후 741.2초쯤 고도 600.5㎞에 도달했다.


이후 자세 안정화 과정을 거쳐 790.9초쯤 고도 601.3㎞에서 차세대 중형위성 3호를 분리했으며 813.6초경부터 914.4초경까지 12기 큐브위성을 정해진 순서대로 모두 성공적으로 분리함으로써 임무를 완수했다.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분리시 고도는 601.3㎞이며 4차 발사 성공 기준인 600㎞±35㎞ 범위를 만족했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1시 55분경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 첫 교신을 통해 태양전지판의 전개 등 위성 상태가 정상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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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가 이뤄진 27일 전남 고흥군 고흥우주발사전망대에서 관람객들이 상공으로 솟아오르는 누리호를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권혜미 기자

2025.11.2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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