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유언 “사랑에 감사…하늘서 국민과 평화통일 위해 기도하겠다”

[트렌드]by 이데일리

김성재 장례집행위원장 10일 기자회견

DJ와 머물던 동교동 자택, ‘대통령사저기념관’ 사용 당부

‘여성지도자 영부인 이희호 여사 사회장’ 치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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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여사가 오늘 소천했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그간 노환으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아 왔다. 1922년 태어난 이 여사는 대표적 여성운동가로 활동하다 1962년 고 김 전 대통령과 결혼해 정치적 동지로서 격변의 현대사를 함께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희호 여사가 10일 밤 별세하기 전 남긴 유언은 감사와 사랑이었다.


이 여사는 “우리 국민들께서 남편 김대중 대통령과 제게 많은 사랑을 베풀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 “ 우리 국민들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서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바란다”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고 이 여사 장례위원회의 김성재 집행위원장이 11일 전했다.


김성재 위원장은 이날 이 여사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족들이 모두 임종을 지키면서 성경을 읽어드리고 기도하고 찬송을 부를 때에 여사님도 함께 찬송을 부르시며 편히 소천하셨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 여사는 특히 “하늘나라에 가서 우리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면서 마지막까지 평화통일 염원을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과 함께 사았던 동교동 사저는 ‘대통령 사저 기념관(가칭)’으로 사용토록 하고 노벨평화상 상금은 대통령 기념사업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란 당부도 남겼다.


김 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 기념사업과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위한 김대중평화센터 사업을 잘 이어가도록 당부하셨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 여사의 유언을 받들어 변호사 입회 하에 세 아들의 동의를 받아 유언장을 작성했으며, 향후 유언 집행에 대한 책임도 맡았다.


한편 이 여사는 전날 밤 11시 37분 소천했다. 향년 97세다. 장례는 유족, 관련 단체들과 의논해 김대중평화센터 주관으로 ‘여성지도자 영부인 이희호 여사 사회장’으로 정했다고 김 위원장은 부연했다.



2019.06.1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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