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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故 구하라 일기장 공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OOO’

by이데일리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고(故) 구하라가 생전 작성한 생전 작성한 6권 분량의 일기장의 일부 내용이 공개됐다.

이데일리

‘스포트라이트’가 故 구하라의 일기장에 적힌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화면)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구하라의 죽음으로 드러난 법의 사각지대와 그 이면에 감춰진 진실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췄다.


다재다능했던 톱스타 구하라는 지난해 11월24일 28세의 꽃다운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후 유족들 사이에서 소송이 벌어졌다. 구하라의 오빠인 구호인 씨가 가출한 생모에게 동생의 재산을 줄 수 없다며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한 것.


이날 구하라의 생모가 출연해 딸 구하라와 애틋한 사이였다며 유족도 모르는 모정을 나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하라의 일기장에는 생모에 대한 상반된 입장이 담겨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한 구하라의 일기장에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괜찮아’ 였다. ‘스포트라이트’ 측은 전문가에 의뢰해 일기장에 나타난 고인의 심정을 분석했다.


김태경 우석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일기장 속에서 구하라가 자신의 아빠는 ‘구OO 아빠’, 엄마는 ‘나 낳은 송OO’ 이라고 표현한 것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별거 아닌 거 같은데 어쨌든 (‘구OO’은) 아빠다. 그런데 (엄마의 경우) 나 낳은 (송OO)이라는 사람이다. 이게 좀 다르다”라며 “여긴 그래도 아빠지만, 엄마는 엄마가 아닌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엄마는 그냥 생물학적으로 물질적인 대상으로서의 엄마가 아니지 않나. 엄마는 모든 사람에게 사실 휴식처, 위안처라고 생각하는 곳이고 송 씨(생모)일 가능성도 있지만 송 씨가 아니라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휴식처로서의 엄마의 이미지가 더 강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나 힘들어. 나 위로받고 싶어’ 이런 메시지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또 김 교수는 일기장 속 ‘내가 사랑받아도 괜찮은 사람일까?’라고 적힌 문장에 주목했다. 그는 “그러니까 조건 없는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인 거다. 이 사람한테는 공기, 애정이 가득 찬 공기는 없었던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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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구하라. (사진=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