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선물도 거절”…박수홍 가족과 정반대인 이선희 가족

[핫이슈]by 이데일리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과 금전적인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가수 이선희가 노래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 동생들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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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릎팍도사’

이선희는 2009년 4월 MBC ‘무릎팍도사’에서 자신의 가족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이선희는 가족들이 자신이 출연한 방송을 제때 본 적 없다고 말했다. 이선희는 “우리집 환경은 특이하다. 10대 가수 가요제는 새벽을 넘겼다. 그런데 식구들이 그걸 (본방으로) 본 적 없다. 오후 9시면 다 잔다. 그리고 새벽 5시면 다 일어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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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릎팍도사’

이어 “제가 가수왕을 한 번도 못해봤다. 그러고 집에 가면 부모님께 위로도 받고 싶은데 문 열고 들어가면 다 잤다. ‘잘했냐’라고 묻기만 하고 더 이상 묻지 않으셨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5년 동안 (가족들이) 방송국 한 번 와본 적 없다. 주위 사람들이 ‘방송국 구경하고 싶다’고 말하지 않냐. 그런 말을 해본 적도 없다”라고 했다.


강호동이 “섭섭한 마음은 없었냐”고 묻자 이선희는 “어릴 때는 원망스러웠다. ‘어찌 나한테 이렇게 무심하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결코 무심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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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릎팍도사’

이어 “주변 사람들에게는 ‘내가 해준 것도 없는데 내 딸이 잘한다’라고 자랑했다. 늘 저를 자랑스러워하셨다. 그런데 본인들이 기대를 하면 그 기대감이 제게 부담감이 될까 봐 비추질 않은 거다. 지금도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선희 동생들도 마찬가지였다. 이선희는 “어느날 동생들한테 ‘예쁘고 좋은 거 해줘야지’ 하고 사줬다. 그런데 남동생이 어느날 ‘선물해준 거 너무 좋은데 누나가 평생 책임질 거면 하고 아니면 하지마’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이 ‘누나는 연예인이지만 난 평범한 사람이다. 난 내 갈 길 가는데 누나가 그렇게 해줘서 내가 의지하게 되면 어쩌면 그게 힘든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우리 각자 하자’라고 하더라. 그게 동생들한테 고맙고 너무 부끄럽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히려 연예인 생활하면서 제가 업소나 다른 일을 안 해도 됐다. 제가 노래만 할 수 있게 (가족들이) 보살펴 줬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2021.04.0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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