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 마스크는 누가 보관하나요

[트렌드]by 이데일리

Q. 이번 월드컵에서 많은 이슈가 발생했는데 손흥민 선수의 보호마스크 역시 관심을 모으는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2002년 김태영 선수의 마스크는 본인이 보관한다고 하는데요, 월드컵 출전이 끝난 손흥민 선수의 마스크는 누가 어디에 보관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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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대한민국 대표팀 손흥민이 헤더슛을 하자 마스크가 틀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 너무도 당연히 손흥민 선수 개인이 보관합니다. 손흥민 선수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착용한 안면보호 마스크는 오로지 손흥민 선수만을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손흥민 선수의 얼굴 윤곽과 부상 부위를 면밀히 검토해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 구단이 직접 제작했습니다.


소재는 카본파이버(탄소섬유)로 가볍지만 단단한 것이 특징입니다. 카본파이버는 항공기 프레임과 같은 대형 부품은 물론 시계 부품만큼 정밀한 부품을 제조하는 데 사용할수 있는 첨단 소재입니다. 최근에는 사이클 프레임, 골프 클럽, 서핑 보드, 하키 스틱 등 스포츠 장비를 만드는데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 선수는 이번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특별 제작한 마스크를 3개나 가져왔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번호 ‘7’이 써있는 마스크를 쓰고 훈련을 했다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번호가 없는 마스크로 바꿔 썼습니다.


혹시 마스크가 부러지는 상황에 대비해 여분의 마스크를 제작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우려했던 일은 벌어지지 않았고 하나의 마스크로 계속 경기와 훈련에 임했다고 합니다.


부상 부위가 회복되면 손흥민 선수는 마스크 없이 경기에 나설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팬들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한국 축구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손흥민 선수 성격상 마스크를 어느 순간 좋은 일을 위해 기증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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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1-4로 패한 대표팀 손흥민이 마스크를 손에 걸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실제로 손흥민 선수는 지난 10월 국가대표팀 소장품 자선 경매에서 자신이 신었던 축구화를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올해 3월 이란과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신었던 축구화에 사인을 해 경매에 출품했는데 무려 1600만원에 팔렸습니다. 또한 본인이 직접 입고 사인한 대표팀 유니폼도 65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이때 자선경매에서 팔린 물품들은 전액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비용으로 기부됐습니다.


만약 손흥민 선수가 썼던 안면보호 마스크가 자선경매에 나온다면 가격이 얼마나 될까요. 모르긴 몰라도 역대급 가격이 붙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손흥민 선수가 직접 착용했다는 점 외에도 한국 축구의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역사성까지 더해져 그 가치가 하늘을 찌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는 자선경매에 나오는 대신 축구박물관 같은 의미있는 곳에 기증될 가능성도 높다고 보여집니다. 분명한 것은 손흥민 선수가 썼던 마스크는 한국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중요한 사료가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12.1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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