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Huawei), 'CES 2016'에서 주목받는 이유들

메이트8, 미디어패드M2, 화웨이워치 등

세계 최대 가전쇼 중 하나로 불리는 'CES 2016' 행사가 1월  6일 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 Nevada)에서 열리면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CES 행사장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공식 일정에 앞서 삼성, LG, 소니, 화웨이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키노트를 통해 여러가지 제품들을 선보인 가운데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과 '모바일(Mobile)'은 단연 가장 큰 화두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빠른 성장을 구가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화웨이(Huawei)'는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여러가지 모바일 기기들을 선보이며 모바일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화웨이(Huawei), 'CES 20

화웨이의 6인치 패블릿폰 '메이트 8(Mate 8)' 화웨이는 CES 2016 행사에서 '메이트 8'를 비롯하여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을 선보였다. image. www.cnet.com

화웨이, 'CES 2016'에서 주목받는 이유

2015년, 밀워드 브라운 세계 브랜드가치 순위 70위에 이름을 올리며 중국 최대이자 세계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 텔레콤(China Telecom, 99위)', 일본의 '소프트뱅크(SoftBank, 98위)'를 앞지른 '화웨이'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과 애플에 이어 3위를 차지했고, 구글의 레퍼런스폰인 '넥서스 6P(Nexus 6P)'까지 만들면서 명실공히 IT/모바일 업계의 강자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화웨이는 이번 'CES 2016' 행사에서 6인치 크기의 전략 패블릿 '메이트 8(Mate 8)'을 공식 공개했고, 더불어 10인치 태블릿 '미디어패드 M2(MediaPad M2)'와 화웨이 스마트워치 Jewel Edition & Elegant Edition을 선보이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한편 중저가 스마트폰인 'GX8'와 저가 브랜드 '호너(Honor)'의 'Honor 5X'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화웨이(Huawei), 'CES 20
화웨이(Huawei), 'CES 20

Huawei's 'Mate 8' image. www.cnet.com

6인치(1080x1920p, IPS LCD) 패블릿 시대를 열어갈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는 '메이트 8(Mate8)'는 화웨이가 만든 구글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인 '넥서스 6P'와 닮은 점이 많아 보이기도 합니다. 메탈 바디의 깔끔함 속에 뒷 면 중앙 상단에 위치한 카메라와 지문 인식 센서는 정갈함이 묻어나는듯한 인상을 주며,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우(Android 6.0 Marshmallow)를 기반으로하는 화웨이의 'EMUI'는 부드러움을 더하면서 세련미가 더욱 부각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메이트 8'는 메인 프로세서로는 화웨이의 16나노 공정을 거친 '기린 950(Kirin 950)'과 3GB의 램을 장착했으며, 32GB의 용량을 가진 제품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4GB 램, 64GB용량 제품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카메라는 조리개값 f/2.0의 1600만 화소의 소니(Sony) IMX298를 장착했으며, 오토포커스, OIS 손떨림방지기능 외에 여러가지 소니 카메라 센서의 기술이 들어가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전면 카메라는 조리개값 f/2.4의 800만 화소 카메라 탑재). 또 한편으로는 '6인치' 크기의 화면을 장착한 제품 답게 4000mAh라는 대용량의 배터리는 17시간의 동영상 시청, 20시간의 LTE인터넷, 28시간의 전화 사용을 할 수 있게 하는 등 '메이트 8'가 가진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메이트 8'의 기본 제품(3GB램/32GB 용량 모델)가격이 599유로(약 77만원)로 책정되면서 다소 비싸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합니다.

화웨이(Huawei), 'CES 20 화웨이(Huawei), 'CES 20

또한, 화웨이가 선보인 10인치 태블릿인 '미디어패드 M2' 또한 큰 관심을 받은 제품 중 하나입니다. 구글의 '픽셀C', MS의 '서피스 프로4',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에 이어 삼성에서도 12인치 '갤럭시 탭프로S'를 선보인 가운데, 화웨이가 알루미늄 바디, 7.35mm의 두께(무게는 500g)에 스타일러스 펜 기능을 부각시킨 10인치 태블릿(1920x1200p, IPS LCD)을 선보이면서 주목받았습니다. 'M-Pen'이라는 이름의 스타일러스펜은 '미디어패드  M2'의 핵심으로 부각되었으며, 2GB의 램과 16GB용량을 가진 제품과 3GB램/64GB용량을 가진 제품 두 가지 옵션에 microSD카드 슬롯을 이용할 수 있고, 기능과 성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 합니다.(2GB램/16GB용량 - 399달러/약 48만원, 3GB램/64GB용량 - 469달러/약56만원. LTE모델 기준)

화웨이(Huawei), 'CES 20
화웨이(Huawei), 'CES 20

화웨이의 새로운 10인치 태블릿, 'MediaPad M2' image. www.cnet.com

한편, 화웨이가 새롭게 선보인 '스마트워치'도 주목받을만 했습니다. 전략적으로 'Jewel Edition'과 'Elegant Edition' 두 가지를 출시함으로써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워치와는 차별화를 두겠다는 목표를 보여주었고 군더더기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Jewel' 버전의 경우 스와로브스키 보석 장식에 포인트를 둠으로써 고급스러우면서도 깔끔한 모습을 잘 강조했고, 'Elegant' 버전은 말 그대로 심플함을 잘 살리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하면서 '스마트워치'를 '패션'과 접목시키는 동시에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화웨이(Huawei), 'CES 20 화웨이(Huawei), 'CES 20

화웨이 스마트워치 'Jewel Edition(왼쪽)'과 'Elegant Edition(오른쪽) image. www.cnet.com

화웨이는 앞서 소개한 모바일 제품 말고도 앞서 언급했듯이 저가형 스마트폰 'GX8'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서브 브랜드인 '호너(Honor)'를 통해 저가 스마트폰 'Honor 5X(5.5인치, 스냅드래곤 615, 2GB램, 1300만 화소 카메라, 16GB용량, SD카드 슬롯 지원, 200달러/약 24만원)'를 공식적으로 소개하고 저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는 화웨이가 대대적으로 모바일 부문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과연 2016년에는 어떤 위치를 점하게 될 지 기대가 됩니다. 화웨이의 행보를 눈여겨 봐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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