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어쩌면 '불편한' 제품이 될 지도..

[테크]by 장우진

지난 2014년 9월, 애플의 가을이벤트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에도 꾸준히 많은 이야기를 낳았던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Apple Watch)'가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4월 24일 부터 1차 출시국의 '애플스토어(Apple Store Retail shop)'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된 애플워치는 공식 출시와 함께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애플워치의 출시로 인해 '스마트워치 시장(SmartWatch market)'이 본격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가운데, 2015년 애플워치의 출하량을 약 2000만대 정도로 예상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만큼 애플워치가 2015년 한 해동안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이라는고는 하지만, 애플워치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고운 것만은 아닙니다.

애플워치, 어쩌면 '불편한' 제품이

애플워치 에디션(Apple Watch Edition) / 애플워치 에디션은 18K 금으로 만들어졌다. 최저 가격 약 1100만원 ~ 최고 약 185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image. www.NYpost.com

애플워치, 편리하지만 '불편함'이 있는 이유.

애플워치, 어쩌면 '불편한' 제품이

애플워치는 '애플워치 스포츠'(보급형), 애플워치(일반형), '애플워치 에디션(고급형)' 세 종류로 출시되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애플워치 스포츠'를 구입했지만, 뭔가 아쉬운 점이 남기도 한다.

애플이 공개 행사를 통해 '애플워치'를 공개하고 나서 약 7개월의 시간이 흐른 뒤에야 '출시'를 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많은 개발자들이 애플워치를 위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앱/어플)을 만들 시간을 준 것이라고 할 수 있고, 이는 애플워치의 OS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데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또한 애플 스스로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적으로도 많은 고민을 하는 시간이었음이 틀림없습니다. 오랜 시간 공을 들인만큼 '애플워치'는 모바일기기로서 우리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어줄 제품임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애플워치'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한편으로 불편함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애플워치가 보급형 '애플워치 스포츠(Apple Watch Sports)', 기본형 애플워치(Apple Watch), 프리미엄 제품 '애플워치 에디션(Apple Watch Edition)'으로 출시된 것과 관련하여 '애플워치 에디션'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진되었다는 것)과 다른 제조사들의 스마트워치와 비교할 때, 결코 저렴한 제품이 아닌 '애플워치 스포츠'가 보급형이라는 이유로 일반형 스테인리스 재질의 '애플워치'와 질적인 면에서 많은 차이를 두고 있다는 것이 소비자들을 다소 불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애플워치, 어쩌면 '불편한' 제품이
애플워치, 어쩌면 '불편한' 제품이

'애플워치 에디션' 제품의 프리미엄 버전으로 '다이아몬드 큐빅'이 박힌 애플워치가 등장했다. 가격은 무려, 약 1억 2천 만원 가량하는 이 제품은 말 그대로 '초고가' 제품이다. 스마트워치의 수명이 길어야 2~3년이라는 것과 관련하여, '초고가'제품을 두고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source. www.mashable.com

특히, '애플워치 에디션'의 경우 10,000달러(약 1100만원)에서부터 17,000(약 185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심지어 다이아몬드 장식이 박힌 'Lux Watch Omni'제품은 그 가격이 무려 114,995달러 우리돈으로 약 1억 2천만원 이상이 됩니다. 이런 고가의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심리를 자극하면서 불편함을 부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애플워치 스포츠'는 겉면 디스플레이 코팅 재질부터 스테인리스 '애플워치'의 '사파이어 글래스'보다 한 단계 아래인 '이온X 글래스'를 장착하면서, 비교적 스크래치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으며(관련글 보기) 무선 충전 어댑터도 다른 제품처럼 메탈이 아닌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 '보급형'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을 다소 실망시켰습니다.

애플워치, 어쩌면 '불편한' 제품이

'애플워치 스포츠'의 무선 충전 어댑터는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었다. 스태인리스 '애플워치'와 18K 골드 '애플워치 에디션'의 경우, '메탈 재질'의 충전 어댑터인 것과 비교할 때 소비자들을 다소 실망시켰다. 한편, 당초 모든 애플워치 제품에 '사파이어 글래스'가 장착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스테인리스 '애플워치'와 18K골드 '애플워치 에디션'은 '사파이어 글래스'를 장착했고, 알루미늄 바디의 '애플워치 스포츠'는 '이온X 글래스'를 장착하게 되었다.
source. www.9to5mac.com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애플워치'를 사용한다면 기기 연동을 통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고, 분명 우리 생활을 좀 편리하게 해 주는 제품임이 틀림없습니다. 애플워치를 통해 다양한 메신저 앱이나 SNS 앱을 실행할 수 있고,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고, 음악을 들을 수도 있으며, 운동을 하면서 신체의 변화를 측정하고 신체 활동을 측정하여 건강 관리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워치의 인기와 함께 시작될 것이라고 보는 '스마트워치 열풍'은 우리의 시선이 스마트폰을 넘어 손목에까지 머무르게 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이는 공공장소를 비롯하여 다양한 장소에서 '스마트폰' 때문에 야기되던 문제들이 '스마트워치'의 보급으로 인해 더 자주 발생할 것이고, 사소한 것들 때문에 기분을 망치는 일이 많아 질 것으로 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애플워치'에는 카메라가 없어 주변을 '촬영'하지는 못하지만, '녹음'기능을 통해 간단한 조작으로 녹음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양날의 칼의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 밖에도 '앱 생태계'를 통해서 무궁무진하게 늘어날 다양한 기능들 때문에 '프라이버시'를 침해당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애플워치, 어쩌면 '불편한' 제품이

애플워치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특히, 아이폰과 연결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애플워치' 자체에는 카메라가 없지만, '아이폰'과 연동하여 사진 기능 조작을 할 수도 있다.

애플워치는 스마트워치 시장의 '게임체인저'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본격적으로 애플워치가 판매되고 있지만 물량 부족으로 인해 직접 구매를 하는 데는 한 두달 가량의 시간이 걸린다고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구매를 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많은 기대와 우려 속에서 '애플워치'가 판매가 시작되었고, 애플워치로 인한 '불편함'은 우리가 감수하면서 슬기롭게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2015.09.1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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