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속 악질 남친 배우는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이 네임>이 <D.P.>와 <오징어 게임>의 뒤를 이을 수 있을까요? 개봉 이튿날에 넷플릭스 전체 순위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더니, 20일에는 3위로 한 계단 오르기도 했죠. 오늘은 드라마 <마이 네임>에서 주인공 ‘최무진’의 오른팔 ‘정태주’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배우 이학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인 배우요?
데뷔 9년 차 배우입니다
<12번째 보조사제> |
이학주가 처음부터 배우의 꿈을 꾸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어릴 때에는 평범한 회사원을 꿈꾸던 학생이었죠. 하지만 수능을 망쳐 진학을 고민하던 중, 당시 실기 시험이 없었던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하면서 연기 인생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학주는 2012년 단편영화 <밥덩이>로 데뷔한 이후, 이듬해 영화 <검은 사제들>의 원작이 된 단편영화 <12번째 보조사제>에도 출연해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오 나의 귀신님> |
이렇게 단편영화나 독립영화계에서 조금씩 연기력을 쌓은 이학주는 2015년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 김슬기가 분한 귀신 ‘신순애’의 동생 ‘신경모’ 역으로 캐스팅되며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학주가 맡은 ‘신경모’는 주인공 ‘나봉선’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하다가 친한 동료 사이가 되는 귀여운 매력의 소유자였죠.
<38 사기동대> |
<미스터 선샤인> |
이듬해에는 드라마 <38 사기동대>의 막내 형사 ‘안창호’로 분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학주는 2018년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대지주 ‘김안평’의 아역으로 등장해 눈도장을 찍었는데요. <미스터 선샤인>에서 좋은 인상을 남긴 이학주는 같은 해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주인공 ‘정희주’만 바라보는 일편단심 짝사랑남 ‘김상범’으로 캐스팅되는 기회를 잡았죠.
욕도 아깝다
쓰레기 전문 배우
<멜로가 체질> |
이학주는 2019년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 출연했습니다. 다름 아닌 자신의 애까지 낳은 ‘황한주’를 버리고 자신의 행복을 찾겠다며 떠난 전 애인 ‘노승효’ 역이었죠. 비중은 적었지만 설정이 설정인지라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런 쓰레기 같은 캐릭터는 끝이 아니었는데요.
<부부의 세계> |
이학주는 바로 이듬해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여자친구 ‘민현서’ 집에 얹혀살며 등쳐먹기 바쁜 백수 ‘박인규’ 역을 맡았는데요. 심지어 민현서와 민현서를 도와주려는 ‘지선우’에게 끔찍한 폭력까지 휘두르는 역할이라 시청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이학주는 ‘데이트 폭력남’이라는 웃지 못할 별명까지 얻게 되었죠.
<마이 네임> |
다행히 <마이 네임>에서는 데이트 폭력은 아니었지만 마약 조직의 2인자로 등장해 변함없는 ‘나쁜 남자’ 연기를 선보였죠. 이학주는 넷플릭스 <마이 네임> 외에도 오는 11월 방영되는 드라마 <공작도시>에 출연할 예정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이상적인 세상을 꿈꾸는 보도국 기자 ‘한동민’ 역을 맡았는데요. 이미 다양한 작품에서 출중한 연기력을 선보인 만큼 <공작도시>에서는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