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없어 ‘딸 돌반지’ 팔려고 금은방 찾아갔던 무명 개그맨의 현재
생활고에 시달려
딸 돌반지 팔려던
개그맨 문세윤
이제는 연예대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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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연예인들은 모두 고소득처럼 보이지만, 무명 연예인들은 생활고에 시달리기도 한다.
데뷔 직후 바로 스타가 된 연예인도 있지만, 오랜 시간과 노력을 통해 빛을 발하는 경우가 더 많다.
오늘은 개그맨 문세윤이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고생했던 이야기를 알아보자.
문세윤은 고등학생 시절 SBS <좋은 친구들>에 웃기는 일반인으로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공채 6기들과 같이 활동하며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였다.
<웃찾사>이후 연기자로서 각종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군 복무 이후 tvN <코미디빅리그>를 통해 개그계로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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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윤은 2009년 LG 트윈스 치어리더 팀장이었던 김하나와 6년의 열애 끝에 결혼했다.
문세윤은 김하나의 다정함에, 김하나는 문세윤의 듬직하고 성실한 모습에 반했다고 한다.
특히 두 사람은 싸이월드를 통해 만났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는데 문세윤은 “아내가 먼저 일촌 신청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집이 가까웠던 두 사람은 개그맨과 치어리더끼리 미팅을 주선했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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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싸이월드를 통해 만났다는 사실이 창피했던 문세윤은 한동안 아내에 대해 ‘소개를 통해 만났다’라며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두 사람은 2009년 결혼에 골인했고 이후 김하나는 은퇴, 문세윤은 계속된 무명생활 도중 공익으로 군 입대를 하게 되었다.
2016년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에서 오랜 무명생활로 생활고에 시달리며 딸의 돌반지를 팔고자 했던 이야기를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
방송 출연이 없어 생활비를 벌 수 없었던 문세윤은 돌반지를 팔러 집을 나섰다가 김숙의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사정을 들은 김숙은 자신이 돈을 보내줄 테니 돌반지를 팔지 말라 만류했고, 거절하자 성공해서 천천히 갚으라며 500만 원을 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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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에게 큰 도움을 받은 문세윤은 12월 25일 방송된 <2021 KBS 연예대상>에서 연예대상을 수상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문세윤은 무명시절은 정말 힘들었지만 김숙이 있어 다시 돌아가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뒤에서 듣고 있던 김숙은 문세윤의 소감을 듣고 눈시울을 붉히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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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문세윤은 수상소감에서 주변에서 상복이 없어 안타깝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많은 인복을 누리고 살았다고 말했다.
뒤이어 힘든 시절 신동엽의 “너는 저평가된 우량주다. 언젠가 인정받는 날이 올 거다.”라는 응원을 계기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1박2일>멤버들을 언급하며 후배들을 위해 따뜻한 선배가 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연예대상 수상자가 된 문세윤은 현재 슬하에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두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엄마를 닮아 너무나도 예쁜 딸 시연이는 아빠를 따라 ‘맛있는 녀석들’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