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우리가 군통령이었습니다.. 군부대 난리나게 했던 한국 걸그룹 계보

출처-MBC '진짜 사나이' / 국방일보

과거 군부대 공연장은 당시 걸그룹의 인기를 알 수 있는 장소였다고 하죠. 당시에는 많은 대세 그룹들이 군부대 공연을 거치며 스타가 되었는데요. 매년 달라지는 연예계 판이기에 군부대의 최고 인기 그룹 역시 계보를 이어가며 달라져왔습니다. 2000년대부터 지금까지 어떤 그룹들이 군부대를 점령했을까요?

1. 소녀시대

소녀시대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인기 있었던 그룹이죠. 당시 걸그룹의 수가 지금만큼 많지 않았던 데다가 누구 하나 빠지지 않는 비주얼로 걸그룹 군통령 계의 병장이라고 볼만하죠. 초창기에 청순하고 맑은 컨셉의 노래들은 소녀시대만의 팬덤을 구축하게 해주었는데요. 'Gee'와 '소원을 말해봐'가 연달아 터지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특히 '소원을 말해봐'라는 제복 컨셉과 중독성 있는 노래, 세련된 칼군무는 엄청났죠. 군대에서도 제복 컨셉은 통했습니다. 시대적 인기와 화려한 비주얼은 더욱 플러스 요인이 되어 군인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았습니다. 이후로도 'Gee', '훗(Hoot)', 'Oh!' 등을 연속으로 히트시키며 명실상부 국민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2. 나인뮤지스

출처-'와일드'

소녀시대가 청순함과 카리스마를 오갔다면, 나인뮤지스는 데뷔 이래로 꾸준히 섹시 카리스마를 보여주었죠. 멤버 모두 큰 키와 인형 같은 비율을 뽐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나인뮤지스의 비주얼과 군무는 고혹적인 컨셉과 찰떡같이 잘 어울려 활동마다 팬들은 심장을 부여잡기 바빴습니다.

출처-SBSfunE / OSEN

군대에서도 마찬가지였죠. 오히려 나인뮤지스는 '군통령'이라는 단어가 바로 떠오를 정도로 군대에서의 인기가 어마어마했습니다. 현역 활동 시절에는 군부대 초청 가수 섭외 1순위에 빛났는데요. 최근 나인뮤지스는 해체를 하게 되며 군인들뿐만 아니라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3. AOA

출처-FNC ent. / SBS '인기가요'

나인뮤지스가 고혹적인 느낌이라면 AOA는 발랄함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초아가 메인보컬이었을 당시에는 파워풀한 보컬에서 느껴지는 섹시함이 '군통령'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해주었는데요. 이후 설현이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면서 군대 내 인지도가 최상위가 되었죠.

출처-KBS '해피투게더 3'

가장 최근의 '빙글 뱅글'에서는 청량함을 내뿜고 있어 또 다른 매력으로 그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한껏 가벼워진 춤 동작은 보기만 해도 몸을 들썩거리게 하고 AOA의 비주얼은 갈수록 상큼해지니 인기가 없을 수가 없겠죠.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군통령 특집에 초대되어 또 한 번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습니다.

4. 트와이스

출처-JYP ent.

트와이스 역시 범국민적 인기이기 때문에 '○통령'을 붙이는 것이 애매할 정도인데요. 지금처럼 전용기로 스케줄을 소화하기 전부터 인지도가 굉장했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군대에서의 인기는 대중의 인기의 시작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출처-MBC '진짜 사나이' / mnet

트와이스는 압도적인 상큼 발랄함이 매력인데요. 화면으로만 봐도 무대에서의 넘치는 에너지가 느껴질 정도니 실제 군부대 공연을 보면 더더욱 그렇겠죠. '진짜 사나이'에서는 트와이스가 등장하자 여기저기서 눈물을 쏟는 사람들이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5. 민경훈

출처-KBS '주먹이 운다' / SBS '인기가요'

걸그룹 계보라고 해놓고 갑자기 뜬금없이 민경훈이냐고요? 사실 다 적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로 매력적인 걸그룹들이 그 계보를 이어왔죠. 하지만 거의 '유일하게' 군부대에서 환호성을 받으며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가수가 있습니다. 바로 2000년대를 풍미했던 밴드 버즈의 민경훈입니다.

출처-youtube @Sunil Cho

'겁쟁이',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남자를 몰라'‥ 수없이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당시 10·20대 남자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던 그였기에 가능한 떼창이었죠. 버즈 활동기와 함께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들에겐 여느 그룹보다 더 뜻깊은 공연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현재 그는 예능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그의 다양한 변신을 응원합니다.

2019.06.2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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