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에 완벽, 대가족도 OK… SUV도 8인승이 대세

랜드로버, 디펜더 130. 사진 제공 |랜드로버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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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과 자유에 대한 갈망이 8인승 대형 SUV 시대를 열었다. 8인승 UV는 캠핑, 낚시, 서핑 등 모든 레저에 완벽하게 대응하는 것은 물론 험로 탐험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미니밴과 확실하게 차별화된다. 거침없는 모험과 대가족 이동의 자유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8인승 SUV를 살펴봤다.

● 랜드로버, 디펜더 130

랜드로버, 디펜더 130. 사진 제공 |랜드로버코리아

랜드로버, 디펜더 130. 사진 제공 |랜드로버코리아

태생부터 아웃도어와 험로 탐험을 위해 만들어진 가장 랜드로버다운 강인한 차종이 디펜더다. 최근 출시된 디펜더 130은 8인승으로 모험의 크기를 키웠다.


오지 탐험을 위한 SUV의 기본 조건은 탄탄한 차체 비틀림 강성에 있다. 비틀림 강성이 낮은 차들은 험로에서 정차 시 문이 열리지 않거나 차체가 삐걱거리는 현상이 생긴다. 하지만 올 뉴 디펜더 130은 경량 알루미늄 모노코크 구조를 바탕으로 최대 25000Nm/°의 높은 비틀림 강성을 갖추고 있어 이런 걱정이 없다.

랜드로버, 디펜더 130. 사진 제공 |랜드로버코리아

랜드로버, 디펜더 130. 사진 제공|랜드로버코리아

오프로드 능력도 압도적이다. 프런트 범퍼에서 스페어 휠까지의 길이가 5358mm에 이르는 긴 전장을 가지고 있음에도, 짧은 오버행 디자인을 통해 37.5°의 접근각 및 28.5°의 탈출각을 만들어냈다. 아울러 최대 도강 높이는 무려 900mm에 달한다.

랜드로버, 디펜더 130. 사진 제공 |랜드로버코리아

랜드로버, 디펜더 130. 사진 제공|랜드로버코리아

실내 공간의 만족도도 높다. 일반적인 7인승 SUV의 경우 3열 시트에 성인 2명이 앉기도 힘든 반면, 디펜더 130의 3열 시트는 1200㎜의 폭과 804㎜의 레그룸을 갖추고 있어 성인 3명이 앉아도 여유롭다.

랜드로버, 디펜더 130. 사진 제공 |랜드로버코리아

랜드로버, 디펜더 130. 사진 제공|랜드로버코리아

디펜더 130이 놀라운 지점은 막강한 오프로드 능력을 갖추고도 대형 세단 수준의 승차감을 구현했다는 것이다.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탑재되며, 주행 스타일에 따른 차체의 반응을 예측해 롤링과 피칭을 제어해주는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시스템 덕분에 어떤 대형 세단도 부럽지 않은 우아한 승차감을 보여준다.

랜드로버, 디펜더 130. 사진 제공 |랜드로버코리아

랜드로버, 디펜더 130. 사진 제공|랜드로버코리아

기본 성능도 탄탄하다. 신형 3.0리터 I6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올 뉴 디펜더 130 P400 X Dynamic HSE 모델은 최고 출력 400PS, 56.1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6초에 불과하다. P400 X Dynamic HSE 모델의 가격은 1억 4217만 원이다.

● 포드, 익스페디션

포드, 익스페디션 사진 제공 |포드코리아

포드, 익스페디션 사진 제공|포드코리아

미국 감성이 물씬 풍기는 풀사이즈 대형 SUV인 뉴 포드 익스페디션은 5335mm에 달하는 긴 전장과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2027mm의 전폭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포드, 익스페디션. 사진 제공 |포드코리아

포드, 익스페디션. 사진 제공 |포드코리아

실내 공간의 크기 면에서는 대적할 SUV가 없다. 2열과 3열은 완전히 평평하게 펴지는 풀플랫이 가능해, 차박에도 최적화 되어 있다. 2열 시트는 암레스트가 포함된 독립식 캡틴 시트형 또는 2열 스플릿 벤치 시트형 중 원하는 형태로 선택이 가능하다.


3열 공간은 그야말로 광활하다. 스타디움식 구조로 이뤄져 3열 시트 높이가 약간 높아지기는 하지만, 덕분에 3열에서도 전방 시야가 편안하게 확보된다. 3열 시트는 버튼 하나로 손쉽게 폴딩이 가능해 활용성을 높였다.

포드, 익스페디션.  사진 제공 |포드코리아

포드, 익스페디션. 사진 제공|포드코리아

인테리어는 픽업트럭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강인한 디자인으로 이뤄져 있다. 차체 크기만큼이나 거대한 세로형 터치스크린을 차량 중앙에 배치해 각종 정보를 쉽게 확인하며,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여행의 흥겨움을 높여줄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으며, 파노라마 비스타 루프를 통해 3열까지 시원한 개방감을 즐길 수 있다.

포드, 익스페디션 .  사진 제공 |포드코리아

포드, 익스페디션 . 사진 제공|포드코리아

주행 성능도 탄탄하다. 3.5L V6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최고 출력 405마력과 66kg·m의 여유로운 최대토크를 자랑한다. 트레일러링 기능도 특화되어 있다. 트레일러를 장착하고 주행할 때 차량과 트레일러의 정렬을 돕는 트레일러 스웨이 컨틀롤 기능과 차에 트레일러를 연결한 상태에서 후진 시 운전자의 조향을 돕는 프로 트레일러 백업 어시스트 기능도 갖추고 있다. 뉴 포드 익스페디션의 가격은 1억 1270만 원이다.

● 혼다, 파일럿

혼다, 파일럿. 사진 제공 |혼다코리아

혼다, 파일럿. 사진 제공|혼다코리아

8인승 대형 SUV를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소유하고 싶다면 8년 만에 풀체인지된 4세대 혼다 ‘올 뉴 파일럿(이하 파일럿)’을 주목해보자. 디펜더 130과 익스페디션의 약 60% 수준인 6980만 원으로 8인승 SUV를 가질 수 있다.

혼다, 파일럿. 사진 제공 |혼다코리아

혼다, 파일럿. 사진 제공|혼다코리아

차체 크기는 충분히 크다. 5090mm의 전장과 1,805mm의 전고로 쾌적한 승차 공감을 확보했다. 특히 2열 시트는 탈부착이 가능한 방식으로 되어 있어, 사용 목적에 따라 쉽게 조정할 수 있다. 3열 공간도 성인 남성 기준으로 설계해 8명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

혼다, 파일럿. 사진 제공 |혼다코리아

혼다, 파일럿. 사진 제공|혼다코리아

트렁크 기본 용량은 527L이며, 3열 시트 폴딩 시 1373L, 2열 시트까지 폴딩 하면 최대 2464L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혼다, 파일럿. 사진 제공 |혼다코리아

혼다, 파일럿. 사진 제공|혼다코리아

파워트레인도 만족스럽다. V6 3.5L 직접분사식 DOHC i-VTEC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강력하면서도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완성했다.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되어 오프로드에서도 든든하다. 또한 다양한 오프로드 주행 상황에서 후륜에 최대 70%의 동력을 전달하고, 상황에 따라 좌·우 한쪽 축으로 힘을 완전히 보내는 트루 토크 벡터링을 통해 더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완성했다. 일상적인 주행 상황에서는 전륜에만 동력을 전달해 연료 효율성을 높여준다.


또한 10km/h 이하의 저속 주행 시 차량 앞·뒤에 있는 물체를 감지해 구동력을 제어하는 저속 브레이크 컨트롤 시스템에 최초로 추가되어 시내 구간에서의 안전 운전을 돕는다.


원성열 스포츠동아 기자 sereno@donga.com

2023.09.1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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