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조 페비 "현재보단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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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게임즈 '명조: 워더링 웨이브' 신규 공명자 '페비'는 현시점 성능은 아쉽지만 미래에 떡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녔다.
페비는 깊은 바다 수도회의 성직자다. 인게임에서는 최초로 메인 딜러와 서브 딜러를 오갈 수 있는 스킬 구성으로 등장했다. 2.0 버전을 기준으로 일부 '회절' 속성 캐릭터들이 부여할 수 있는 '광학 효과'가 등장했다. 페비는 이 광학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투 방식을 지녔다.
메인 딜러와 서브 딜러가 모두 가능하다는 점은 달리 말해 어중간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직접 사용해 보니 두 가지 활용법 모두 명확한 고점은 보여주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현재 광학 효과를 활용하는 공명자는 페비와 '회절 방랑자'로 단 2명이라는 것이다. 파티 조합 고점이 다른 파티에 비해서 낮다.
달리 말한다면 향후 광학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회절 속성 메인 딜러가 나온다면 평가가 반등할 여지가 있다. 또한 현재 기준 고점이 낮을 뿐이다. 지금 시점으로도 엔드 콘텐츠인 '역경의 탑' 30별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 뉴비 입장에서는 페비를 뽑는다면 추후 회절 속성 메인 딜러 대비와 함께 방랑자를 활용해 가성비 좋은 한 파티를 완성시킬 수 있으니 나쁘지만은 않다.
필드 탐사에서는 매우 높은 편의성을 보여줬다. 점프한 후 강공격을 사용하면 마녀가 빗자루를 타서 날아가는 것마냥 전방으로 돌진한다. 이 강공격이 이동 거리가 꽤나 길다. 회피를 하면 강공격 횟수가 초기화되기에 점프 강공격 2번 이후 강공격 2번, 로프 이후 강공격 2번을 사용하면 매우 긴 거리를 단숨에 주파할 수 있다.
종합하자면 페비는 이미 파티가 완성된 유저들은 미래를 위한 투자, 파티 풀이 부족한 뉴비들에게는 가성비 좋은 픽업 캐릭터다.
■ 페비, 투자할 가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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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캐릭터 풀이 부족하다면 추천한다. 또한 미래에 등장할 확률이 높은 광학 효과를 활용하는 메인 딜러를 위한 서포터를 원한다면 투자할 가치가 있다. 물론 이는 미래시적인 이야기다. 그러나 높은 확률로 광학 효과를 활용하는 메인 딜러가 등장하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현 시점 회절 방랑자는 메인 딜러보다는 서브 딜러 느낌이 강하다. 자체적인 딜량보다는 빠른 사이클과 광학 효과 부여에 중점을 둔 스킬 구성이기 때문이다. 페비는 메인 딜러 상태인 '사죄'와 서브 딜러 상태인 '고해' 상태를 전환할 수 있는데, 고해 상태에서 회절 메인 딜러와 사용하기 적합한 구성이다.
그러나 현재 최강 딜러로 거론되는 '금희'와의 조합은 난해하다. 협동 공격 메커니즘도 없으며 금희의 '봄의 빛' 회복에도 도움을 줄 수 없다. 1티어 힐러라고 불리는 파수인, 벨리나 모두 회절 속성이다. 파티 내 캐릭터가 모두 회절 속성으로 통일되면 금희를 활용하기 어려워진다. 또한 금희는 광학 효과와 일절 연관이 없는 공명자기도 하다.
따라서 가성비 좋게 파티를 완성시키고 싶거나 미래를 위한 투자 개념으로 뽑는 것은 추천할만하다. 단, 페비를 본격적인 메인 딜러로 활용하고 싶거나 압도적인 자체 성능을 원하는 유저라면 고민할 필요가 있다. 돌파를 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메인 딜러로 사용하기에는 만족스럽지 않은 딜링이 나온다.
■ 전용 무기 꼭 필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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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무기는 여유가 된다면 뽑기를 추천한다. 증폭기 중 유일하게 광학 효과 피해를 부스트하는 효과를 보유했다. 향후 광학 효과를 활용하는 메인 딜러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재화가 부족하다면 이번 '노인, 물고기와 바다' 이벤트에서 4성 증폭기인 '바다의 선물'을 얻을 수 있다. 이 또한 페비에게 어울리는 가성비 옵션을 보유하고 있기에 해당 무기로 대체해도 좋다.
파티 고점을 위해서는 전용 무기 투자를 권장하는 편이다. 다음 후반부 픽업이 '장리'와 '브렌트'로 예정되어 있다. 만약 두 명을 모두 데려갈 계획이 있다면 본인 지갑 사정에 맞춰서 조절할 필요가 있다.
페비를 메인 딜러로 활용하고 싶거나 향후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회절 속성 메인 딜러 고점을 높이고 싶다면 전용 무기 투자는 아깝지 않다. 일단 외관이 예쁘기도 하다. 4성 증폭기 바다의 선물은 옵션 자체는 어울리지만 외형이 생선이라 호불호가 갈릴 여지가 있다. 게이머로써 외관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정말 가성비를 원한다면 선약 방송국 무기인 '청음'도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청음을 사용하려면 공진 5단계가 필수다. 1단계와 5단계 성능 차이가 꽤 많이 나는 편이다.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청음을 사용하기보다는 차라리 이벤트에 열심히 참여해 바다의 선물 5단계 공진을 사용하길 추천한다.
■ 에코는 우선 영원한 광채 세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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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브 딜러는 떠오르는 구름 추천, 현재 시점은 별로이니 준비만 해두기를 권장
4코스트(메인): 크리티컬 피해
3코스트: 회절 속성 피해 증가, 회절 속성 피해 증가 Or 공격력
1코스트: 공격력%
부 옵션: 크리티컬, 크리티컬 피해, 공격력, 강공격 피해 증가, 일반 공격 피해 증가, 공명 효율
페비는 메인 딜러와 서브 딜러로 활용처가 나뉜다. 현재 파티 조합은 회절 방랑자와 사용할 수밖에 없으니 자연스럽게 페비 딜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간다. 현재는 '영원한 광채' 세트를 파밍하고 추후 광학 효과를 활용하는 메인 딜러가 등장한다면 '떠오르는 구름' 세트로 교체를 고려해도 좋다.
부옵션은 어느 방향으로 활용하든 동일하다. 크리티컬과 크리티컬 피해를 우선적으로 확보하고 메인 딜링기인 강공격 피해 증가까지 확보한다면 가장 이상적이다. 영원한 광채 세트를 선택했다면 크리티컬이 20% 보정된다. 에코 5부위에 모두 크리티컬을 확보하고 전용 무기를 장착한다면 사실상 100%에 가까워진다.
이에 4코스트 옵션은 크리티컬 피해로 세팅하기를 권장한다. 전용 무기가 아니라면 크리티컬과 크리티컬 피해 중 부옵션이 좋은 에코로 선택하자.
페비가 가진 공격 기술 중 가장 강력한 것은 공명 회로로 사용하는 강공격이다. 따라서 에코 부옵션으로 겸사겸사 챙기면 좋은 것은 강공격 피해 증가다. 뽑기 위해서 억지로 에코를 다시 파밍 할 필요까지는 없으니 적당히 타협하는 편이 낫다.
■ 쉽고 직관적인 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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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비 기본 딜사이클 (메인 딜러 기준)
변주 스킬로 등장 → 강공격 사용 후 사죄 상태 진입 → 공명 스킬 → 공명 해방 → 기본 공격 3회 + 강공격 1회(게이지 소진될 때까지 반복) → 퇴장
현재는 메인 딜러로 사용하는 편이 좋기에 해당 기준 사이클에 익숙해져야 한다. 사이클에 돌입하기 전 반드시 회절 방랑자로 적에게 광학 효과를 부여하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주력 공격인 공명 회로 강공격에 광학 효과 유무에 따른 피해량 배율이 차이 난다.
사이클 자체는 굉장히 간단하다. 24초마다 메인 딜러 상태인 사죄, 서브 딜러 상태인 고해 중 한 가지로 진입할 수 있다. 양쪽 관계없이 진입하는 순간 '복음'이라고 부르는 공명 회로 게이지가 생성되며 일반 공격 3회나 회피 반격 이후 강공격을 발동하면 특수 공격으로 대체할 수 있다. 해당 공격이 메인 딜링기다.
즉 메인 딜러로 사용할 때는 전혀 복잡할 것이 없다. 회절 방랑자로 광학 효과만 잘 부여하고 페비로 교체한 뒤 강공격을 꾹 눌러 사죄 상태에 진입하면 된다. 이후에는 일반 공격 3회 이후 강공격을 사용하는 규칙만 잘 지켜주면 된다.
■ 현재는 페비 + 방랑자가 유일한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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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필드를 탐사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어떻게 파티를 구성해도 문제가 없지만 역경의 탑과 같은 고난도 콘텐츠에서는 사실상 한 가지 조합으로 정해진다. 바로 페비와 회절 방랑자를 고정으로 편성하고 나머지 자리에 파수인, 벨리나, 설지와 같은 힐러를 편성하는 것이다.
현재 회절 방랑자는 페비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광학 효과를 부여할 수 있는 공명자다. 메인 딜러로 사용하는 사죄 상태 페비는 스스로 광학 효과를 부여할 수단이 부족하다. 따라서 메인딜러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회절 방랑자가 필요하다.
지금 당장은 페비를 서브 딜러로 사용하고 싶더라도 광학 효과를 활용할 수 있는 회절 속성 딜러가 존재하지 않는다. 추후 출시될 캐릭터에서 회절 속성 메인 딜러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서동규 객원기자 presstoc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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