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빠른 속도감과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사이버펑크 FPS '메탈 에덴'

'메탈 에덴'은 사람의 인식이 기계로 이식되는 미래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FPS 게임이다.

미래 배경을 사용한 게임답게 현란한 비주얼과 시원한 속도감과 슈팅의 즐거움이 살아있다. 이 게임의 구성은 어떻게 보면 반복적이고 단순하다고 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인간의 인식이 데이터로 저장되는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하며, 플레이어는 하이퍼 유닛 아스카가 되어 소멸 위기에 빠진 인간의 코어를 회수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플레이어는 미래풍의 현란한 도시와 실내를 이동하며 여러 적과 만나 전투를 펼치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마치 '고스트 러너'처럼 벽을 타고 달리거나 공중 대시를 하고, 그래플링 훅을 이용하거나 집라인을 타고 빠르게 이동해야 한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간단한 퍼즐을 풀어야 한다. 이렇게 '메탈 에덴'은 여러 장르가 혼합된 게임이다. 하지만 근간은 집중력과 빠른 반사 신경을 요구하는 슈팅의 재미에 있다.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게임답게 적들도 상당히 정신 없게 플레이어에게 공격을 퍼부으며, 플레이어는 이를 감각적으로 회피하고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전투는 일반적인 총기와 근접 공격으로 구분된다. 근접 공격으로 적을 공격하면 체력 회복 아이템이 떨어지기도 한다. 또한 실드가 있는 적 역시 근접 공격을 통해 무력화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게임은 무조건 총기를 발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근접 공격도 적절하게 사용하며 진행해야 한다. 또한 코어는 모든 적의 생명력으로 코어를 제거하면 해당 적을 간단하게 물리칠 수 있다. 또한 아스카의 코어 리핑 능력을 활용하면 방어구가 없는 적의 코어를 빼낼 수 있고 이 코어를 던져 적에게 피해를 입히는 등 전략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

게임 진행은 주로 일자형 구조이며 특정한 상황이 되면 일정 상황 동안 적의 공격을 막아내는 등 슈팅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구간이 존재한다. 특히 해당 구간은 적의 공격이 거세고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화끈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주인공 아스카는 공으로 변신할 수 있다. 공으로 변신하면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간단하지만 적을 공격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람과 공 형태는 서로 다른 특징이 있으므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상황에 따라 교체해 가며 진행해야 한다.

이 게임은 진행 도중 막힐만한 요소가 거의 없고 현란하며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FPS 장르의 팬이라면 즐겨볼만한 게임이다. 단 아쉬운 점은 엔딩까지 4~5시간 정도가 걸릴 정도로 게임의 볼륨은 크지 않은 편이다.

이정훈 기자 presslee@gam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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