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SD 건담 G 제너레이션 이터널' 일본 매출 1위 이유 있다

반다이남코의 인기 SRPG 'SD 건담 제너레이션' 시리즈가 모바일로 출시됐다.

'SD 건담 G 제너레이션 이터널'은 모바일로는 8년만에 출시된 신작으로 이 시리즈는 콘솔부터 모바일까지 꾸준하게 탄생하며 건담 매니아라면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모바일 게임 중에서는 가장 뽑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발 연기 등으로 출시전에는 불안하다는 평가도 있었으나 출시 된 이후에는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인기 IP의 흥행 파어를 입증했다. 데이터에이아이 자료에 따르면 9월 1일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고, 이후 17일에도 3위를 기록하며 꺾이지 않는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다.

이 게임은 이번에도 다양한 모빌슈트와 캐릭터를 모아 자신만의 부대를 편성하고 성장시키는 재미를 자랑한다. 이번 작품 역시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의 '건담 에어리얼'을 비롯하여 다양한 역대 건담이 등장한다.

게임의 기본 진행은 역시 턴제 SRPG로서 유닛을 선택하여 맵을 이동하고 적 기체와 전투를 펼치는 방식이다. 다만 유닛과 캐릭터에 공격, 지원, 내구라는 3가지 타입이 존재하며 같은 타입끼리 조합시키면 전투에서 추가 찬스가 발생하고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잘 활용하면 추가 찬스, 지원 공격, 방어 등을 펼칠 수 있다.

적을 격파하면 다시 한번 이동할 수 있는 찬스 스텝이 발생하여 다시 한번 턴을 진행해 적과 전투를 펼칠 수 있고 이를 통해 적진 한 복판에서 멋지게 활약하는 에이스 파일럿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화려한 전투 장면이나 스테이지 진입 도중에 증가하는 애니메이션 장면을 사용한 컷신을 보는 것 역시 건담 팬들에게는 즐거움이 될 것이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경험치와 여러 소재를 얻고 이를 통해 유닛과 캐릭터가 성장한다. 일정 레벨에 도달한 유닛을 기반으로 새로운 유닛을 개발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여전히 SRPG 특유의 재미가 살아 있다. 스마트폰답게 터치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고 자동플레이와 배속 기능을 통해 부담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대부분의 콘텐츠는 건너뛰기가 한번 클리어한 스테이지는 간단하게 반복 플레이를 통해 보상을 얻을 수 있어 부담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다. 물론 전략을 즐기는 게임인 만큼 가능하면 수동 플레이로 즐길 것을 추천한다.

게임에는 배틀패스 같은 과금 모델이 존재하지 않으며 UR 유닛 등은 뽑기를 통해 얻을 수 있다. 매일 접속하거나 게임을 진행할 때마다 여러 보상을 주기는 하지만 배틀패스와 같은 다양한 과금 모델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물론 과금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과금은 플레이어의 선택 영역이 될 것이다. 9월 23일에는하프 애니버서리를 맞아 온라인 쇼케이스가 예정되어 있어 어떠한 콘텐츠가 추가되고 수정될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SD 건담 G 제너레이션 이터널'이 일본 매출 1위를 한 이유를 보자면 8년만의 모바일 신작 출시라는 희소성과 강력한 건담 IP의 브랜드 파워가 결합되면서 팬들의 오랜 갈증을 해소시킨 것이 주요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끈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의 건담 에어리얼을 비롯해 역대 다양한 건담 세계관을 아우르는 콘텐츠로 화제성을 극대화했으며, 전통적인 턴제 SRPG의 전략적 재미를 유지하면서도 터치 조작, 자동플레이, 배속 기능 등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편의성을 제공했다.

여기에 화려한 전투 장면과 애니메이션 컷신으로 건담 팬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과금 없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합리적인 수익 구조로 라이트 유저까지 포용하면서 개발 연기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고 흥행 성공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9월 23일 하프 애니버서리를 맞아 열리는 온라인 쇼케이스의 추가 업데이트가 주목된다.

이정훈 기자 presslee@gam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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