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이후 수차례 복귀 시도” 잊혀진 여배우 황수정 근황
드라마 허준의 예진아씨로 전성기 누린 배우 황수정유부남과 간통 혐의까지 드러나... 복귀 어려웠던 과거
최근 배우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의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과거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한 여배우의 근황이 주목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22년 전인 2001년 11월, 배우 황수정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두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여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사극 ‘허준’에서 예진아씨를 연기하며 단아하고 맑은 모습으로 사랑받았고, 20여 개의 광고사에서 러브콜이 쏟아지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스타였다.
황수정 마약 사건도 모자라 간통 혐의
황수정은 1999년 MBC 인기 사극 드라마 ‘허준’을 통해 당시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전성기도 잠시, 2년 뒤인 2001년 필로폰 투약 혐의가 발각되며 연예계에서 추락하고 만다.
특히 당시 유부남과의 간통 혐의까지 드러났다. 인기스타였던 만큼 재벌 2세, 매니저와 교제 등 여러 열애설이 뒤따랐지만, 그 중 강모씨와 1년간 열애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정의 열애 상대 강모씨는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는 유부남으로 알려졌으며, 함께 오피스텔을 얻어 동거를 한 사실 또한 전해져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이 함께 얻었다는 해당 오피스텔은 강 씨의 이름으로 임대한 집이었으며 황수정은 가족들에게 ‘친한 언니의 집에 머물고 있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황수정 수차례 복귀 시도 했으나...
황수정은 2002년 1월 보석이 허가되어 보석금 500만원을 내고 수원구치소에서 출소했다.
이후 2004년 황수정은 4월 대형 매니지먼트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서도 컴백까지 2년가량을 기다려야 했다. 당시 대중들의 반발이 거셌기 때문이다.
그는 봉사활동을 통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명성을 되찾고 좋은 배우로 남고 싶다”고 바램을 전하기도 했지만, 대중들의 시선을 싸늘했다.
시간이 함참 흐른 뒤에도 황수정의 복귀 시도는 계속됐다. 2014년 KBS2 '참 좋은 시절'에서 김지호가 맡았던 역할을 통해 복귀를 시도했지만 결국 무산되었고, 2015년에는 에이치스타컴퍼니와 계약을 체결하고 복귀를 시도하려 했으나, 역시 좋지 않은 여론으로 인해 접어야 했다.
황수정 근황
황수정은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2014년 전 문화평론가 김갑수에 의해 근황이 전해지기도 했다. 김갑수에 따르면 황수정은 현재 몸을 가꾸며 재기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배우 윤뮨식 또한 “황수정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이기에 팬들의 배신감도 크다. 황수정이 ‘사회 생활에 서툴러서 힘든 일을 겪었지만 죽을 때까지 부딪치며 싸워 연기를 할 것’이라고 하더라”라며 그의 근황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어렵고 힘들겠지만 꼭 재기하길 바란다”, “황수정은 최고의 연기자 였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부끄럼 없이 살 순 없는 법입니다.”라며 그녀의 복귀를 응원했다.
김선규 기자 gyn1410@gy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