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극악무도한 편집 수준 공개

스포츠 뿐만 아니라 한국관련 검열 심각

북한 알고보니 월드컵 기권선언.. 왜?

북한 호날두 한광성 근황

왼 북한 조선중앙TV에 현대자동차와 코카콜라를 검열한 사진  오 기사와관련없는 사진 / 커뮤니티 펌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진행되는 가운데 북한매체의 중계 방식이 큰 논란을 샀다.

조선중앙TV는 23일 오후 프랑스VS호주 경기 일부를 녹화 중계했다. 해당 영상을 확인한 결과 충격적인 편집이 가미돼 네티즌들의 언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녹화 중계 영상을 보면 관중석에는 팬들이 걸어놓은 것으로 보이는 여러 나라 국기중, 태극기만 골라 지운 모습이 보인다.

또 경기장을 둘러싼 광고판에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의 광고가 전개되고 있었으나 이 또한 알아볼 수 없게 글자를 지운 흔적들이 보이면서 거센 비난을 받았다.

태극기 모자이크 처리한 북한 매체 / 커뮤니티 펌

한국 위상 가리는 북한의 황당한 중계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4시 녹화 중계한 조별리그 C조 1차전의 사우디아라비아 대 아르헨티나 경기 에서도 마찬가지 행태를 보였다.

이날 열린 경기에 많은 광고판이 있었는데 현대와 코카콜라 광고만 모자이크 처리했다.

이에 대중들은 "북한이 한국의 기업 위상을 가리려는 속셈으로 의도적으로 지웠다"고 추측하고 있다.

북한 대표팀 / 커뮤니티 펌

또한 평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하이라이트 장면을 방영할 때도 손흥민 경기는 제외했으며, 이번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을 보도할 때도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공연한 사실은 그 어디에도 언급하지 않았다.

모자이크 처리, 스포츠 뿐만 아니다 

북한 매체에서 사용한 모자이크 처리된 건물 사진/ 커뮤니티 펌

과거 북한은 한 보도에서 서울 광화문 인근 고층 건물을 모자이크 처리한 사진을 사용했다.

조선중앙TV는 '박근혜 역도는 기만적인 담화 놀음을 걷어치우고 즉각 퇴진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촛불집회 관련 대담 프로를 내보내면서 자료사진 속 주요 시설물을 흐릿하게 처리했다.

특히 사진을 보면 광화문 인근 고층건물과 세종대왕과 이순신 동상 등은 없고 그 주위에 운집한 군중만 보인다.

이는 북한 당국이 촛불집회 보도를 통해 그 당시 우리의 불안정한 사회를 보여줌으로써 주민들에게 자신들의 체제 안전성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매체에서 사용한 모자이크 된 사진 / 커뮤니티 펌

전문가들은 "고층건물들을 보여주면 남한의 발전상이 북한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것을 북한 당국이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 세종대왕 동상 등은 우리의 상징이기 떄문에 북한 방송이 내보내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위상을 교묘하게 편집하는 북한에 대해 누리꾼들은 "진짜 추하다 북한", "북한 주민들이 그저 불쌍할 뿐", "북한이라는 나라는 언제쯤 발전할까?" 등 의 댓글을 남겼다.

북한 2022년 월드컵 기권선언

북한 대표팀사진 / 커뮤니티 펌

북한의 월드컵 출전여부에도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데, 북한은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 일정을 포기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2차 예선 H조 겸 2023 중국 아시안컵 예선에 불참한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기권을 택하면서 국제대회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기권 사유에 대해서도 이들은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한 선수보호 조치로 포기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다른 발전된 나라를 보고 북한에 대한 변발심이 나타날까 우려 돼 최근 선수단 파견을 자제 한다"라고 분석한 바있다.

북한 호날두 한광성 근황 

한광성 해맑게 웃는 사진 / 커뮤니티 펌

북한 호날두로 불리는 한광성은 이탈리아 세리에A 최초의 북한 선수이자 최초의 북한 국적 득점자이다.

그는 2015년 가디언 선정 차세대 축구 선수 50인 중 하나로 선정된 북한의 유망주 축구 선수로 최근 카타르 리그인 알 두하일SC 에서 뛰었다.

반면 그는 북한이라는 국적이 발목을 잡아서 몰락한 불운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이탈리아의 북한 스포츠 전문가 마르코 바고치는 미국의 소리 방송과 인터뷰에서 " 한광성은 코로나 여파로 아직 북한에 가지 못했다." 라고 전했으며, "알 두하일에서 연봉 20억원 이상을 받는 한광성은 현지 생활비 200만원 정도만 빼놓고 모두 북한으로 송금했다"고 알렸다.

유벤투스와 계약 했을 당시 한광성 / 커뮤니티 펌

한편 한광성은 수많은 해외리그 경험을 토대로 이탈리어, 스페인어, 영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집안도 북한에서 고위층에 속하며 가정에서 탄탄한 사상교육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희주 기자 xjawjd1@ba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