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내린 팔자" 술 먹고 집안일 내팽개치며 '100억' 모은 작가의 정체

장항준, "김은희는 가사일을 안 해" 폭로
김은희 작가 어마어마한 원고료와 추정 재산 공개

사수와 부사수로 만나 결혼까지 골인

최근 근황 관심 이어져

(좌) 김은희가 가사일을 하지 않는다 말하는 장항준 / 더 밥 스튜디오 '라면꼰대 3' 캡처, (우) 김은희와 다투는 장항준 / KBS2 '북유럽' 방송 캡처

장항준 감독이 아내 김은희 작가가 집안일을 하지 않는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작가인 만큼 워커홀릭의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집안일과 아이들 케어는 장항준 몫이라는 후문.

김은희 작가는 '싸인' '쓰리데이즈' '시그널' '지리산' '킹덤 시리즈'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어마어마한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다.

김풍 작가와 장항준 감독이 김은희 작가를 언급해 집안일을 하지 않는다고 폭로했다.

지난 14일 유튜브 '더 밥 스튜디오' 채널에 '항준이 형과의 20년 삭힌 우정.. 상한 거 아니고 숙성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김풍과 추억을 회상하는 장항준 / 더 밥 스튜디오 '라면꼰대 3' 캡처

김풍은 자신이 영화 잡지 기자이던 시절을 회고하며, 장항준과 김은희를 비롯한 영화계 사람들과 함께했던 기억을 털어놨다. 장항준은 "밤에 얘기하면 바로 떠나는 거다. 전화해서 술 안 취한 애 불러라. 누가 운전은 해야 하니까"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김풍이 "그때 같이 놀던 사람들이 다 잘 됐다"라고 말하자 장항준은 "제일 잘 된 사람은 김은희다. 은희는 직업이 없었다. 가정주부인데 가사를 안 한다. 술 먹고 자고 술을 진짜 잘 먹는 주부"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비록 집안일은 하는 김은희지만 대한민국 드라마 작가 '빅 5'에 속하는 만큼 억대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희의 수익에 대해 말하는 장항준 /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캡처

김은희 작가는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원고료로만 최소 93억 6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드라마로는 회당 8천만원의 원고료를 받으며, 정확한 재산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를 통해 그 규모가 짐작 가능하다.

장항준은 지난 10월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내가 가계부를 쓰고 관리를 했으나, 감당이 안 됐다"며 "세무사가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했다"고 말해 어마어마한 재산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연애사를 밝히는 장항준과 김은희 / 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는 사수와 부사수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항준이 예능 작가로 활동하던 시절, 김은희가 여자 후배로 들어왔다고 한다.

김은희는 이날 장항준이 방송 이미지와는 다르게 각본을 쓰는 직업 생활에서는 매우 철저한 성격이어서, 후배들이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2019년 한 인터뷰에서 김은희가 "내 글쓰기 스타일은 모두 장항준 감독에게 배웠다"며 "결혼을 장항준과 안했으면 작가가 될 수 있었을까 생각도 한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드러낸 바 있다.

김은희 작가와 장항준 감독 / Queen 제공

김은희는 2010년 '위기일발 풍년빌라'로 시작해 '싸인', '유령', '쓰리 데이즈' 등 장르물 드라마를 거치며 성장했다. 2016년 '시그널'로 백상예술대상 극본상을 받았지만, 2021년 공개한 '지리산'은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좌) 킹덤 1 포스터, (중앙) 킹덤 2 포스터, (우) 킹덤 아신전 포스터 / 모두 넷플릭스 제공

2019년, 세계에 '조선 좀비' 붐이 불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킹덤' 때문이다. 17세기 무렵 가상의 조선을 배경으로 한 좀비물은 굉장히 독특한 설정으로 찬사가 이어졌다.

글로벌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에 공개된 덕분에, 조선 좀비 '킹덤'의 인기는 전 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었다.

김은희 작가는 인기에 힘입어 '킹덤' 시즌 2와 스핀오프 영화 '아신전'까지 집필했다. 추후 시즌 3과 스핀오프 영화 '세자전' 역시 넷플릭스에서 공개 예정이다.

드라마 '시그널' 포스터 / tvN 제공

김은희 하면 tvN 드라마 '시그널'을 빼놓을 수 없다. 과거와 현재가 연결된다는 설정과, 촘촘한 서사가 좋았다는 평이다. 2016년 백상예술대상에서 TV 극본상 뿐만 아니라 TV 작품상과 TV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돌아오는 2023년에는 드라마 '악귀'로 8년만에 SBS에 복귀한다. '악귀'는 오컬트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로 김태리, 오정세, 홍경 배우가 출연을 확정했다.

김희서 기자 huiseo8157@gy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