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향이 머무는 연희동 골목을 걷다

[여행]by 아는동네

#길 #연희동 #2018연희걷다

 

홍대, 신촌의 소란스러움이 번잡스럽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 그럴 때면 홍대 끝자락, 조그만 굴다리 너머 다른 세상처럼 한가로운 연희동을 떠올리곤 한다. 연희동을 거닐 때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골목에 은은하게 흐르는 커피 향. 고급스러운 주택가 골목은 짙은 커피 향과 어우러지며 한층 분위기가 깊어진다. 때때로 호기심 많은 외지인에게 쉬이 제 곁을 안 주려는 듯 높다란 담벼락을 마주하기도 하지만, 그 위로 흐드러지게 핀 꽃 덩굴에 금세 미소 짓게 만드는 연희동의 골목. 씁쓸하고도 향기로운 커피를 닮은 골목골목에 보물처럼 숨겨진 연희동의 카페로 가본다.

01. 노아스로스팅

커피 향이 머무는 연희동 골목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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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작가의 ‘커피 한 잔 할까요?’ 작품 속 배경이 되었던 카페. 전 세계 생두 10% 미만의 스폐셜티급, 프리미엄급 생두만 취급한다. 모든 원두는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한 뒤 별도의 세심한 테스트를 거쳐 커피로 제공된다.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해 세 가지 종류의 블랜딩 커피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 연희동의 예쁜 카페 중에서도 앤티크한 분위기로 사랑받는다.

  1.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가길 23
  2. 영업 시간 : 08:00 – 20:00 / 주말, 공휴일 09:00 – 21:00

02. 마호가니

커피 향이 머무는 연희동 골목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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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본사를 둔 도레 컴퍼니의 브랜드. ‘마호가니’라는 상호는 예로부터 서양 커피 장인들이 로스팅이 잘 된 원두의 색이 마호가니 나무 단면을 닮았다고 말한 것에서 따왔다. 전문 커피 감별사, 로스터, 바리스타들의 커핑을 통해 선별된 우수한 생두를 각 산지에 맞는 로스팅을 거쳐 풍미가 좋은 커피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과거 2층 양옥집의 구조를 살린 빈티지함과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이 조화를 이룬 분위기가 마호가니만의 매력을 완성한다.

  1.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45
  2. 영업 시간 : 주중 10:00 – 22:00

03. 포멜로빈 원두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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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가게’라고 적힌 단출한 입간판이 공간의 존재를 조심스레 알리는 곳. 간판만큼 작은 공간의 카페지만, 원두에 대한 자부심만큼은 어느 곳보다 크다. 포멜로빈에서 사용하는 원두는 연희동에 위치한 포멜로빈의 원두 공장에서 공급된다. 매주 새롭게 로스팅하는 커피는 신선하고 깔끔한 맛을 선사한다. 내부 공간이 바 테이블 형태로 되어 있어 눈앞에서 커피가 내려지는 과정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1.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길 30
  2. 영업 시간 : 10:00 – 20:00, 화 휴무

04. 컨시어지 커피

커피 향이 머무는 연희동 골목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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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시어지 커피는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공간이다. 커피의 품질과 더불어 커피를 즐기는 주체, 즉 ‘사람’을 중요시한다. 호텔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컨시어지’를 간판으로 내세운 만큼 카페를 방문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고, 대화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집중한다.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최상의 커피를 제공하는 것도 컨시어지 커피의 매력 중 하나다.

  1.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증가로 1
  2. 영업 시간 : 평일 08:00 - 21:00 / 주말 10:00 - 21:00 / 1,3주 월요일 휴무
2018.11.2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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